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채이배 “박지현 쇄신안 100% 공감하나 또 합의 없이 발표”…정미경 “‘바지사장’ 여겼다가 목소리 내니 당황한 듯”

입력 2022.05.27 (16:07) 수정 2022.05.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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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채이배 "박지현 비대위원장 발표 내용 100% 공감하나 절차와 시점 아쉬움...오늘도 합의 없이 발표"
정미경 "민주당, 당내 '바지사장' 역할로 생각했지만 본인 목소리를 내니 당황했을 것"
채이배 "20대 젊은 목소리 내는 것은 바람직...당내 공감대 있는 내용 선거 후 지도부 과제로 논의했어야"
정미경 "이재명이 발탁, 쇄신안 발표와 사과는 단독 아닐 듯...선거 패배 뒤 주도권 고민하고 행동했을 것"

채이배 "윤종원, 소득주도성장 정책 이끌기보다 포용 정책으로 바꿔 간 역할"
정미경 "전 정권 실패한 경제정책 핵심 역할...정권 교체한 국민에 대한 도리 아냐"

채이배 "대선 후 제대로 쇄신 못 해 지방선거 우려...지지층 결집 위해 노력"
정미경 "처음 고전했지만 바닥 민심 변화...확실히 지지율 높아지고 있어"

정미경 "'당협쇼핑' 지적에 당황...정치 하고 싶고 지역구 필요해 지원한 것, 최고위 아닌 조강특위에서 추인"

■ 방송시간 : 5월 27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https://youtu.be/aG0PqkkcT7o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채이배 민주당 비대위원, 이렇게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미경 안녕하세요?

▼채이배 안녕하세요?

◎범기영 오늘부터 사전투표 지금 진행 중인데 투표하셨습니까?

▼채이배 저 바로 오기 전에 하고 왔습니다.

◎범기영 여의도에서 하셨겠군요.

▼채이배 아니요. 길 건너에... 강 건너에서.

◎범기영 길 건너에서. 위원님은 어떻게 하셨어요?

▼정미경 내일 할 예정입니다.

◎범기영 내일. 대표랑 같이하시나요?

▼정미경 시간이 저는 방송 시간이 그 시간에 있어서요.

◎범기영 주말에도 또 방송이 있으시군요.

▼정미경 그래서 저는 방송 끝나고 할 것 같고 대표는 계양 을에서 10시쯤 한다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범기영 왜 계양 을을 선택했는지를 이따 좀 여쭤보기로 하고, 지금 단연 뜨거운 건 박지현 비대위원장인데, 오늘 오후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더라고요. 저희 그래픽 준비돼 있죠? 그걸 좀 보면서 이야기하죠. 일단 사과로 시작하긴 했습니다. 열심히 뛰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 그리고 윤호중 비대위원장에게도 사과했고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이런 지적도 달게 받겠다. 그런데 이거는 제 해석인데, 방점은 뒤에 있는 걸로 저는 읽었어요. 586 용퇴, 쇄신안은 꼭 필요하다면서 다 물러나라는 건 아니다. 또 이런 걸 달았고요. 뒤쪽에 보면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5개 항의 쇄신안을 아예 거의 못 박았습니다. 간략하게 읽어드리겠습니다. 첫째, 더 젊은 민주당. 교육국을 신설해서 후진을 양성하자, 이런 개념이고요. 더 엄격한 민주당, 계속해서 강조했던 내용이에요. 성폭력을 비롯한 범죄, 신속하게 처리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된다. 2차 가해 엄벌하겠다. 약속 지키는 민주당 그리고 폭력적 팬덤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는 게 네 번째 항목이고요. 다섯 번째가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여섯 번째라고 못을 박진 않았는데 최강욱 의원에 대한 합당한 징계를 6월 20일에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거듭 약속을 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채이배 아마 이제 박지현 공동위원장이 본인이 화요일 날 처음 대국민 호소 메시지를 낼 때 일정 정도 우리 민주당이 지금 계속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상황, 즉 왜 지지율이 빠졌을까에 대한 반성을 하면서 동시에 당에 대한 쇄신안을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때 처음 나왔을 때 발표문에는 586 용퇴라는 얘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면서 그 얘기가 나왔고 수요일 날 또 선대위 회의에서 본인이 그 부분을 아주 강력하게 메시지를 냈었거든요?

◎범기영 재확인을 했죠.

▼채이배 그러다 보니까 이제 굉장히 당내에서 큰 어떤 논란이 만들어지고 있고 그 상황을 아마 본인은 예상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이렇게 얘기하면 그런 내용에 대해서 다들 공감해 주겠거니, 라고 생각했지 이렇게 반발을 하거나 심지어 공격하는 상황까지 오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그런 측면에서는 지금 이제 본인도 일정 정도 절차적인 어떤 그 논의를 충분하게 하지 못한 부분, 이런 것들을 좀 사과도 하고. 하지만 아무튼 자기가 내세우고자 하는 내용, 당의 쇄신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비대위 차원의, 그러니까 지도부 차원의 공식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긴 합니까?

▼채이배 일단 박지현 위원장이 처음 낼 때는 전혀 논의가 되지 않고 혼자 이제 단독으로 이렇게 발표를 했던 것이고요. 그 이후부터는 역시 비대위 차원에서 전체 논의하는 건 아니지만, 윤호중 위원장과 지금 어제 저녁부터는 좀 소통을 하면서 당 쇄신에 대한 좀 합의를 만들어내려고 준비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무튼 지금 오늘 아까 전에 3시쯤 나온 글을 봐서는 윤호중 위원장과 뭐 어떻게 얘기가 잘 돼서 합의되진 않고 또 본인이 준비한 내용을 그냥 또 반복하는 수준에서 발표한 것이다, 라고 봅니다.

◎범기영 이런 흐름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상대 당이긴 한데.

▼정미경 과거에 다 우리가 해봤던 거라서요. 너무 잘 이해가 돼요, 사실은.

◎범기영 이준석 대표...

▼정미경 아니요. 그게 아니고 저희가 이제 탄핵 이후에 계속 선거에서 지고 그다음에 우리의 지지율이 그때는요. 10% 막 그렇게 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럴 때 보면 그 당의 혼란이라는 게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막 튀어져 나와요. 그리고 이제 통제가 전혀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그런 지금 현재 민주당의 어떻게 보면 박지현 위원장으로 촉발된 이런 모든 어수선함, 혼란, 이거는 보통의 경우에 지금 민주당이 대선에 지고 그다음에 지금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제가 볼 때는, 제가 감히 이런 말씀을 드리기 좀 그렇지만 이 혼란을 길게 가져가느냐 아니면 이거를 짧은 시간에 이제 빨리 정리를 하느냐, 이거에 대해서 이제 판가름이 나는 거지, 결국 이런 시행착오는 겪을 수밖에 없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아직 정치 경험이 없는 분이잖아요. 그리고 몇몇 분에 의해서 그 자리에 앉혀진 분이에요. 그러면 사실은 윤호중 비대위원장 입장이나 비대위원들 입장에서는 아니, 그냥 바지사장 정도로 생각했을 거예요,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는. 그랬는데 이제 본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니까 일단 당황했을 것 같아요. 왜 본인 역할에 충실하지 않느냐, 이런 마음속 이런...

◎범기영 아, 저것까지 바라지 않았는데?

▼정미경 네, 우리는 그런 걸 원한 게 아니었는데, 이런 느낌을 지금 저희가 받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과연 그러면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혼자서 단독으로 저렇게 쇄신안도 만들고 저렇게 회견도 하고 사과도 하고 할까? 저는 여의도 정치를 경험해본 사람들은 다 아시겠지만 아니다, 분명히 누군가는 상의를 한다. 과연 그분이 누구일까,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죠.

◎범기영 누구로 추정하고 계십니까?

▼정미경 처음에는 이재명 후보가 사실은 발탁을 하신 거라고 이미 다 알려져 있잖아요? 그러니까 반드시 이재명 후보하고 하는 건 뻔하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범기영 오늘 3시쯤에 올린 박지현 위원장의 SNS 글을 보면 윤호중 위원장을 또 적시를 했어요. 윤호중 위원장께서 저를 영입하시면서, 라는 대목도 있기도 합니다.

▼채이배 그러니까 이제 우리 정 위원님 말씀도 굉장히 일리가 있는 말씀이지만 우리가 박지현 위원장을 모셨을 때는 20대의 젊은 여성으로서 분명히 자기의 목소리를 내실 수 있는 분이다, 라고 해서 모셨던 겁니다. 물론 그리고 와서 지금 이렇게 자기 목소리를 낼 때 좀 더 논의를 거치면서 같이 좀 더 뭐랄까요? 절차적인 정당성을 더 확보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좀 아쉬움은 있지만 이런 목소리를 내주는 건 정말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박지현 위원장이 내놓은 이 내용들에 대해서는 100% 다 공감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100% 공감한다.

