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스탈 부인들 KBS 파리 지국 방문한 이유는?

입력 2022.05.19 (06:37) 수정 2022.05.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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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항복한 아조우스탈의 군인들을 우크라이나는 '영웅'이라 부르며 포로교환 협상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에선 포로 교환 금지, 심지어 사형 요구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조우스탈 군인의 부인들은 교황을 만나는 등 유럽 곳곳을 다니며 남편을 구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파리에서 유원중 특파원이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최후의 항전지 아조우스탈 안에는 아직 천 명 안팎의 군인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군인들을 구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부인들이 KBS 파리지국을 방문했습니다.

아조우연대 군인들은 포로가 되면 죽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전합니다.

[한나/드미트로 중대장 부인 : "러시아는 아조우 군인들을 가장 심각한 적으로 간주해 더 혹독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아조우연대 사령관의 약혼녀로 지난주 교황을 만났던 카타리나 씨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마지막 희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타리나/프로코펜코 사령관 약혼녀 : "교황은 추기경들을 마리우폴에 보낼 수도 있다고 했어요. 우리에겐 마지막 희망입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군인들을 터키나 이스라엘 같은 제3국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터키는 흑해에 선박을 대기시켜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율리아/아르세니이 아조우 군인 부인 : "전쟁이 끝날 때까지 군인들을 제3국으로 빼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KBS를 방문한 이유로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 속에 다른 국가의 여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드미트로 중대장 부인 : "그들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인 만큼 전 세계인들에게 저희가 그들을 지킬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합니다."]

차분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다 결국 울음을 터트린 부인들, 이들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면담을 시도한 뒤, 영국과 미국, 중국 등을 방문해 호소를 이어나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현모/우크라이나 도움:Julia Havryliuk/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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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조우스탈 부인들 KBS 파리 지국 방문한 이유는?
    • 입력 2022-05-19 06:37:53
    • 수정2022-05-19 10:22:44
    뉴스광장 1부
[앵커]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항복한 아조우스탈의 군인들을 우크라이나는 '영웅'이라 부르며 포로교환 협상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에선 포로 교환 금지, 심지어 사형 요구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조우스탈 군인의 부인들은 교황을 만나는 등 유럽 곳곳을 다니며 남편을 구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파리에서 유원중 특파원이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최후의 항전지 아조우스탈 안에는 아직 천 명 안팎의 군인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군인들을 구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부인들이 KBS 파리지국을 방문했습니다.

아조우연대 군인들은 포로가 되면 죽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전합니다.

[한나/드미트로 중대장 부인 : "러시아는 아조우 군인들을 가장 심각한 적으로 간주해 더 혹독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아조우연대 사령관의 약혼녀로 지난주 교황을 만났던 카타리나 씨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마지막 희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타리나/프로코펜코 사령관 약혼녀 : "교황은 추기경들을 마리우폴에 보낼 수도 있다고 했어요. 우리에겐 마지막 희망입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군인들을 터키나 이스라엘 같은 제3국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터키는 흑해에 선박을 대기시켜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율리아/아르세니이 아조우 군인 부인 : "전쟁이 끝날 때까지 군인들을 제3국으로 빼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KBS를 방문한 이유로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 속에 다른 국가의 여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드미트로 중대장 부인 : "그들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인 만큼 전 세계인들에게 저희가 그들을 지킬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합니다."]

차분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다 결국 울음을 터트린 부인들, 이들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면담을 시도한 뒤, 영국과 미국, 중국 등을 방문해 호소를 이어나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현모/우크라이나 도움:Julia Havryliuk/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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