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2인자’ 리커창 주목…시진핑 연임에 변수?

입력 2022.05.20 (06:38) 수정 2022.05.2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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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대선이라 할 올 가을 공산당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관례를 깨고 3연임을 할 것으로 예상돼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무관용 방역 정책과 경기 하강 속에 리커창 총리의 역할이 주목받으며 변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14일자입니다.

2면을 털어 부정 척결과 경제 발전을 강조한 리커창 총리 연설을 실었습니다.

리 총리는 각종 경제 대책 회의도 주도하며 매체 노출이 부쩍 늘었습니다.

[CCTV 보도 : "리커창 총리는 개혁적 방법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고용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시장 주체 안정을 통해 고용과 민생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엔 파키스탄 총리 등 외국 정상들과의 소통 외교도 활발합니다.

올 가을 당 대회를 앞두고 리커창 부상설이 나오는 근거들입니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이 무난하게 3연임을 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원로들의 임김 속에 리 총리가 주목받고 있다고 홍콩 매체 명보는 전했습니다.

경기를 침체시키는 정책들을 철회하도록 리 총리가 시 주석을 압박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있었습니다.

경제 성장세가 꺾이고 실업률이 올라도 중국 당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곳곳에서 반발이 커지는 상황.

[CCTV 보도 : "과학적 정밀성과 '동태적 제로코로나 정책'을 견지해 확산세를 하루빨리 억제해야 한다는 시진핑 주석의 요구를 관철하도록 각지에서 행동합니다."]

경직된 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정치적 변수를 찾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잊혀진 총리'로 불리던 리커창 총리의 부상설은 시진핑 주석의 절대 권력 앞에 풍문 취급을 받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통제와 경제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확산될수록 중국 차기 권력 지형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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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혀진 2인자’ 리커창 주목…시진핑 연임에 변수?
    • 입력 2022-05-20 06:38:47
    • 수정2022-05-20 06: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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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대선이라 할 올 가을 공산당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관례를 깨고 3연임을 할 것으로 예상돼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무관용 방역 정책과 경기 하강 속에 리커창 총리의 역할이 주목받으며 변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14일자입니다.

2면을 털어 부정 척결과 경제 발전을 강조한 리커창 총리 연설을 실었습니다.

리 총리는 각종 경제 대책 회의도 주도하며 매체 노출이 부쩍 늘었습니다.

[CCTV 보도 : "리커창 총리는 개혁적 방법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고용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시장 주체 안정을 통해 고용과 민생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엔 파키스탄 총리 등 외국 정상들과의 소통 외교도 활발합니다.

올 가을 당 대회를 앞두고 리커창 부상설이 나오는 근거들입니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이 무난하게 3연임을 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원로들의 임김 속에 리 총리가 주목받고 있다고 홍콩 매체 명보는 전했습니다.

경기를 침체시키는 정책들을 철회하도록 리 총리가 시 주석을 압박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있었습니다.

경제 성장세가 꺾이고 실업률이 올라도 중국 당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곳곳에서 반발이 커지는 상황.

[CCTV 보도 : "과학적 정밀성과 '동태적 제로코로나 정책'을 견지해 확산세를 하루빨리 억제해야 한다는 시진핑 주석의 요구를 관철하도록 각지에서 행동합니다."]

경직된 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정치적 변수를 찾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잊혀진 총리'로 불리던 리커창 총리의 부상설은 시진핑 주석의 절대 권력 앞에 풍문 취급을 받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통제와 경제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확산될수록 중국 차기 권력 지형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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