▼채이배 다만 이게 왜 꼭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 얘기를 했을까, 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어차피 지방선거가 끝나면 전당대회를 치를 수밖에 없고요. 그러면서 새로운 지도부를 꾸릴 때 이 지도부가 풀어야 될 숙제들이 지금 박지현 위원장이 얘기하고 있는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지방선거 끝나고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내용인데, 좀 이거를 너무 앞서 꺼내는 바람에 당에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든 측면이 있다는 어떤 비판도 받고 있는 거죠.

▼정미경 제가 정답을 좀 말씀드려도 될까요? 이번 지방선거를 보면서 이제 민주당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은 패배하는 거로 받아들이고, 그러면서 패배 이후에 이 당의 상황을 과연 어떻게 가져갈 건지, 누군가는 그걸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에 과연 정국에서 본인이 어느 정도 주도권을 가져갈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일단 던진 것이 아닌지, 그렇게 봅니다.

◎범기영 선거 패배 이후에 당 운영에서의 주도권, 이 부분을 계산하고 지금 먼저 패를 던진 것이다. 어떻게 보십니까?

▼채이배 모르겠습니다. 거기까지는 저도 이제 논의를 해본 적이 없어서, 물론 그렇게 추측도 할 수 있겠지만, 그냥 저는 또 한편으로는 지금 내놓은 메시지들이 저 또한 3월 달에 비대위가 출범할 때 냈던 얘기들입니다. 반성하고 쇄신하자는 얘기들은 계속해왔던 것이고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내 전체적인 공감대가 있는 내용들입니다. 박지현 위원장이 새롭게 꺼낸 얘기들은 아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박지현 위원장이 오히려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이런 메시지를 내야 지방선거 때 국민들로부터 표를 좀 더 얻을 수 있는 읍소 전략이라고 생각해서 내놓은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실제 저희가 월요일 날 처음 이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봉하마을에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 가서 이런 거를 논의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이거를 꼭 발표하자, 말자고 결론 내지 않고 끝났었던 건데 이제 박지현 위원장이 화요일 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제 단독으로 준비해서 발표한 것이었죠.

◎범기영 그러니까 일상적으로 지도부 회의는 공식적인 자리고 어떤 안건을 꺼내기 전에 서로 협의하잖아요. 상의하기도 하고.

▼채이배 그럼요.

◎범기영 이런 방안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조율하기도 하고 이런 과정이 잘 안 되는 겁니까, 지금?

▼채이배 지금 그런 과정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제가 보기에는 박지현 위원장은 스스로의 어떤 지방선거 지금 이 막바지에 오면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굉장히 선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드니까 굉장히 절박함을 느끼고 자기 스스로는 그 절박함에 따른 어떤 책임을 지기 위해서 이렇게 준비한 것이 아니었겠느냐는 추측도 해봅니다.

◎범기영 이제는 좀 봉합 국면으로 갈 거다, 이렇게 예상을 해도 되겠습니까?

▼채이배 어쩔 수 없이 지금은 빨리 수습하고 봉합해서 또 지방선거를 치러야 되기 때문에 저는 오늘 내일 이렇게 또 지도부에서 논의하면서 지금 쇄신안 나온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대부분 반발할 얘기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잘 수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범기영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은 자꾸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지금 당 지도부에 있는 분들 중의 상당수도 86그룹으로 분류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들인데 586이 한 걸음 물러나서 차별과 격차와 불평등에 맞서는 청년 정치를 지원해야 한다. 모두 한꺼번에 물러나라는 취지는 아니다. 하지만 한 걸음 물러나서 더 젊은 민주당으로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역할을, 일선에서 물러나서 후선에서 해야 할 시기가 아니냐, 이런 요구를 지속적으로 지금 하고 계세요.

▼채이배 네, 그러니까 솔직히 당이 어떤 혁신할거나 쇄신을 한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또 인적 쇄신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인적 쇄신에 대한 대표적인 우리의 표현이 586 용퇴론이라는 게 예전부터도 계속 나와 있었죠.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들을 처음에 얘기했고 또 그게 너무 급진적으로도 비춰지니까 또 일정 정도 그 용어에 대한 해설을 하면서 다 물러나라는 건 아니었다. 능력 있는 분들은 남아서 또 같이 일하시고 좀 뒤로 빠지실 분들은 빠지시면 좋겠다는 취지로 또 이제 어느 정도 뭐랄까요? 좀 수준을 떨어뜨린 것 같습니다.

▼정미경 저는 사실은 박지현 위원장이 아무튼 그 비대위원장이잖아요? 그러면 박지현다움 하나는 우리가 좀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서 586 용퇴론 이거는 이미 다 얘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대선 때 얘기했고 송영길 전 대표도 다 얘기하셨잖아요? 이건 박지현다움이 아니에요.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 부분이요. 저는 이거를 지방선거 이전에 해야 된다고 했던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그 얘기가 정말 그건 박지현다움이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걸 민주당이 받지를 못하고 있는 거예요. 좀 아쉬워요, 제가 볼 때는. 그거는 그냥 제가 이제 객관적인 사람 입장에서 얘기하는 거고, 국민의힘이 아니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본인이 아까 올린 글에 보니까 6월 20일 전에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6월 1일 날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그 지도부는 그게 어느 정당이든 다 내려놔야 돼요. 그러면 이거는 그냥 하나 마나 한 얘기가 될 수 있거든요. 지방선거 이전에 해야만이 되는 거지, 지방선거 이후라는 건 사실 박지현 비대위원장에게는 없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이 좀 아쉬워요.

▼채이배 그런데 이제 징계라는 게 어느 당이든 절차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처음에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징계를 할 수도 있었지만 좀 더 내용을 더 보완하고 검토하기 위해서는 윤리심판원으로 보내는 게 낫겠다고 해서 당의 윤리심판원으로 보냈고요. 그 윤리심판원이 처음에 저희가 보낼 때 6월 1일 전에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안에서도 또 여러분이 계시다 보니까 절차가 늦어진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 그거를 다 윤리심판원에 있는 내용을 비대위가 가져와서 진행하는 건 또 그것도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절차적인 문제인 거지, 그게 늦어졌다고 해서 어떤 문제에 대한 것을 덮고 넘어가려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입장에서는 박지현 위원장 뜻대로 최강욱 의원 징계가 지방선거 전에 되면 어쩌지? 저는 그랬거든요.

◎범기영 아, 오히려 그렇게 해버리면 어쩌나?

▼정미경 왜 그러냐면 그러면 사실은 우리 20·30·40, 젊은 여성들의 그 마음이 사실 움직여질 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 저는 좀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범기영 어차피 안 될 거니까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씀하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꾸겠습니다. 정부와 여당 사이에서도 좀 긴장이 지금 있죠?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국무조정실장 내정 놓고 갈등은 계속 불거집니다. 발언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윤종원 국무조정실장 내정 두고
반대 목소리 높인 권성동 원내대표

임명 강행 분위기에 대해선?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을 충분히 대통령과 국무총리께 전달했기 때문에 두 분이 숙의 끝에 현명한 결정을 하리라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당정 불협화음 비판 나선 민주당
"본격적인 자리 다툼 시작"


<녹취>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덕수 총리가 추천한 국무조정실장을 여당 전원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인준해달라 할 때는 언제고, 벌써부터 허수아비 총리로 길들이려나 봅니다.

◎범기영 민주당에서는 허수아비 총리로 두려 한다, 이런 비판까지 하고 있고 당내에서, 그러니까 지금 원내대표의 발언을 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수위가 높게 나오거든요. 당내의 아주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윤종원은 부적격이다.

▼정미경 저는 그게 국민 눈높이에서 맞다고 보는 거예요.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는 굉장히 어렵게 이번에 정권 교체가 됐거든요? 그러면 그렇게 어렵게 정권 교체해 주신 국민들 입장에서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제 생각을 해보며 사실은 소득주도성장,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에서 한 그 경제 정책이요. 그다음에 탈원전이라든지 최저임금제라든지 부동산 정책이라든지 사실 우리가 그동안 굉장히 많이 공격을 했거든요. 이 경제 정책은 실패했고 이러면 안 되고, 그런데 그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셨던 분이 국무조정실장이라니요? 이건 차관들 전체의, 여러 부처의 그걸 조정하시는 업무를 하시는 건데, 그러면 사실은 이건 도리라고 생각해요.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분은 사실은 본인이 하시면 안 돼요. 이게 국민에 대한, 정권 교체를 해 주신 국민에 대한 도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대표 선수로 말씀하시고 계시는 겁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건 어때요, 그러면? 그러니까 국무총리 후보자를 추천하고 인준하는 과정에서 보면 전임, 그러니까 진보 계열의 정부에서 계속 일했던 분이고 그분을 추천해서 인준을 요청할 때는 이거는 통합과 협치를 위한 고심 어린, 충정 어린 카드다, 라고 이제 해석했었거든요. 그런데 완전히 다릅니까, 이건 종류가?

