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주민 편의 사업” vs “독단적 결정”…지역발전기금 사용처 갈등 격화

입력 2022.05.26 (20:03) 수정 2022.05.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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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요즘 단양의 한 마을이 시끄럽습니다.

시멘트 회사에서 받은 지역발전기금 40억 원을 두고 주민들의 불화가 시작됐는데요.

경찰 고발까지 이어지면서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띠를 두른 매포읍 주민 300여 명이 단양군청 앞에 모였습니다.

매포지역자치회가 지역발전기금으로 주민 동의 없이 세차장을 짓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자치회가 지난 10년 동안 분진 등 '피해 보상금' 성격으로 시멘트 회사 2곳에서 받은 돈은 모두 40억 원.

주민들은 기금으로 세차장을 지으면 일부 주민만 혜택을 본다고 주장합니다.

[김우영/매포읍 이장협의회장 : "차라리 그 돈을 주민들한테 나눠서 쓰면 세차를 하든지, 내 복리를 위해서 쓰든지, 내가 먹는 것을 위해서 쓰든지 내가 원하는 곳에 쓸 수 있다는 거죠."]

자치회 측은 주민 대표격인 기관단체장들이 세차장을 지어달라고 요청해 추진하게 된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태의/매포지역자치회 이사장 : "(법인이) 인허가를 얻을 때 그 목적하에서만 (기금을) 출연받은 조건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한테는 우리 임의대로 배분을 할 수 없다."]

주민들 분쟁이 확산하자 단양군도 자치회의 기금 운용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안성희/단양군수 권한대행/부군수 : "행정절차를 제가 알아보고 조치를 하겠습니다. 감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감사를 요구할 것이고…."]

자치회측은 문제를 제기한 주민 대표 일부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황.

집회 주최 측도 자치회를 상대로 맞고소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충주시, ‘수달 공무원 충주씨’ 이모티콘 인기

농산물 통합브랜드 '충주씨'를 활용해 만든 움직이는 이모티콘 '수달공무원 충주씨'가 배포 10분 만에 모두 소진됐습니다.

'수달공무원 충주씨' 이모티콘은 수달과 충주시 이미지를 결합해 16개 디자인으로 제작됐는데요.

충주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카카오톡 '충주씨샵' 신규 가입자가 2만 명 이상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충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수달공무원 충주씨' 캐릭터를 개발해 농·특산물 브랜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천시, 송학 사회인 야구장 10월 개장

제천시가 추진 중인 송학 사회인 야구장 건립이 10월 개장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천시는 모두 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송학역사 폐철도 부지에 경기장과 산책로, 주차장 등을 갖춘 사회인 야구장을 건립하고 있는데요.

특히, 30m 높이의 조명 타워 6기를 설치해 야간 경기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천시는 이번 시설 조성으로 6백여 명의 야구 동호인들이 시간에 제약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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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주민 편의 사업” vs “독단적 결정”…지역발전기금 사용처 갈등 격화
    • 입력 2022-05-26 20:03:35
    • 수정2022-05-26 20:25:49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요즘 단양의 한 마을이 시끄럽습니다.

시멘트 회사에서 받은 지역발전기금 40억 원을 두고 주민들의 불화가 시작됐는데요.

경찰 고발까지 이어지면서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띠를 두른 매포읍 주민 300여 명이 단양군청 앞에 모였습니다.

매포지역자치회가 지역발전기금으로 주민 동의 없이 세차장을 짓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자치회가 지난 10년 동안 분진 등 '피해 보상금' 성격으로 시멘트 회사 2곳에서 받은 돈은 모두 40억 원.

주민들은 기금으로 세차장을 지으면 일부 주민만 혜택을 본다고 주장합니다.

[김우영/매포읍 이장협의회장 : "차라리 그 돈을 주민들한테 나눠서 쓰면 세차를 하든지, 내 복리를 위해서 쓰든지, 내가 먹는 것을 위해서 쓰든지 내가 원하는 곳에 쓸 수 있다는 거죠."]

자치회 측은 주민 대표격인 기관단체장들이 세차장을 지어달라고 요청해 추진하게 된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태의/매포지역자치회 이사장 : "(법인이) 인허가를 얻을 때 그 목적하에서만 (기금을) 출연받은 조건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지역주민들한테는 우리 임의대로 배분을 할 수 없다."]

주민들 분쟁이 확산하자 단양군도 자치회의 기금 운용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안성희/단양군수 권한대행/부군수 : "행정절차를 제가 알아보고 조치를 하겠습니다. 감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감사를 요구할 것이고…."]

자치회측은 문제를 제기한 주민 대표 일부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황.

집회 주최 측도 자치회를 상대로 맞고소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충주시, ‘수달 공무원 충주씨’ 이모티콘 인기

농산물 통합브랜드 '충주씨'를 활용해 만든 움직이는 이모티콘 '수달공무원 충주씨'가 배포 10분 만에 모두 소진됐습니다.

'수달공무원 충주씨' 이모티콘은 수달과 충주시 이미지를 결합해 16개 디자인으로 제작됐는데요.

충주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카카오톡 '충주씨샵' 신규 가입자가 2만 명 이상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충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수달공무원 충주씨' 캐릭터를 개발해 농·특산물 브랜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천시, 송학 사회인 야구장 10월 개장

제천시가 추진 중인 송학 사회인 야구장 건립이 10월 개장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천시는 모두 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송학역사 폐철도 부지에 경기장과 산책로, 주차장 등을 갖춘 사회인 야구장을 건립하고 있는데요.

특히, 30m 높이의 조명 타워 6기를 설치해 야간 경기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천시는 이번 시설 조성으로 6백여 명의 야구 동호인들이 시간에 제약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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