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공장 화재 계속…1명 사망·9명 중경상

입력 2022.05.20 (12:10) 수정 2022.05.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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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울산에 있는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나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근로자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이 15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불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유화학 공장들이 몰려있는 울산 온산공단의 에쓰오일 공장.

어젯밤 8시 50분쯤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들의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사고 발생 15시간이 지나도록 불길은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화성 물질이 타면서 고열이 발생하고 유독가스도 계속 나와 불을 완전히 진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폭발사고로 에쓰오일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중화상을 입은 4명을 포함해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10여km 떨어진 곳에서도 집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불기둥이 수십 미터 가량 치솟아 119에 수십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압축 밸브 오작동으로 휘발유 첨가제가 누출되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공정은 하루 9천 200배럴의 휘발유 첨가제를 생산하는 곳으로 지난 8일부터 보수작업을 벌여왔고, 18일부터 시운전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한편 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사고가 난 공장에 대해선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때까지 가동을 중단하고 보유 재고 등을 활용해 석유제품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최진백 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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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공장 화재 계속…1명 사망·9명 중경상
    • 입력 2022-05-20 12:10:37
    • 수정2022-05-20 12:30:06
    뉴스 12
[앵커]

어젯밤 울산에 있는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나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근로자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이 15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불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유화학 공장들이 몰려있는 울산 온산공단의 에쓰오일 공장.

어젯밤 8시 50분쯤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들의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사고 발생 15시간이 지나도록 불길은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화성 물질이 타면서 고열이 발생하고 유독가스도 계속 나와 불을 완전히 진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폭발사고로 에쓰오일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중화상을 입은 4명을 포함해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10여km 떨어진 곳에서도 집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불기둥이 수십 미터 가량 치솟아 119에 수십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압축 밸브 오작동으로 휘발유 첨가제가 누출되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공정은 하루 9천 200배럴의 휘발유 첨가제를 생산하는 곳으로 지난 8일부터 보수작업을 벌여왔고, 18일부터 시운전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한편 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사고가 난 공장에 대해선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때까지 가동을 중단하고 보유 재고 등을 활용해 석유제품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최진백 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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