▼정미경 그렇죠. 왜냐하면, 우리가 한덕수 국무총리를 아마 윤석열 대통령께서 처음에 내정하실 때는 그 협치라는 부분을 굉장히 생각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인준이 안 되면 사실 굉장히 어려워지잖아요, 초기 내각이.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 사실 민주당 입장을 생각해서 하신 건데, 사실 그렇다고 해서 국무총리 되신 우리 한덕수 총리께서 마음대로 해라, 그런 건 아니시죠. 왜냐하면, 국무총리도 새로운 정부에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그 국민 눈높이를 맞추셔야 된다고 봐요. 그런데 그거를 맞추시지 않고 내가 예뻐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해야지. 내가 데리고 일하기 좋은 사람? 저는 그거는 좀 안 맞다고 보거든요.

▼채이배 지금 이제 한덕수 총리가 좀 윤종원 후보자에 대해서 설명한 게 있습니다. 이분이 소득주도성장을 이끌던 분이 아니라 오히려 그거에 대한 문제점이 생겨서 오히려 그거를 수정하러 오신 분이다, 라는 설명을 했어요. 그런데 이 말이 맞거든요? 그러니까 소득주도성장은 처음에 홍장표 경제수석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내용이었고요. 그분이 어떻게 보면 2년간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하면서 논란을 많이 만들었을 때 오히려 그 뒤에 2018년 6월쯤에 윤종원 수석이 들어오면서 오히려 소득주도성장을 포용 성장으로 좀 바꿔가고 그리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통령이 당시에 2020년까지 1만 원 최저임금 공약을 못 지킨다고 솔직히 말하게 했던 그때의 청와대 경제수석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범기영 방향을 좀 바꿨거나 속도를 좀 늦췄거나?

▼채이배 그렇죠. 그런 측면에서는 저는 어떻게 보면 한덕수 총리께서 자기가 지금까지 일해보면서 가장 잘 호흡이 맞는 분을 어떻게 보면 국무조정실장이라는 게 총리의 보좌 역할을 또 하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임명을 하려고 하시는 건데, 아무튼 여당에서 오히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저는 오해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제 제가 걱정되는 건 이런 겁니다. 대통령은 굉장히 검찰 중심의 인사를 채용을 하면서 또 본인이 직접 일해본 사람 중심으로 뽑고 있어요. 그런데 한덕수 총리도 마찬가지인 거죠. 자기가 기재부 출신이기 때문에 기재부 중심의 인사에서도 또 특히나 자신이 일해본 사람만 또 이렇게 데려다가 쓰려고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우리 전체의 어떤 이 정부의 인사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좀 더 자신하고 일하지 않았더라도 능력 있다면 또 데려다 쓸 수 있는 좀 더 폭넓게 인사를 해야 되는데 점점 인사의 폭이 좁아지는 거 아닌가, 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정미경 저는 사실은 이게 민주당의 눈치를 보고 대통령께서 어떤 일을 한다고 보지는 않고요. 항상 놓치지 말아야 되는 건 새로운 정부는 국민의 눈높이입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정호영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결국은 대통령께서 손을 놓으셨잖아요. 그거의 핵심은 뭐였냐 하면 국민 눈높이였어요. 그러니까 이제 그런 지점을 잘 지키고 계시는 것 같아서 정말 좋고요. 그다음에 말씀하신 대로 늘 인재풀이 적다, 이거는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다 나왔던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건 귀담아 들어야죠. 새로운 정부는 결국은 뭐냐 하면 인재풀이 많아야 되고 좋은 인재를 써야 되는 거 맞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대통령께서 귀담아 들으시고 아마 이제 노력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범기영 국무조정실장 후보자를 놓고 여당에서 오히려 비판하고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야당에서는 사실은 그분이 그런 분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참 묘한 상황입니다. 정미경 최고 나오셨으니까 간단하게 여쭤보고 가야 되겠네요. 오늘 기사가 좀 나와서, 원래 지역구는 수원이셨고, 수원에서 재선하셨고 서초 당협위원장을 하다가 분당...

▼정미경 당협위원장 안 했죠.

◎범기영 그런가요? 분당 당협위원장 신청을 하셔서 이제 최종 결정만 남은 모양인데, 이런 표현까지 썼더라고요, 기사에. 당협 쇼핑이다. 어떻게 설명을 하시겠습니까?

▼정미경 저는 사실 지역구가 없어요, 제 지역구가. 수원에 원래 제 지역구는요. 갈라져서 붕괴된 상태고요. 원래 당협위원장 했던 그곳은 그 지역구는 다른 분이 이미 하고 계세요. 그러면 저는 사실 정치를 하고 싶어요. 다음번 국회 가고 싶거든요? 그러면 지역구가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마침 그 지역구가 나온 거예요. 경기도에서 여러 당협위원장 공모하는 게, 당에서. 그래서 제가 지원한 거예요. 왜냐하면, 저는 지역구가 필요하니까. 그런데 그거를 쇼핑이라고 하니까 제가 좀 당황을 했고요. 만약에 진짜 그 정도로 만약에 쇼핑이라는 비난을 받으려면 원래 제 지역구를 가지고, 최고위원의 힘으로 무슨 다른 지역구도 또 지원하고 이러면 사실 그럴 수 있잖아요? 그런 얘기를 들을 수는 있지만...

◎범기영 그런데 지역구를 1+1으로 가지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정미경 네, 그러니까 저는 사실은 제가 지역구가 없다니까요? 그냥 국회의원, 다음번 국회로 들어가고 싶어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남은 절차는 최고위 의결이 남은 거죠? 최고위원이시잖아요. 어떻게 합니까?

▼정미경 그런데 보통은 조강특위에서 해요. 조강특위에서 그거를 심사를 했고 저는 면접을 봤고 그다음에 아마 투표까지 한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조강특위 위원들이.

◎범기영 그러니까 최종 확정 단계는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하는 걸로 제가 아는데.

▼정미경 그거는 사실은 조강특위의 그 결정을 최고위원들이 보통 존중을 하죠. 왜냐하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보통 공관위에서 결정하면 공천 문제도 그렇거든요? 그거를 그 지도부에서 존중하듯이, 보통은 존중을 합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게 그 해당 지역구에서 뛰던 분들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는 있겠어요. 최고위원이시고 방송에 이렇게 나오시니까.

▼정미경 아니죠. 그 뛰던 분들도 다 공모에 지원을 합니다. 그래서 같이 면접 보고요. 같이 다 심사 보고, 그래서 이제 그거를 아마 바탕으로 해서 여러 가지 상황을 참작해서 조강특위 위원들이 결정하신 거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그 문제를 의결하는 최고위 회의가 열릴 때는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으시겠네요?

▼정미경 그거는 보통 표결을 안 합니다.

◎범기영 그냥 거의 그대로 추인하는 형태로?

▼정미경 네.

◎범기영 알겠습니다. 또 셀프 뭐 이런 이야기나올까 봐.

▼정미경 아니,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최고위원회에서 결정을 하면 셀프라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데, 이거는 조직... 네, 조강특위라고 해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라고 다른 기구가 있어서 그 기구에서 결정하는 거예요.

◎범기영 이런 문제가 또, 정치하시는 분들은 또 예민해서.

▼정미경 그런데 이게 공천이 아니에요.

◎범기영 네, 알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볼까요? 사전투표가 4시 현재 8.2%, 지금 화면 상단에 계속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 투표율이 8.2%로 4시 현재 집계가 돼 있고요. 3시 현재로 지금 그래픽은 제작이 돼 있군요. 지난 지방선거보다는 조금 높아요. 지난 대선 때는 14.1%, 4시 현재. 사전투표 흐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채이배 일단 지난 7회 지방선거보다 일단 1% 정도 높잖아요? 아무래도 이제 우리 국민들이 확실히 투표 참여에 대한 그 어떻게 보면 이렇게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의식이 높아지고 실제 지난 대선에서도 굉장히 사전투표율이 높았고 실제 전체적인 최종 투표율도 높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봐서는 우리 국민들이 아무튼 투표권 행사할 때는 굉장히 적극성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보여지고 그런 것들이 지방선거가 오히려 이제 항상 대선에 비해서는 전체적인 투표는 낮지만 그럼에도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서는 더 높게 나올 것 같다는 예상을 합니다.

◎범기영 이 사전투표율 가지고 유불리를 이야기하는 건 너무 이른가요?

▼정미경 사실은 지금까지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어떻게 보면 민주당한테 유리한 국면이었던 건 맞아요. 그런데 이제 이번 선거는 사실은 우리는 지도부를 비롯해가지고 국회의원 전원이 사전투표를 하고 그다음에 국민들께 좀 해 달라,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 주십시오. 이런 캠페인 같은 비슷한 걸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별, 누가 유리하다, 불리하다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범기영 그러니까 오히려 이제는 투표 기간이 그냥 사흘이 된 것 같아요.

