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너머의 전통문화…자연의 맛 사찰음식에 매료된 파리

입력 2022.05.30 (07:29) 수정 2022.05.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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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프랑스는 코로나 팬데믹의 공포가 온데간데 없이 사리지고 다시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때맞춰 한국 관광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로 사찰음식 등 불교문화가 현지인들에게 소개됐습니다.

한류에 매료된 현지인들이 더 깊이 있는 한국 전통 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년 만에 다시 열린 파리 음식박람회,

스님이 만들고 있는 음식에 현지인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순수 자연의 맛 콩국수를 즐기는 프랑스인들.

한국관광을 홍보한 이 행사에 나흘 동안 6천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원경스님/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장 : "(음식 전문가들은) 사찰음식이 건강과 지구환경을 위해서 이만큼 좋은 음식이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요리학교 코르동 블루는 조계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프랑스 유명 요리사들에게 사찰음식을 선보이고 앞으로 채식 전문 과정에 사찰 음식 강의를 포함시키는 내용입니다.

[에릭 브리파/코르동블루 요리 명장 : "(사찰음식이) 재료를 어떻게 다루고 접근하는지, 요리 이면에 어떤 철학을 반영하는지등을 젊은 요리사들이 배워야 합니다."]

한국의 연등회를 재연한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불교 연등회를 기념해 마련된 겁니다.

[잔느/관람객 : "음식이랑 이런 전통적인 매력을 프랑스인들이 좀 더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지구의 지속 가능성이 화두인 요즘, 불교와 함께 한 한국의 전통 문화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성공스님/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 "생명을 사랑하고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과 내가 둘이 아니라는 사상들이 서양사람들이 보기에는 새로운 문화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중문화로 확산된 외국인의 한류 사랑이 한국의 전통 문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지다해/영상협조:주프랑스 한국문화원·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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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너머의 전통문화…자연의 맛 사찰음식에 매료된 파리
    • 입력 2022-05-30 07:29:44
    • 수정2022-05-30 07: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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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프랑스는 코로나 팬데믹의 공포가 온데간데 없이 사리지고 다시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때맞춰 한국 관광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로 사찰음식 등 불교문화가 현지인들에게 소개됐습니다.

한류에 매료된 현지인들이 더 깊이 있는 한국 전통 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년 만에 다시 열린 파리 음식박람회,

스님이 만들고 있는 음식에 현지인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순수 자연의 맛 콩국수를 즐기는 프랑스인들.

한국관광을 홍보한 이 행사에 나흘 동안 6천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원경스님/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장 : "(음식 전문가들은) 사찰음식이 건강과 지구환경을 위해서 이만큼 좋은 음식이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요리학교 코르동 블루는 조계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프랑스 유명 요리사들에게 사찰음식을 선보이고 앞으로 채식 전문 과정에 사찰 음식 강의를 포함시키는 내용입니다.

[에릭 브리파/코르동블루 요리 명장 : "(사찰음식이) 재료를 어떻게 다루고 접근하는지, 요리 이면에 어떤 철학을 반영하는지등을 젊은 요리사들이 배워야 합니다."]

한국의 연등회를 재연한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불교 연등회를 기념해 마련된 겁니다.

[잔느/관람객 : "음식이랑 이런 전통적인 매력을 프랑스인들이 좀 더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지구의 지속 가능성이 화두인 요즘, 불교와 함께 한 한국의 전통 문화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성공스님/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 "생명을 사랑하고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과 내가 둘이 아니라는 사상들이 서양사람들이 보기에는 새로운 문화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중문화로 확산된 외국인의 한류 사랑이 한국의 전통 문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지다해/영상협조:주프랑스 한국문화원·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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