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물가 잡을때까지 계속 금리 올릴 것”…공격적 긴축 재확인

입력 2022.05.18 (20:06) 수정 2022.05.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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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를 잡으려는 미국의 긴축 작업에 세계 경제의 관심이 큰 상황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준은 물가를 잡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할 것이라고 공개석상에서 밝혔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치솟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공격적 긴축'에 대한 중앙은행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확실하게 내려가는 것을 볼 때까지 긴축 작업에 공격적으로 나설거라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물가상승률이 내려가고 있다는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를 봐야 합니다. 만약 보지 못한다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고려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다음 달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 0.5%p 인상하냐는 질문엔 "그럴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를 잡기 위해 '중립 금리'의 수준을 넘어서는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거라고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를 억제하는 데) 우리가 광범위하게 인식하고 있는 '중립 수준'의 금리를 넘어서야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입니다."]

미국에선 경기나 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중립금리를 2.5% 수준으로 보는데, 이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지난 4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 연준은 올 연말까지 3% 안팎 수준의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와 함께, 긴축의 고통은 어느 정도는 뒤따르겠지만 미국 경제는 침체 없이 '연착륙'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가 한 달 전에 비해 0.9% 증가했는데,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여전한 자신감을 보인데다, 금리를 한번에 0.75%p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의 가능성은 내비치지 않으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기자:지한샘/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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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물가 잡을때까지 계속 금리 올릴 것”…공격적 긴축 재확인
    • 입력 2022-05-18 20:06:35
    • 수정2022-05-18 20:37:46
    뉴스7(청주)
[앵커]

물가를 잡으려는 미국의 긴축 작업에 세계 경제의 관심이 큰 상황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준은 물가를 잡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할 것이라고 공개석상에서 밝혔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치솟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공격적 긴축'에 대한 중앙은행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확실하게 내려가는 것을 볼 때까지 긴축 작업에 공격적으로 나설거라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물가상승률이 내려가고 있다는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를 봐야 합니다. 만약 보지 못한다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고려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다음 달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 0.5%p 인상하냐는 질문엔 "그럴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를 잡기 위해 '중립 금리'의 수준을 넘어서는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거라고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를 억제하는 데) 우리가 광범위하게 인식하고 있는 '중립 수준'의 금리를 넘어서야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입니다."]

미국에선 경기나 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중립금리를 2.5% 수준으로 보는데, 이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지난 4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 연준은 올 연말까지 3% 안팎 수준의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와 함께, 긴축의 고통은 어느 정도는 뒤따르겠지만 미국 경제는 침체 없이 '연착륙'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가 한 달 전에 비해 0.9% 증가했는데,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여전한 자신감을 보인데다, 금리를 한번에 0.75%p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의 가능성은 내비치지 않으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기자:지한샘/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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