▼채이배 그렇죠.

◎범기영 사전투표, 본투표 이게 아니라 투표는 그냥 사흘 하는 걸로 인식이 돼 있는 것 같고.

▼채이배 인식돼 있고.

◎범기영 시간 날 때 그냥 가서 투표를 하는 그런 상황 아닐까 싶습니다.

▼채이배 맞습니다.

◎범기영 저희가 지난번 대선 때에는 개표 방송 준비하면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본투표와 사전투표의 투표 의향이 워낙 다르게 나와서. 그러니까 보수 유권자들은 우리 사전투표 못 믿겠으니까 본투표 하겠다, 이런 응답이 굉장히 높게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KBS가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 깜깜 기간에 들어가 있는데,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판세를 그냥 저희가 거칠게 색깔로만 정리해 놨는데, 보시면 오른쪽, 강원 그리고 영남, 충청도 상당 부분이 빨간색으로 물들어 있는 거 보실 수 있고요. 호남과 제주만 파란색 그리고 나머지 경합입니다. 경기도와 세종, 이쪽이죠? 대전.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보세요?

▼채이배 일단 지금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민주당이 대선 이후에, 대선을 패배하고 나서도 이제 쇄신하고 뭐 이렇게 계속 국민들에게 뭔가 새로운 걸 보여드려야 된다고 얘기했고 하지만 막상 또 그걸 잘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제 검찰 개혁을 한다면서 좀 무리한 입법을 추진하거나 또 1명의 또 의원이 탈당을 하면서 위장탈당 논란에 휩싸였고요. 그다음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문회를 막 벼르고 있었는데 또 막상 청문회에서는 준비가 미흡해서 그랬는데 그다지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또 많이 형성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여러모로 지금 지지율이 쭉 빠졌던 게 그런 것들이 누적돼서 그렇게 됐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지금 이 지방선거에 대한 판세는 저희가 지금 충분히 우려하는 그 모습 그대로 나오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이제 남은 기간 동안에 민주당에서는 최대한 우리 지지층들을 더 끌어들여서, 결집을 시켜서 투표하게 하시고 그렇게 해서 이 박빙의 승부가 지금 경합하는 지역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느냐는 전략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정미경 사실 지금 당 지지율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당 지지율이 낮은, 격차가 지금 많이 벌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범기영 두 자릿수로 보통 벌어지더라고요, 결과마다 다르지만.

▼정미경 네, 그러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그러면 저희는 이제 바닥의 민심을 이렇게 보면 확실히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이제 지난번에 대선 때, 그러니까 내부의 우리 이제 여러 가지 자료나 여론조사, 기타 이런 걸 봤을 때 차이가 좀 났었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까 아주 신승이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저희가 보고 있어서 마지막까지 진짜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범기영 특히 이제 경기가 아주 뜨거운데요. 경기도지사. 지지율 추이 저희 그래픽 준비돼 있죠? 그걸 좀 보면서 이야기할까요? 이게 계속 오차범위 내예요. 누가 앞서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는 차이로 보여지는데, 다만 여론조사는 추이가 중요하다고 항상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데,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은 올랐다 내렸다 하는 이런 흐름을 좀 보여주는데 김동연 후보는 일관되게 올라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결과는 오차범위 내입니다. 지금 경기도의 흐름은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채이배 결국은 저는 이제 이번 지방선거는 항상 지역의 일꾼을 뽑는 그런 선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이제 처음부터 내세웠던 슬로건도 유능한 민생 일꾼을 뽑는 선거다라는 걸 강조를 했고요. 그런 측면에서 어떻게 보면 이제 경기도의 지금 후보로 나온 김동연 후보는 굉장히 실력이나 능력 그리고 이제 일머리에 대해서 검증된 분이기 때문에 유능한 민생 일꾼으로서, 지역 일꾼으로서 적합하다는 여론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꾸준하게,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리고 토론회를 할수록 그분의 실력이 드러나고 그러면서 이렇게 지지율이 올라가는 추세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범기영 일단 지금은 오차범위 내로 붙어 있지만, 결과는 승리를 확신할 거다, 이렇게 보고 계십니까?

▼채이배 경기도는 워낙 그전에도 이재명 전 지사가 굉장히 행정을 잘했었고 실제 대선 때도 지지율이 높게 나왔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높게 나왔었기 때문에 저는 뭐 경기도만큼은 반드시 저희가 승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어떻게 보십니까?

▼정미경 저는 경기도, 우리가 이길 것 같아요. 그게 왜 그러냐면 처음에는 사실은 고전을 좀 했지만 점차로 저희는 올라가는 추세거든요, 전반적으로. 그래서 지금 사실 여론조사 아까 보여주신 거 말고 저희는 다른 분석을 지금 하고 있는데, 접전의 상황이라고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에 비해서 이제 김동연 후보는 처음에 높았는데, 사실은 그게 정체 내지는 약간의 하락세를 지금 보여주고 있거든요, 저희 분석에 의하면?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우리는 아무튼 미력하지만, 조금씩이라도 계속 올라가는 거고, 김동연 후보는 약간씩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우리 김은혜 후보가 이기는 게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고 두 번째는 원래 자치단체장, 시장이 되게 많지 않습니까, 경기도 남북부에? 그런데 우리가 굉장히 불리한 지역에서 지금 그 시장, 우리 후보가 이기는 지금 여론조사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도지사는 결국 이기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통상 지방선거는 줄투표하죠. 도지사 찍은 그 당 후보, 시장 찍고 구의원 다 이렇게 찍는...

▼정미경 네, 시의원, 도의원.

◎범기영 한번 보시죠. 이제 지도부가 사전투표를 어디에 가서 하느냐, 이것도 이제 관전 컴퓨터인데,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충북도청에 가서 했고 박지현 위원장은 경기도 광주에서 했어요. 왜 여기로 선택한 건가요?

▼채이배 아시다시피 두 군데 다 이제 경합 지역입니다. 이 경합 지역에서 결국은 우리 지도부가 아무튼 총력을 다해서 지금 뛰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이왕이면 경합 지역에 가서 사전투표 하고 또 그게 이제 뉴스에 또 나오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우리를 더 많이 신경 쓰고 있구나, 라는 걸 보여드리려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이준석 대표는 인천 계양 을로 가네요.

▼정미경 이준석 대표는 지금 계양 을의 우리 후보가 윤형선 후보인데, 그 윤형선 이름이 적혀 있는 위의 티셔츠를 입고 싶어 해요. 그래서 사실 선거 등록원으로 이제 등록이 돼야 그 옷을 입거든요. 그러니까 벌써 등록해서 그 옷을 입고 결국에는 선거운동도 하고, 그리고 아마도 내일 거기에서 아마 투표를, 사전투표를 하게 될 겁니다.

◎범기영 왜 거기입니까?

▼정미경 이재명 이겨야 되니까요.

◎범기영 이재명 후보가 사실 출마할 때는 출마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있었지만 출마하면 국회 입성이야 뭐, 이런 분석들이 파다했다가 지금 분위기는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왜 이렇다고 보십니까?

▼채이배 그러니까 이게 뭐 비단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당 전체적인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점점 어느 지역이든지 선거가 저희가 보기에는 위기다, 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이제 박지현 위원장이 사과도 발표하고 당의 혁신 방안도 발표하고 그렇게 했던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재명 후보, 저는 뭐 여론조사에서 계속 박빙의 승부로 예상이 되지만 그래도 대통령 후보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선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2013년인가에 안철수 후보도 당시에 대선에서 중간에 중도 하차한 후에 보궐선거가 있을 때 노원 병에, 당시에 연고가 하나도 없는 그 지역에 가서 그때도 이제 후보 등록해서 선거를 치렀는데, 당시에도 한 60% 가까이 이제 얻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확실히 우리 국민들이 대선 주자에 대해서는 그래도 조금은 뭔가 프리미엄을 좀 얹어주지 않을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는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미경 그거는요... 수사 받지 않으려고 이재명 후보가 국회로 들어가려고 하는 거. 아니, 국회의원 될 수 있죠. 그런데 그게 아니고 수사를 지금 줄줄이 받아야 되는 사람인데, 피의자인데 그 수사 받지 않기 위해서 뭔가 유리한 저기를 만들기 위해서 금배지를 달려고 한다. 이 지점이 국민들이 용납하시지 않는 것 같아요.

