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가계소득 10.1%↑…역대 최대 증가 폭

입력 2022.05.19 (12:17) 수정 2022.05.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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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 완화와 고용 상황 개선 등으로 1분기 가계 소득이 10% 넘게 늘면서, 관련 통계 작성이래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으로, 가계 지출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1분기 가계소득은 482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0.1% 늘었습니다.

2006년 관련 통계 방식이 바뀐 이래 가장 높은 증가 폭입니다.

소득 가운데서는 근로 소득이 10% 넘게 오르며 역대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사업 소득의 경우 12.4% 증가하며 1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서비스업 등이 나아지고, 월간 취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고용상황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방역지원금 같은 공적 이전 소득과 증가와 함께 소득이 0.4% 느는 데 그쳤던 지난해 1분기의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득 상·하위 간의 격차를 뜻하는 소득 5분위 배율도 지난해 6.3배에서 6.2배로 개선돼 3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진석/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취업자 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 등이 증가하면서 5분위(소득 상위) 보다는 1분위(소득 하위)에서 소득 증가율이 조금 더 높습니다."]

소득이 는 만큼 지출도 늘었습니다.

가계 지출은 이번에 6.2% 증가해 1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세금이나 사회보험료 등을 제외한 소비 지출의 경우 이번에 4.7%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 소비 지출은 0.8% 증가에 그치면서 높은 물가가 지출 증가에 영향을 줬음을 나타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의 충격은 2분기부터 더 커질 것으로 보여, 가계의 지출 부담, 특히 저소득층의 부담이 더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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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분기 가계소득 10.1%↑…역대 최대 증가 폭
    • 입력 2022-05-19 12:17:19
    • 수정2022-05-19 19:47:17
    뉴스 12
[앵커]

거리두기 완화와 고용 상황 개선 등으로 1분기 가계 소득이 10% 넘게 늘면서, 관련 통계 작성이래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으로, 가계 지출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1분기 가계소득은 482만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0.1% 늘었습니다.

2006년 관련 통계 방식이 바뀐 이래 가장 높은 증가 폭입니다.

소득 가운데서는 근로 소득이 10% 넘게 오르며 역대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사업 소득의 경우 12.4% 증가하며 1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서비스업 등이 나아지고, 월간 취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고용상황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방역지원금 같은 공적 이전 소득과 증가와 함께 소득이 0.4% 느는 데 그쳤던 지난해 1분기의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득 상·하위 간의 격차를 뜻하는 소득 5분위 배율도 지난해 6.3배에서 6.2배로 개선돼 3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진석/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취업자 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 등이 증가하면서 5분위(소득 상위) 보다는 1분위(소득 하위)에서 소득 증가율이 조금 더 높습니다."]

소득이 는 만큼 지출도 늘었습니다.

가계 지출은 이번에 6.2% 증가해 1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세금이나 사회보험료 등을 제외한 소비 지출의 경우 이번에 4.7%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 소비 지출은 0.8% 증가에 그치면서 높은 물가가 지출 증가에 영향을 줬음을 나타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의 충격은 2분기부터 더 커질 것으로 보여, 가계의 지출 부담, 특히 저소득층의 부담이 더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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