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거취에 尹 “시간 더 필요”, 권성동 “스스로 판단해야”

입력 2022.05.23 (19:04) 수정 2022.05.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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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가 정치권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 속에 장관 임명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20일 전, 국회 인사청문회를 했지만,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MBC 라디오 : "정호영 후보자는 이미 국민들께서 낙마를 시킨 사실상 그런 카드라고 보고 있거든요. 협치를 위한 카드로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에 '당론 가결'로 협조한 만큼 이에 화답해야 한다는 견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내 중진 등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반대 의견이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냐, 거기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는 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실에도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호영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 결정하셨습니까?) 글쎄 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야로부터 동시에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정 후보자는 외부 연락을 끊고, 막판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 형식으로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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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영 거취에 尹 “시간 더 필요”, 권성동 “스스로 판단해야”
    • 입력 2022-05-23 19:04:58
    • 수정2022-05-23 19: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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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가 정치권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 속에 장관 임명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20일 전, 국회 인사청문회를 했지만,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MBC 라디오 : "정호영 후보자는 이미 국민들께서 낙마를 시킨 사실상 그런 카드라고 보고 있거든요. 협치를 위한 카드로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에 '당론 가결'로 협조한 만큼 이에 화답해야 한다는 견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내 중진 등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반대 의견이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냐, 거기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는 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실에도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호영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 결정하셨습니까?) 글쎄 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야로부터 동시에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정 후보자는 외부 연락을 끊고, 막판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 형식으로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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