◎범기영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거물 정치인이 왔다, 이렇게 인식하실지, 방탄하러 왔구나, 이렇게 인식하실지 투표 결과가 보여주겠죠? 마무리하겠습니다. 채이배 비대위원, 정미경 최고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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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채이배 “박지현 쇄신안 100% 공감하나 또 합의 없이 발표”…정미경 “‘바지사장’ 여겼다가 목소리 내니 당황한 듯”
    • 입력 2022-05-27 16:07:52
    • 수정2022-05-27 20:04:30
    사사건건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br /><br />채이배 "박지현 비대위원장 발표 내용 100% 공감하나 절차와 시점 아쉬움...오늘도 합의 없이 발표"<br />정미경 "민주당, 당내 '바지사장' 역할로 생각했지만 본인 목소리를 내니 당황했을 것"<br />채이배 "20대 젊은 목소리 내는 것은 바람직...당내 공감대 있는 내용 선거 후 지도부 과제로 논의했어야"<br />정미경 "이재명이 발탁, 쇄신안 발표와 사과는 단독 아닐 듯...선거 패배 뒤 주도권 고민하고 행동했을 것"<br /><br />채이배 "윤종원, 소득주도성장 정책 이끌기보다 포용 정책으로 바꿔 간 역할"<br />정미경 "전 정권 실패한 경제정책 핵심 역할...정권 교체한 국민에 대한 도리 아냐"<br /><br />채이배 "대선 후 제대로 쇄신 못 해 지방선거 우려...지지층 결집 위해 노력"<br />정미경 "처음 고전했지만 바닥 민심 변화...확실히 지지율 높아지고 있어"<br /><br />정미경 "'당협쇼핑' 지적에 당황...정치 하고 싶고 지역구 필요해 지원한 것, 최고위 아닌 조강특위에서 추인"
■ 방송시간 : 5월 27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https://youtu.be/aG0PqkkcT7o

◎범기영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채이배 민주당 비대위원, 이렇게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미경 안녕하세요?

▼채이배 안녕하세요?

◎범기영 오늘부터 사전투표 지금 진행 중인데 투표하셨습니까?

▼채이배 저 바로 오기 전에 하고 왔습니다.

◎범기영 여의도에서 하셨겠군요.

▼채이배 아니요. 길 건너에... 강 건너에서.

◎범기영 길 건너에서. 위원님은 어떻게 하셨어요?

▼정미경 내일 할 예정입니다.

◎범기영 내일. 대표랑 같이하시나요?

▼정미경 시간이 저는 방송 시간이 그 시간에 있어서요.

◎범기영 주말에도 또 방송이 있으시군요.

▼정미경 그래서 저는 방송 끝나고 할 것 같고 대표는 계양 을에서 10시쯤 한다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범기영 왜 계양 을을 선택했는지를 이따 좀 여쭤보기로 하고, 지금 단연 뜨거운 건 박지현 비대위원장인데, 오늘 오후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더라고요. 저희 그래픽 준비돼 있죠? 그걸 좀 보면서 이야기하죠. 일단 사과로 시작하긴 했습니다. 열심히 뛰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 그리고 윤호중 비대위원장에게도 사과했고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이런 지적도 달게 받겠다. 그런데 이거는 제 해석인데, 방점은 뒤에 있는 걸로 저는 읽었어요. 586 용퇴, 쇄신안은 꼭 필요하다면서 다 물러나라는 건 아니다. 또 이런 걸 달았고요. 뒤쪽에 보면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5개 항의 쇄신안을 아예 거의 못 박았습니다. 간략하게 읽어드리겠습니다. 첫째, 더 젊은 민주당. 교육국을 신설해서 후진을 양성하자, 이런 개념이고요. 더 엄격한 민주당, 계속해서 강조했던 내용이에요. 성폭력을 비롯한 범죄, 신속하게 처리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된다. 2차 가해 엄벌하겠다. 약속 지키는 민주당 그리고 폭력적 팬덤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는 게 네 번째 항목이고요. 다섯 번째가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여섯 번째라고 못을 박진 않았는데 최강욱 의원에 대한 합당한 징계를 6월 20일에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거듭 약속을 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채이배 아마 이제 박지현 공동위원장이 본인이 화요일 날 처음 대국민 호소 메시지를 낼 때 일정 정도 우리 민주당이 지금 계속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상황, 즉 왜 지지율이 빠졌을까에 대한 반성을 하면서 동시에 당에 대한 쇄신안을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때 처음 나왔을 때 발표문에는 586 용퇴라는 얘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면서 그 얘기가 나왔고 수요일 날 또 선대위 회의에서 본인이 그 부분을 아주 강력하게 메시지를 냈었거든요?

◎범기영 재확인을 했죠.

▼채이배 그러다 보니까 이제 굉장히 당내에서 큰 어떤 논란이 만들어지고 있고 그 상황을 아마 본인은 예상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이렇게 얘기하면 그런 내용에 대해서 다들 공감해 주겠거니, 라고 생각했지 이렇게 반발을 하거나 심지어 공격하는 상황까지 오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그런 측면에서는 지금 이제 본인도 일정 정도 절차적인 어떤 그 논의를 충분하게 하지 못한 부분, 이런 것들을 좀 사과도 하고. 하지만 아무튼 자기가 내세우고자 하는 내용, 당의 쇄신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비대위 차원의, 그러니까 지도부 차원의 공식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긴 합니까?

▼채이배 일단 박지현 위원장이 처음 낼 때는 전혀 논의가 되지 않고 혼자 이제 단독으로 이렇게 발표를 했던 것이고요. 그 이후부터는 역시 비대위 차원에서 전체 논의하는 건 아니지만, 윤호중 위원장과 지금 어제 저녁부터는 좀 소통을 하면서 당 쇄신에 대한 좀 합의를 만들어내려고 준비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무튼 지금 오늘 아까 전에 3시쯤 나온 글을 봐서는 윤호중 위원장과 뭐 어떻게 얘기가 잘 돼서 합의되진 않고 또 본인이 준비한 내용을 그냥 또 반복하는 수준에서 발표한 것이다, 라고 봅니다.

◎범기영 이런 흐름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상대 당이긴 한데.

▼정미경 과거에 다 우리가 해봤던 거라서요. 너무 잘 이해가 돼요, 사실은.

◎범기영 이준석 대표...

▼정미경 아니요. 그게 아니고 저희가 이제 탄핵 이후에 계속 선거에서 지고 그다음에 우리의 지지율이 그때는요. 10% 막 그렇게 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럴 때 보면 그 당의 혼란이라는 게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막 튀어져 나와요. 그리고 이제 통제가 전혀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그런 지금 현재 민주당의 어떻게 보면 박지현 위원장으로 촉발된 이런 모든 어수선함, 혼란, 이거는 보통의 경우에 지금 민주당이 대선에 지고 그다음에 지금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제가 볼 때는, 제가 감히 이런 말씀을 드리기 좀 그렇지만 이 혼란을 길게 가져가느냐 아니면 이거를 짧은 시간에 이제 빨리 정리를 하느냐, 이거에 대해서 이제 판가름이 나는 거지, 결국 이런 시행착오는 겪을 수밖에 없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아직 정치 경험이 없는 분이잖아요. 그리고 몇몇 분에 의해서 그 자리에 앉혀진 분이에요. 그러면 사실은 윤호중 비대위원장 입장이나 비대위원들 입장에서는 아니, 그냥 바지사장 정도로 생각했을 거예요,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는. 그랬는데 이제 본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니까 일단 당황했을 것 같아요. 왜 본인 역할에 충실하지 않느냐, 이런 마음속 이런...

◎범기영 아, 저것까지 바라지 않았는데?

▼정미경 네, 우리는 그런 걸 원한 게 아니었는데, 이런 느낌을 지금 저희가 받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과연 그러면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혼자서 단독으로 저렇게 쇄신안도 만들고 저렇게 회견도 하고 사과도 하고 할까? 저는 여의도 정치를 경험해본 사람들은 다 아시겠지만 아니다, 분명히 누군가는 상의를 한다. 과연 그분이 누구일까,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죠.

◎범기영 누구로 추정하고 계십니까?

▼정미경 처음에는 이재명 후보가 사실은 발탁을 하신 거라고 이미 다 알려져 있잖아요? 그러니까 반드시 이재명 후보하고 하는 건 뻔하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범기영 오늘 3시쯤에 올린 박지현 위원장의 SNS 글을 보면 윤호중 위원장을 또 적시를 했어요. 윤호중 위원장께서 저를 영입하시면서, 라는 대목도 있기도 합니다.

▼채이배 그러니까 이제 우리 정 위원님 말씀도 굉장히 일리가 있는 말씀이지만 우리가 박지현 위원장을 모셨을 때는 20대의 젊은 여성으로서 분명히 자기의 목소리를 내실 수 있는 분이다, 라고 해서 모셨던 겁니다. 물론 그리고 와서 지금 이렇게 자기 목소리를 낼 때 좀 더 논의를 거치면서 같이 좀 더 뭐랄까요? 절차적인 정당성을 더 확보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좀 아쉬움은 있지만 이런 목소리를 내주는 건 정말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박지현 위원장이 내놓은 이 내용들에 대해서는 100% 다 공감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100% 공감한다.

