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 가장 격렬한 국면”…WHO, 러 규탄 결의안 채택

입력 2022.05.27 (12:29) 수정 2022.05.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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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전략적 요충지를 두고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투가 최고조에 접어들었다는 게 우크라이나군의 설명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크라이나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며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은 돈바스 서부 지역의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에 며칠째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두 도시는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지나가는 요충지로 지상과 공중에서 무차별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곳을 장악하면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장악력이 확대될 것이 분명해 우크라이나군도 맹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현재 돈바스 전선의 전투가 가장 격렬한 국면에 들어섰다는 게 우크라이나군의 판단입니다.

[한나 말랴르/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 : "우리 앞에는 매우 어렵고 긴 전투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것이 전쟁이며 불행히도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러시아군의 총공세로 현재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또 지상군을 철수시킨 하르키우에도 포격을 가했고, 이 공격으로 민간인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회원국의 압도적 지지로 대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보건 위기가 닥쳤다며, 특히 의료시설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배스셰바 크로커/유엔 사무국 주재 미국 대사 : "결의안은 수백만 명의 건강과 러시아에 명확한 책임을 물을 필요성에 관한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행동을 해야 할 때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질 시간입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에게 서방의 제재가 해제될 경우 세계 식량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항 오데사를 봉쇄하고 곡물 반출을 막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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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바스, 가장 격렬한 국면”…WHO, 러 규탄 결의안 채택
    • 입력 2022-05-27 12:29:54
    • 수정2022-05-27 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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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전략적 요충지를 두고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투가 최고조에 접어들었다는 게 우크라이나군의 설명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크라이나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며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은 돈바스 서부 지역의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에 며칠째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두 도시는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지나가는 요충지로 지상과 공중에서 무차별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곳을 장악하면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장악력이 확대될 것이 분명해 우크라이나군도 맹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현재 돈바스 전선의 전투가 가장 격렬한 국면에 들어섰다는 게 우크라이나군의 판단입니다.

[한나 말랴르/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 : "우리 앞에는 매우 어렵고 긴 전투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것이 전쟁이며 불행히도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러시아군의 총공세로 현재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또 지상군을 철수시킨 하르키우에도 포격을 가했고, 이 공격으로 민간인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회원국의 압도적 지지로 대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보건 위기가 닥쳤다며, 특히 의료시설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배스셰바 크로커/유엔 사무국 주재 미국 대사 : "결의안은 수백만 명의 건강과 러시아에 명확한 책임을 물을 필요성에 관한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행동을 해야 할 때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질 시간입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에게 서방의 제재가 해제될 경우 세계 식량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항 오데사를 봉쇄하고 곡물 반출을 막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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