KDI “올해 경제 성장률 2.8%로 하향…내년엔 2.3%”

입력 2022.05.18 (19:15) 수정 2022.05.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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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 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에는 경제 버팀목이었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제 성장률이 2.3%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확산과 국제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1분기 민간소비가 당초 예상보다 낮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이 맞물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규철/KDI 경제전망실장 : "시장금리가 인상된 점도 경기 하방요인으로 작용했고요. 그 다음에 대외여건이 많이 안 좋아지면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한 그 부분을 반영해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민간 소비는 회복되겠지만, 수출 증가세가 꺾이고 무역수지도 나빠지면서 올해보다 0.5%p 낮은 2.3%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원자재 수급 불안이 장기화 되거나 중국 경기 급락 등의 악재가 겹칠 경우, 경기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소비자 물가는 올해 4.2%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국제 유가가 다소 안정되고, 올해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반영돼 2.2%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DI는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고, 재정수지 적자폭과 국가채무 증가를 점차 정상화하는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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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올해 경제 성장률 2.8%로 하향…내년엔 2.3%”
    • 입력 2022-05-18 19:15:06
    • 수정2022-05-18 19: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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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 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에는 경제 버팀목이었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제 성장률이 2.3%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확산과 국제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1분기 민간소비가 당초 예상보다 낮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이 맞물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규철/KDI 경제전망실장 : "시장금리가 인상된 점도 경기 하방요인으로 작용했고요. 그 다음에 대외여건이 많이 안 좋아지면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한 그 부분을 반영해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민간 소비는 회복되겠지만, 수출 증가세가 꺾이고 무역수지도 나빠지면서 올해보다 0.5%p 낮은 2.3%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원자재 수급 불안이 장기화 되거나 중국 경기 급락 등의 악재가 겹칠 경우, 경기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소비자 물가는 올해 4.2%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국제 유가가 다소 안정되고, 올해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반영돼 2.2%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DI는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고, 재정수지 적자폭과 국가채무 증가를 점차 정상화하는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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