▼채이배 다만 이게 왜 꼭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 얘기를 했을까, 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어차피 지방선거가 끝나면 전당대회를 치를 수밖에 없고요. 그러면서 새로운 지도부를 꾸릴 때 이 지도부가 풀어야 될 숙제들이 지금 박지현 위원장이 얘기하고 있는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지방선거 끝나고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내용인데, 좀 이거를 너무 앞서 꺼내는 바람에 당에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든 측면이 있다는 어떤 비판도 받고 있는 거죠.

▼정미경 제가 정답을 좀 말씀드려도 될까요? 이번 지방선거를 보면서 이제 민주당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은 패배하는 거로 받아들이고, 그러면서 패배 이후에 이 당의 상황을 과연 어떻게 가져갈 건지, 누군가는 그걸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에 과연 정국에서 본인이 어느 정도 주도권을 가져갈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일단 던진 것이 아닌지, 그렇게 봅니다.

◎범기영 선거 패배 이후에 당 운영에서의 주도권, 이 부분을 계산하고 지금 먼저 패를 던진 것이다. 어떻게 보십니까?

▼채이배 모르겠습니다. 거기까지는 저도 이제 논의를 해본 적이 없어서, 물론 그렇게 추측도 할 수 있겠지만, 그냥 저는 또 한편으로는 지금 내놓은 메시지들이 저 또한 3월 달에 비대위가 출범할 때 냈던 얘기들입니다. 반성하고 쇄신하자는 얘기들은 계속해왔던 것이고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내 전체적인 공감대가 있는 내용들입니다. 박지현 위원장이 새롭게 꺼낸 얘기들은 아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박지현 위원장이 오히려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이런 메시지를 내야 지방선거 때 국민들로부터 표를 좀 더 얻을 수 있는 읍소 전략이라고 생각해서 내놓은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실제 저희가 월요일 날 처음 이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봉하마을에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 가서 이런 거를 논의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이거를 꼭 발표하자, 말자고 결론 내지 않고 끝났었던 건데 이제 박지현 위원장이 화요일 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제 단독으로 준비해서 발표한 것이었죠.

◎범기영 그러니까 일상적으로 지도부 회의는 공식적인 자리고 어떤 안건을 꺼내기 전에 서로 협의하잖아요. 상의하기도 하고.

▼채이배 그럼요.

◎범기영 이런 방안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조율하기도 하고 이런 과정이 잘 안 되는 겁니까, 지금?

▼채이배 지금 그런 과정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제가 보기에는 박지현 위원장은 스스로의 어떤 지방선거 지금 이 막바지에 오면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굉장히 선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드니까 굉장히 절박함을 느끼고 자기 스스로는 그 절박함에 따른 어떤 책임을 지기 위해서 이렇게 준비한 것이 아니었겠느냐는 추측도 해봅니다.

◎범기영 이제는 좀 봉합 국면으로 갈 거다, 이렇게 예상을 해도 되겠습니까?

▼채이배 어쩔 수 없이 지금은 빨리 수습하고 봉합해서 또 지방선거를 치러야 되기 때문에 저는 오늘 내일 이렇게 또 지도부에서 논의하면서 지금 쇄신안 나온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대부분 반발할 얘기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잘 수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범기영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은 자꾸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지금 당 지도부에 있는 분들 중의 상당수도 86그룹으로 분류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들인데 586이 한 걸음 물러나서 차별과 격차와 불평등에 맞서는 청년 정치를 지원해야 한다. 모두 한꺼번에 물러나라는 취지는 아니다. 하지만 한 걸음 물러나서 더 젊은 민주당으로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역할을, 일선에서 물러나서 후선에서 해야 할 시기가 아니냐, 이런 요구를 지속적으로 지금 하고 계세요.

▼채이배 네, 그러니까 솔직히 당이 어떤 혁신할거나 쇄신을 한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또 인적 쇄신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인적 쇄신에 대한 대표적인 우리의 표현이 586 용퇴론이라는 게 예전부터도 계속 나와 있었죠.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들을 처음에 얘기했고 또 그게 너무 급진적으로도 비춰지니까 또 일정 정도 그 용어에 대한 해설을 하면서 다 물러나라는 건 아니었다. 능력 있는 분들은 남아서 또 같이 일하시고 좀 뒤로 빠지실 분들은 빠지시면 좋겠다는 취지로 또 이제 어느 정도 뭐랄까요? 좀 수준을 떨어뜨린 것 같습니다.

▼정미경 저는 사실은 박지현 위원장이 아무튼 그 비대위원장이잖아요? 그러면 박지현다움 하나는 우리가 좀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서 586 용퇴론 이거는 이미 다 얘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대선 때 얘기했고 송영길 전 대표도 다 얘기하셨잖아요? 이건 박지현다움이 아니에요.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 부분이요. 저는 이거를 지방선거 이전에 해야 된다고 했던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그 얘기가 정말 그건 박지현다움이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걸 민주당이 받지를 못하고 있는 거예요. 좀 아쉬워요, 제가 볼 때는. 그거는 그냥 제가 이제 객관적인 사람 입장에서 얘기하는 거고, 국민의힘이 아니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본인이 아까 올린 글에 보니까 6월 20일 전에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6월 1일 날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그 지도부는 그게 어느 정당이든 다 내려놔야 돼요. 그러면 이거는 그냥 하나 마나 한 얘기가 될 수 있거든요. 지방선거 이전에 해야만이 되는 거지, 지방선거 이후라는 건 사실 박지현 비대위원장에게는 없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이 좀 아쉬워요.

▼채이배 그런데 이제 징계라는 게 어느 당이든 절차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처음에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징계를 할 수도 있었지만 좀 더 내용을 더 보완하고 검토하기 위해서는 윤리심판원으로 보내는 게 낫겠다고 해서 당의 윤리심판원으로 보냈고요. 그 윤리심판원이 처음에 저희가 보낼 때 6월 1일 전에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안에서도 또 여러분이 계시다 보니까 절차가 늦어진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 그거를 다 윤리심판원에 있는 내용을 비대위가 가져와서 진행하는 건 또 그것도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절차적인 문제인 거지, 그게 늦어졌다고 해서 어떤 문제에 대한 것을 덮고 넘어가려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입장에서는 박지현 위원장 뜻대로 최강욱 의원 징계가 지방선거 전에 되면 어쩌지? 저는 그랬거든요.

◎범기영 아, 오히려 그렇게 해버리면 어쩌나?

▼정미경 왜 그러냐면 그러면 사실은 우리 20·30·40, 젊은 여성들의 그 마음이 사실 움직여질 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 저는 좀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범기영 어차피 안 될 거니까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씀하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꾸겠습니다. 정부와 여당 사이에서도 좀 긴장이 지금 있죠?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국무조정실장 내정 놓고 갈등은 계속 불거집니다. 발언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윤종원 국무조정실장 내정 두고
반대 목소리 높인 권성동 원내대표

임명 강행 분위기에 대해선?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을 충분히 대통령과 국무총리께 전달했기 때문에 두 분이 숙의 끝에 현명한 결정을 하리라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당정 불협화음 비판 나선 민주당
"본격적인 자리 다툼 시작"


<녹취>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덕수 총리가 추천한 국무조정실장을 여당 전원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인준해달라 할 때는 언제고, 벌써부터 허수아비 총리로 길들이려나 봅니다.

◎범기영 민주당에서는 허수아비 총리로 두려 한다, 이런 비판까지 하고 있고 당내에서, 그러니까 지금 원내대표의 발언을 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수위가 높게 나오거든요. 당내의 아주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윤종원은 부적격이다.

▼정미경 저는 그게 국민 눈높이에서 맞다고 보는 거예요.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는 굉장히 어렵게 이번에 정권 교체가 됐거든요? 그러면 그렇게 어렵게 정권 교체해 주신 국민들 입장에서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제 생각을 해보며 사실은 소득주도성장,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에서 한 그 경제 정책이요. 그다음에 탈원전이라든지 최저임금제라든지 부동산 정책이라든지 사실 우리가 그동안 굉장히 많이 공격을 했거든요. 이 경제 정책은 실패했고 이러면 안 되고, 그런데 그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셨던 분이 국무조정실장이라니요? 이건 차관들 전체의, 여러 부처의 그걸 조정하시는 업무를 하시는 건데, 그러면 사실은 이건 도리라고 생각해요. 국민의 눈높이에서 이분은 사실은 본인이 하시면 안 돼요. 이게 국민에 대한, 정권 교체를 해 주신 국민에 대한 도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대표 선수로 말씀하시고 계시는 겁니다.

◎범기영 그러니까 이건 어때요, 그러면? 그러니까 국무총리 후보자를 추천하고 인준하는 과정에서 보면 전임, 그러니까 진보 계열의 정부에서 계속 일했던 분이고 그분을 추천해서 인준을 요청할 때는 이거는 통합과 협치를 위한 고심 어린, 충정 어린 카드다, 라고 이제 해석했었거든요. 그런데 완전히 다릅니까, 이건 종류가?

