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EF에 쿼드까지 중국 반발…정부 대응은?

입력 2022.05.24 (21:14) 수정 2022.05.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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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중국이 계속 민감한 반응을 내놓고 있는데, 우리 정부의 대응전략은 어떤 건지 외교부 출입하는 홍진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IPEF부터 짚어볼까요?

중국은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용 기구로 보는 건데, 우리 정부 입장은 뭔가요?

[기자]

우리 정부는 IPEF가 중국 견제용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런 우리 입장을 중국 정부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 반응을 보면, 우리 정부 얘기와는 다른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중국은 정부 관리나 관영 매체 등을 통해 IPEF가 중국을 고립시키려고 구상된 체제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입장을 중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외교부 발표와는 다른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정부가 중국과 더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설명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

어떤 대응을 하고 있나요?

[기자]

IPEF 참여 국가가 우리를 포함해 13개국입니다.

중국이 불만이 있더라도 개별 국가에 제재를 가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겠죠.

우리 정부는 IPEF 규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한중 간 고위급 접촉이나 정상회담 같은 무게감 있는 의사소통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정부는 쿼드와도 협력하겠다는 입장인데, 이 역시 중국의 반발이 크지 않습니까?

[기자]

최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 목적은 중국 포위다, 아태 지역 국가를 앞잡이 만들려는 것이다, 라고 말이죠.

정부가 쿼드까지 적극 참여하게 되면, 대중관계에 문제가 생길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로 중국 전문가들을 취재해 보니, 현재 중국 정부 반응이 싸늘하다고 하고요.

국내 기업들도 중국 사업에 문제가 생길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 같은 우려가 커질수록 정부의 전략적이고 세심한 접근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기자]

네, 외교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인도태평양전략팀'과 'IPEF팀'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전략수립의 총괄팀이라 할 수 있는 '인태전략팀'은 북미국 아래 설치됩니다.

조직 구조만 봤을 때 미국의 인태전략에 편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인태전략이 동북아와 아세안, 오세아니아, 인도까지 포괄하는 만큼 별도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단 의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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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EF에 쿼드까지 중국 반발…정부 대응은?
    • 입력 2022-05-24 21:14:33
    • 수정2022-05-24 22: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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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중국이 계속 민감한 반응을 내놓고 있는데, 우리 정부의 대응전략은 어떤 건지 외교부 출입하는 홍진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IPEF부터 짚어볼까요?

중국은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용 기구로 보는 건데, 우리 정부 입장은 뭔가요?

[기자]

우리 정부는 IPEF가 중국 견제용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런 우리 입장을 중국 정부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 반응을 보면, 우리 정부 얘기와는 다른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중국은 정부 관리나 관영 매체 등을 통해 IPEF가 중국을 고립시키려고 구상된 체제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입장을 중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외교부 발표와는 다른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정부가 중국과 더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설명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

어떤 대응을 하고 있나요?

[기자]

IPEF 참여 국가가 우리를 포함해 13개국입니다.

중국이 불만이 있더라도 개별 국가에 제재를 가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겠죠.

우리 정부는 IPEF 규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한중 간 고위급 접촉이나 정상회담 같은 무게감 있는 의사소통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정부는 쿼드와도 협력하겠다는 입장인데, 이 역시 중국의 반발이 크지 않습니까?

[기자]

최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 목적은 중국 포위다, 아태 지역 국가를 앞잡이 만들려는 것이다, 라고 말이죠.

정부가 쿼드까지 적극 참여하게 되면, 대중관계에 문제가 생길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로 중국 전문가들을 취재해 보니, 현재 중국 정부 반응이 싸늘하다고 하고요.

국내 기업들도 중국 사업에 문제가 생길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 같은 우려가 커질수록 정부의 전략적이고 세심한 접근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기자]

네, 외교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인도태평양전략팀'과 'IPEF팀'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전략수립의 총괄팀이라 할 수 있는 '인태전략팀'은 북미국 아래 설치됩니다.

조직 구조만 봤을 때 미국의 인태전략에 편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인태전략이 동북아와 아세안, 오세아니아, 인도까지 포괄하는 만큼 별도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단 의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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