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손흥민의 긴박했던 90분 드라마 “어릴 적 꿈이 이뤄졌습니다”

입력 2022.05.23 (21:02) 수정 2022.05.23 (21: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흥민 선수가 축구의 본고장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오늘(23일) 새벽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더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먼저, 간절하고 긴박했던 90분 이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득점왕을 향해 손흥민은 평소보다 눈에 띄게 골 욕심을 냈습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손흥민, 후반 25분 마침내 리그 22호골을 터뜨리며 살라흐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5분 만에 일명 손흥민 존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23호골까지 폭발시키며 단숨에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현지 중계 : "살라흐와의 득점왕 경쟁에서 손흥민이 앞서가기 시작합니다. 환상적인 순간입니다."]

토트넘 동료들은 손흥민을 번쩍 들어올렸고, 손흥민도 두 주먹을 불끈쥐며 포효했습니다.

같은 시각 득점왕 경쟁 중인 살라흐도 골을 터뜨리며 다시 득점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손흥민도 이 소식을 접한 가운데 긴박했던 10분이 모두 지나고, 두 선수 모두 추가 골 없이 경기를 마치며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반짝이는 골든 부트는 손흥민의 품에 안겼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득점왕은 어릴 적부터 꿈꿔온 것이라서 너무나도 감동적입니다. 지금 제 손에 트로피가 있다는 게 여전히 믿기지 않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그리고 득점왕까지, 토트넘 라커룸은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더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봅시다."]

차범근이 싹틔우고 박지성이 꽃피운 한국 축구 역사에 손흥민의 이름 세 글자가새겨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득점왕’ 손흥민의 긴박했던 90분 드라마 “어릴 적 꿈이 이뤄졌습니다”
    • 입력 2022-05-23 21:02:53
    • 수정2022-05-23 21:11:25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흥민 선수가 축구의 본고장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오늘(23일) 새벽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더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먼저, 간절하고 긴박했던 90분 이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득점왕을 향해 손흥민은 평소보다 눈에 띄게 골 욕심을 냈습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손흥민, 후반 25분 마침내 리그 22호골을 터뜨리며 살라흐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5분 만에 일명 손흥민 존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23호골까지 폭발시키며 단숨에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현지 중계 : "살라흐와의 득점왕 경쟁에서 손흥민이 앞서가기 시작합니다. 환상적인 순간입니다."]

토트넘 동료들은 손흥민을 번쩍 들어올렸고, 손흥민도 두 주먹을 불끈쥐며 포효했습니다.

같은 시각 득점왕 경쟁 중인 살라흐도 골을 터뜨리며 다시 득점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손흥민도 이 소식을 접한 가운데 긴박했던 10분이 모두 지나고, 두 선수 모두 추가 골 없이 경기를 마치며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반짝이는 골든 부트는 손흥민의 품에 안겼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득점왕은 어릴 적부터 꿈꿔온 것이라서 너무나도 감동적입니다. 지금 제 손에 트로피가 있다는 게 여전히 믿기지 않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그리고 득점왕까지, 토트넘 라커룸은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더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봅시다."]

차범근이 싹틔우고 박지성이 꽃피운 한국 축구 역사에 손흥민의 이름 세 글자가새겨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