▼정미경 그렇죠. 왜냐하면, 우리가 한덕수 국무총리를 아마 윤석열 대통령께서 처음에 내정하실 때는 그 협치라는 부분을 굉장히 생각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인준이 안 되면 사실 굉장히 어려워지잖아요, 초기 내각이.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 사실 민주당 입장을 생각해서 하신 건데, 사실 그렇다고 해서 국무총리 되신 우리 한덕수 총리께서 마음대로 해라, 그런 건 아니시죠. 왜냐하면, 국무총리도 새로운 정부에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그 국민 눈높이를 맞추셔야 된다고 봐요. 그런데 그거를 맞추시지 않고 내가 예뻐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해야지. 내가 데리고 일하기 좋은 사람? 저는 그거는 좀 안 맞다고 보거든요.

▼채이배 지금 이제 한덕수 총리가 좀 윤종원 후보자에 대해서 설명한 게 있습니다. 이분이 소득주도성장을 이끌던 분이 아니라 오히려 그거에 대한 문제점이 생겨서 오히려 그거를 수정하러 오신 분이다, 라는 설명을 했어요. 그런데 이 말이 맞거든요? 그러니까 소득주도성장은 처음에 홍장표 경제수석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내용이었고요. 그분이 어떻게 보면 2년간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하면서 논란을 많이 만들었을 때 오히려 그 뒤에 2018년 6월쯤에 윤종원 수석이 들어오면서 오히려 소득주도성장을 포용 성장으로 좀 바꿔가고 그리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통령이 당시에 2020년까지 1만 원 최저임금 공약을 못 지킨다고 솔직히 말하게 했던 그때의 청와대 경제수석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범기영 방향을 좀 바꿨거나 속도를 좀 늦췄거나?

▼채이배 그렇죠. 그런 측면에서는 저는 어떻게 보면 한덕수 총리께서 자기가 지금까지 일해보면서 가장 잘 호흡이 맞는 분을 어떻게 보면 국무조정실장이라는 게 총리의 보좌 역할을 또 하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임명을 하려고 하시는 건데, 아무튼 여당에서 오히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저는 오해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제 제가 걱정되는 건 이런 겁니다. 대통령은 굉장히 검찰 중심의 인사를 채용을 하면서 또 본인이 직접 일해본 사람 중심으로 뽑고 있어요. 그런데 한덕수 총리도 마찬가지인 거죠. 자기가 기재부 출신이기 때문에 기재부 중심의 인사에서도 또 특히나 자신이 일해본 사람만 또 이렇게 데려다가 쓰려고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우리 전체의 어떤 이 정부의 인사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좀 더 자신하고 일하지 않았더라도 능력 있다면 또 데려다 쓸 수 있는 좀 더 폭넓게 인사를 해야 되는데 점점 인사의 폭이 좁아지는 거 아닌가, 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정미경 저는 사실은 이게 민주당의 눈치를 보고 대통령께서 어떤 일을 한다고 보지는 않고요. 항상 놓치지 말아야 되는 건 새로운 정부는 국민의 눈높이입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정호영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결국은 대통령께서 손을 놓으셨잖아요. 그거의 핵심은 뭐였냐 하면 국민 눈높이였어요. 그러니까 이제 그런 지점을 잘 지키고 계시는 것 같아서 정말 좋고요. 그다음에 말씀하신 대로 늘 인재풀이 적다, 이거는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다 나왔던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건 귀담아 들어야죠. 새로운 정부는 결국은 뭐냐 하면 인재풀이 많아야 되고 좋은 인재를 써야 되는 거 맞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대통령께서 귀담아 들으시고 아마 이제 노력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범기영 국무조정실장 후보자를 놓고 여당에서 오히려 비판하고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야당에서는 사실은 그분이 그런 분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참 묘한 상황입니다. 정미경 최고 나오셨으니까 간단하게 여쭤보고 가야 되겠네요. 오늘 기사가 좀 나와서, 원래 지역구는 수원이셨고, 수원에서 재선하셨고 서초 당협위원장을 하다가 분당...

▼정미경 당협위원장 안 했죠.

◎범기영 그런가요? 분당 당협위원장 신청을 하셔서 이제 최종 결정만 남은 모양인데, 이런 표현까지 썼더라고요, 기사에. 당협 쇼핑이다. 어떻게 설명을 하시겠습니까?

▼정미경 저는 사실 지역구가 없어요, 제 지역구가. 수원에 원래 제 지역구는요. 갈라져서 붕괴된 상태고요. 원래 당협위원장 했던 그곳은 그 지역구는 다른 분이 이미 하고 계세요. 그러면 저는 사실 정치를 하고 싶어요. 다음번 국회 가고 싶거든요? 그러면 지역구가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마침 그 지역구가 나온 거예요. 경기도에서 여러 당협위원장 공모하는 게, 당에서. 그래서 제가 지원한 거예요. 왜냐하면, 저는 지역구가 필요하니까. 그런데 그거를 쇼핑이라고 하니까 제가 좀 당황을 했고요. 만약에 진짜 그 정도로 만약에 쇼핑이라는 비난을 받으려면 원래 제 지역구를 가지고, 최고위원의 힘으로 무슨 다른 지역구도 또 지원하고 이러면 사실 그럴 수 있잖아요? 그런 얘기를 들을 수는 있지만...

◎범기영 그런데 지역구를 1+1으로 가지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정미경 네, 그러니까 저는 사실은 제가 지역구가 없다니까요? 그냥 국회의원, 다음번 국회로 들어가고 싶어요.

◎범기영 알겠습니다. 남은 절차는 최고위 의결이 남은 거죠? 최고위원이시잖아요. 어떻게 합니까?

▼정미경 그런데 보통은 조강특위에서 해요. 조강특위에서 그거를 심사를 했고 저는 면접을 봤고 그다음에 아마 투표까지 한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조강특위 위원들이.

◎범기영 그러니까 최종 확정 단계는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하는 걸로 제가 아는데.

▼정미경 그거는 사실은 조강특위의 그 결정을 최고위원들이 보통 존중을 하죠. 왜냐하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보통 공관위에서 결정하면 공천 문제도 그렇거든요? 그거를 그 지도부에서 존중하듯이, 보통은 존중을 합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이게 그 해당 지역구에서 뛰던 분들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는 있겠어요. 최고위원이시고 방송에 이렇게 나오시니까.

▼정미경 아니죠. 그 뛰던 분들도 다 공모에 지원을 합니다. 그래서 같이 면접 보고요. 같이 다 심사 보고, 그래서 이제 그거를 아마 바탕으로 해서 여러 가지 상황을 참작해서 조강특위 위원들이 결정하신 거죠.

◎범기영 알겠습니다. 그 문제를 의결하는 최고위 회의가 열릴 때는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으시겠네요?

▼정미경 그거는 보통 표결을 안 합니다.

◎범기영 그냥 거의 그대로 추인하는 형태로?

▼정미경 네.

◎범기영 알겠습니다. 또 셀프 뭐 이런 이야기나올까 봐.

▼정미경 아니,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최고위원회에서 결정을 하면 셀프라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데, 이거는 조직... 네, 조강특위라고 해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라고 다른 기구가 있어서 그 기구에서 결정하는 거예요.

◎범기영 이런 문제가 또, 정치하시는 분들은 또 예민해서.

▼정미경 그런데 이게 공천이 아니에요.

◎범기영 네, 알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볼까요? 사전투표가 4시 현재 8.2%, 지금 화면 상단에 계속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 투표율이 8.2%로 4시 현재 집계가 돼 있고요. 3시 현재로 지금 그래픽은 제작이 돼 있군요. 지난 지방선거보다는 조금 높아요. 지난 대선 때는 14.1%, 4시 현재. 사전투표 흐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채이배 일단 지난 7회 지방선거보다 일단 1% 정도 높잖아요? 아무래도 이제 우리 국민들이 확실히 투표 참여에 대한 그 어떻게 보면 이렇게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의식이 높아지고 실제 지난 대선에서도 굉장히 사전투표율이 높았고 실제 전체적인 최종 투표율도 높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봐서는 우리 국민들이 아무튼 투표권 행사할 때는 굉장히 적극성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보여지고 그런 것들이 지방선거가 오히려 이제 항상 대선에 비해서는 전체적인 투표는 낮지만 그럼에도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서는 더 높게 나올 것 같다는 예상을 합니다.

◎범기영 이 사전투표율 가지고 유불리를 이야기하는 건 너무 이른가요?

