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 상황 매우 어려워”…푸틴 “우크라에 중화기 지원 말라”

입력 2022.05.30 (09:41) 수정 2022.05.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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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가 나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방의 더 많은 무기 지원을 우크라이나 측이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에 중화기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으로 돈바스 지역의 세베로도네츠크 지역의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도시 전체가 포위된 상태에서 며칠째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 공격으로 민간인 1,5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며, 포격이 너무 심해 사상자 파악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러시아군이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그곳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어렵습니다. 저는 러시아군의 이 맹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서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의 철도 요충지인 리만을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실제 리만을 점령했다면 우크라이나군의 철도 보급로를 끊게 되는 등 전세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민병대와 러시아 군대의 합동 작전 결과 리만시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리만에서 여전히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포격에 대응하기 위한 서방의 장거리 무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일, 프랑스 정상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중화기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지원은 상황을 더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 협상의 중단은 우크라이나 탓이지만 러시아는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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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30 09:41:35
    • 수정2022-05-30 09: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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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가 나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방의 더 많은 무기 지원을 우크라이나 측이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에 중화기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으로 돈바스 지역의 세베로도네츠크 지역의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도시 전체가 포위된 상태에서 며칠째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 공격으로 민간인 1,5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며, 포격이 너무 심해 사상자 파악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러시아군이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그곳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어렵습니다. 저는 러시아군의 이 맹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서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의 철도 요충지인 리만을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실제 리만을 점령했다면 우크라이나군의 철도 보급로를 끊게 되는 등 전세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민병대와 러시아 군대의 합동 작전 결과 리만시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리만에서 여전히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포격에 대응하기 위한 서방의 장거리 무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일, 프랑스 정상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중화기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지원은 상황을 더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 협상의 중단은 우크라이나 탓이지만 러시아는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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