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 세계 불평등 더욱 심화

입력 2022.05.23 (09:16) 수정 2022.05.23 (09: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즉 대유행 기간 전 세계에서 30시간마다 새 억만장자가 탄생한 반면 불평등 심화와 식량 가격 상승 등으로 새로 극빈층으로 전락하는 인구가 최대 2억 6천300만 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현지시각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26일까지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맞춰 발표한 '고통으로 얻는 이익'(Profiting from Pain)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각국 정부가 불평등 완화를 위해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보고서는 코로나 팬데믹 첫 24개월 동안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지난 23년간 증가한 것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증가했으며, 이들의 총자산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4.4% 수준에서 현재 13.9%로 4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억만장자 수는 30시간마다 1명이 새로 탄생해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573명에서 현재 2천668명으로 늘었고, 이들의 자산은 13조 7천억 달러로 2년 전보다 3조 7천800억 달러가 증가했습니다.

세계 10대 부자가 소유한 자산은 하위 40%인 31억 인구가 소유한 것보다 더 많고, 20대 후보의 자산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전제 국가의 GDP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팬데믹으로 인한 불평등이 심화하고, 식량 가격마저 급등하면서 같은 기간 최대 2억 6천300만 명이 새로 극빈층으로 전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하는 시간과 맞먹는 33시간마다 100만 명이 극빈층으로 떨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옥스팜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팬데믹에 세계 불평등 더욱 심화
    • 입력 2022-05-23 09:16:34
    • 수정2022-05-23 09:28:26
    국제
코로나19 팬데믹 즉 대유행 기간 전 세계에서 30시간마다 새 억만장자가 탄생한 반면 불평등 심화와 식량 가격 상승 등으로 새로 극빈층으로 전락하는 인구가 최대 2억 6천300만 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현지시각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26일까지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맞춰 발표한 '고통으로 얻는 이익'(Profiting from Pain)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각국 정부가 불평등 완화를 위해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보고서는 코로나 팬데믹 첫 24개월 동안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지난 23년간 증가한 것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증가했으며, 이들의 총자산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4.4% 수준에서 현재 13.9%로 4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억만장자 수는 30시간마다 1명이 새로 탄생해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573명에서 현재 2천668명으로 늘었고, 이들의 자산은 13조 7천억 달러로 2년 전보다 3조 7천800억 달러가 증가했습니다.

세계 10대 부자가 소유한 자산은 하위 40%인 31억 인구가 소유한 것보다 더 많고, 20대 후보의 자산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전제 국가의 GDP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팬데믹으로 인한 불평등이 심화하고, 식량 가격마저 급등하면서 같은 기간 최대 2억 6천300만 명이 새로 극빈층으로 전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하는 시간과 맞먹는 33시간마다 100만 명이 극빈층으로 떨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옥스팜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