▼정미경 사실은 지금까지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어떻게 보면 민주당한테 유리한 국면이었던 건 맞아요. 그런데 이제 이번 선거는 사실은 우리는 지도부를 비롯해가지고 국회의원 전원이 사전투표를 하고 그다음에 국민들께 좀 해 달라,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 주십시오. 이런 캠페인 같은 비슷한 걸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는 별, 누가 유리하다, 불리하다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범기영 그러니까 오히려 이제는 투표 기간이 그냥 사흘이 된 것 같아요.

▼채이배 그렇죠.

◎범기영 사전투표, 본투표 이게 아니라 투표는 그냥 사흘 하는 걸로 인식이 돼 있는 것 같고.

▼채이배 인식돼 있고.

◎범기영 시간 날 때 그냥 가서 투표를 하는 그런 상황 아닐까 싶습니다.

▼채이배 맞습니다.

◎범기영 저희가 지난번 대선 때에는 개표 방송 준비하면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본투표와 사전투표의 투표 의향이 워낙 다르게 나와서. 그러니까 보수 유권자들은 우리 사전투표 못 믿겠으니까 본투표 하겠다, 이런 응답이 굉장히 높게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KBS가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 깜깜 기간에 들어가 있는데,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판세를 그냥 저희가 거칠게 색깔로만 정리해 놨는데, 보시면 오른쪽, 강원 그리고 영남, 충청도 상당 부분이 빨간색으로 물들어 있는 거 보실 수 있고요. 호남과 제주만 파란색 그리고 나머지 경합입니다. 경기도와 세종, 이쪽이죠? 대전.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보세요?

▼채이배 일단 지금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민주당이 대선 이후에, 대선을 패배하고 나서도 이제 쇄신하고 뭐 이렇게 계속 국민들에게 뭔가 새로운 걸 보여드려야 된다고 얘기했고 하지만 막상 또 그걸 잘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제 검찰 개혁을 한다면서 좀 무리한 입법을 추진하거나 또 1명의 또 의원이 탈당을 하면서 위장탈당 논란에 휩싸였고요. 그다음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문회를 막 벼르고 있었는데 또 막상 청문회에서는 준비가 미흡해서 그랬는데 그다지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또 많이 형성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여러모로 지금 지지율이 쭉 빠졌던 게 그런 것들이 누적돼서 그렇게 됐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지금 이 지방선거에 대한 판세는 저희가 지금 충분히 우려하는 그 모습 그대로 나오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이제 남은 기간 동안에 민주당에서는 최대한 우리 지지층들을 더 끌어들여서, 결집을 시켜서 투표하게 하시고 그렇게 해서 이 박빙의 승부가 지금 경합하는 지역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느냐는 전략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정미경 사실 지금 당 지지율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당 지지율이 낮은, 격차가 지금 많이 벌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범기영 두 자릿수로 보통 벌어지더라고요, 결과마다 다르지만.

▼정미경 네, 그러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그러면 저희는 이제 바닥의 민심을 이렇게 보면 확실히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이제 지난번에 대선 때, 그러니까 내부의 우리 이제 여러 가지 자료나 여론조사, 기타 이런 걸 봤을 때 차이가 좀 났었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까 아주 신승이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저희가 보고 있어서 마지막까지 진짜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범기영 특히 이제 경기가 아주 뜨거운데요. 경기도지사. 지지율 추이 저희 그래픽 준비돼 있죠? 그걸 좀 보면서 이야기할까요? 이게 계속 오차범위 내예요. 누가 앞서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는 차이로 보여지는데, 다만 여론조사는 추이가 중요하다고 항상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데,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은 올랐다 내렸다 하는 이런 흐름을 좀 보여주는데 김동연 후보는 일관되게 올라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결과는 오차범위 내입니다. 지금 경기도의 흐름은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채이배 결국은 저는 이제 이번 지방선거는 항상 지역의 일꾼을 뽑는 그런 선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이제 처음부터 내세웠던 슬로건도 유능한 민생 일꾼을 뽑는 선거다라는 걸 강조를 했고요. 그런 측면에서 어떻게 보면 이제 경기도의 지금 후보로 나온 김동연 후보는 굉장히 실력이나 능력 그리고 이제 일머리에 대해서 검증된 분이기 때문에 유능한 민생 일꾼으로서, 지역 일꾼으로서 적합하다는 여론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꾸준하게,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리고 토론회를 할수록 그분의 실력이 드러나고 그러면서 이렇게 지지율이 올라가는 추세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범기영 일단 지금은 오차범위 내로 붙어 있지만, 결과는 승리를 확신할 거다, 이렇게 보고 계십니까?

▼채이배 경기도는 워낙 그전에도 이재명 전 지사가 굉장히 행정을 잘했었고 실제 대선 때도 지지율이 높게 나왔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높게 나왔었기 때문에 저는 뭐 경기도만큼은 반드시 저희가 승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어떻게 보십니까?

▼정미경 저는 경기도, 우리가 이길 것 같아요. 그게 왜 그러냐면 처음에는 사실은 고전을 좀 했지만 점차로 저희는 올라가는 추세거든요, 전반적으로. 그래서 지금 사실 여론조사 아까 보여주신 거 말고 저희는 다른 분석을 지금 하고 있는데, 접전의 상황이라고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에 비해서 이제 김동연 후보는 처음에 높았는데, 사실은 그게 정체 내지는 약간의 하락세를 지금 보여주고 있거든요, 저희 분석에 의하면?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우리는 아무튼 미력하지만, 조금씩이라도 계속 올라가는 거고, 김동연 후보는 약간씩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우리 김은혜 후보가 이기는 게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고 두 번째는 원래 자치단체장, 시장이 되게 많지 않습니까, 경기도 남북부에? 그런데 우리가 굉장히 불리한 지역에서 지금 그 시장, 우리 후보가 이기는 지금 여론조사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도지사는 결국 이기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통상 지방선거는 줄투표하죠. 도지사 찍은 그 당 후보, 시장 찍고 구의원 다 이렇게 찍는...

▼정미경 네, 시의원, 도의원.

◎범기영 한번 보시죠. 이제 지도부가 사전투표를 어디에 가서 하느냐, 이것도 이제 관전 컴퓨터인데,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충북도청에 가서 했고 박지현 위원장은 경기도 광주에서 했어요. 왜 여기로 선택한 건가요?

▼채이배 아시다시피 두 군데 다 이제 경합 지역입니다. 이 경합 지역에서 결국은 우리 지도부가 아무튼 총력을 다해서 지금 뛰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이왕이면 경합 지역에 가서 사전투표 하고 또 그게 이제 뉴스에 또 나오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우리를 더 많이 신경 쓰고 있구나, 라는 걸 보여드리려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이준석 대표는 인천 계양 을로 가네요.

▼정미경 이준석 대표는 지금 계양 을의 우리 후보가 윤형선 후보인데, 그 윤형선 이름이 적혀 있는 위의 티셔츠를 입고 싶어 해요. 그래서 사실 선거 등록원으로 이제 등록이 돼야 그 옷을 입거든요. 그러니까 벌써 등록해서 그 옷을 입고 결국에는 선거운동도 하고, 그리고 아마도 내일 거기에서 아마 투표를, 사전투표를 하게 될 겁니다.

◎범기영 왜 거기입니까?

▼정미경 이재명 이겨야 되니까요.

◎범기영 이재명 후보가 사실 출마할 때는 출마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있었지만 출마하면 국회 입성이야 뭐, 이런 분석들이 파다했다가 지금 분위기는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왜 이렇다고 보십니까?

▼채이배 그러니까 이게 뭐 비단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당 전체적인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점점 어느 지역이든지 선거가 저희가 보기에는 위기다, 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이제 박지현 위원장이 사과도 발표하고 당의 혁신 방안도 발표하고 그렇게 했던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재명 후보, 저는 뭐 여론조사에서 계속 박빙의 승부로 예상이 되지만 그래도 대통령 후보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선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2013년인가에 안철수 후보도 당시에 대선에서 중간에 중도 하차한 후에 보궐선거가 있을 때 노원 병에, 당시에 연고가 하나도 없는 그 지역에 가서 그때도 이제 후보 등록해서 선거를 치렀는데, 당시에도 한 60% 가까이 이제 얻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확실히 우리 국민들이 대선 주자에 대해서는 그래도 조금은 뭔가 프리미엄을 좀 얹어주지 않을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는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미경 그거는요... 수사 받지 않으려고 이재명 후보가 국회로 들어가려고 하는 거. 아니, 국회의원 될 수 있죠. 그런데 그게 아니고 수사를 지금 줄줄이 받아야 되는 사람인데, 피의자인데 그 수사 받지 않기 위해서 뭔가 유리한 저기를 만들기 위해서 금배지를 달려고 한다. 이 지점이 국민들이 용납하시지 않는 것 같아요.

◎범기영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거물 정치인이 왔다, 이렇게 인식하실지, 방탄하러 왔구나, 이렇게 인식하실지 투표 결과가 보여주겠죠? 마무리하겠습니다. 채이배 비대위원, 정미경 최고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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