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위상 드높인 칸의 주역들 오늘 귀국

입력 2022.05.30 (07:06) 수정 2022.05.3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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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한국영화 103년, 또 한번 새 역사를 썼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칸국제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 칸의 주역들은 오늘 귀국합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우주연상 수상자는 송강호입니다."]

칸에 울려퍼진 이름 석자!

객석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한국 첫 칸의 남우주연상 영예를 안은 배우 송강호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송강호/영화 '브로커' 배우 : "메르시 보꾸,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들을 훔쳐 아이가 필요한 부부에게 판매하는 상현 역을 맡은 송강호.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변사사건을 수사하는 형사와 사망자의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그려낸 멜로 스릴러.

감독상은 이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데 이어, 칸에서 세번째 수상입니다.

코로나19로 힘겨웠던 영화계, 하지만 그래서 깨달은 영화의 중요성을 수상 소감으로 전합니다.

[박찬욱/영화 '헤어질 결심' 감독 : "코비드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린 때도 있었지만,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눈부시게 성장해온 한국 영화.

연출과 연기, 제작까지 각 분야에서 쌓아온 내공이 있었기에, 이번 칸에서의 쾌거가 가능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칸의 주역들은 오늘 귀국합니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은 오늘 입국해 다음 달 2일부터 제작보고회에 나섭니다.

배우 송강호와 강동원, 이지은도 오늘 입국해 내일부터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평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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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영화 위상 드높인 칸의 주역들 오늘 귀국
    • 입력 2022-05-30 07:06:01
    • 수정2022-05-30 07: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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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한국영화 103년, 또 한번 새 역사를 썼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칸국제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 칸의 주역들은 오늘 귀국합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우주연상 수상자는 송강호입니다."]

칸에 울려퍼진 이름 석자!

객석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한국 첫 칸의 남우주연상 영예를 안은 배우 송강호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송강호/영화 '브로커' 배우 : "메르시 보꾸,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들을 훔쳐 아이가 필요한 부부에게 판매하는 상현 역을 맡은 송강호.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변사사건을 수사하는 형사와 사망자의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그려낸 멜로 스릴러.

감독상은 이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데 이어, 칸에서 세번째 수상입니다.

코로나19로 힘겨웠던 영화계, 하지만 그래서 깨달은 영화의 중요성을 수상 소감으로 전합니다.

[박찬욱/영화 '헤어질 결심' 감독 : "코비드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린 때도 있었지만,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눈부시게 성장해온 한국 영화.

연출과 연기, 제작까지 각 분야에서 쌓아온 내공이 있었기에, 이번 칸에서의 쾌거가 가능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칸의 주역들은 오늘 귀국합니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은 오늘 입국해 다음 달 2일부터 제작보고회에 나섭니다.

배우 송강호와 강동원, 이지은도 오늘 입국해 내일부터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평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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