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탈출 시동’ 극장가 ‘칸영화제 훈풍’ 부나?

입력 2022.05.30 (21:40) 수정 2022.05.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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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관이라는 곳이,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한 말입니다.

코로나로 잔뜩 움츠렸던 극장가도 최근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지요.

이번 칸 영화제의 쾌거가 ​관객들을 다시 영화관으로 불러모으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까요?

김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8분여 동안 쏟아진 기립박수.

객석이 가득 찬 대극장에서 신작을 처음 선보인 박찬욱 감독은 그 감회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했어요. 그냥 영화관이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새삼스럽게, 이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시상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영화관이 곧 영화"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 "영화가 영화일 수 있는 아주 기본 있잖아요. 그것에 좀 더 깊이 들어가서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그런 강한 열망을 느꼈어요."]

거리두기가 풀리고 팝콘 등 먹거리가 다시 등장한 극장가.

그동안 개봉 시기를 저울질해온 신작들이 속속 선보이며 비로소 활기를 되찾는 모습입니다.

특히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 2편은 무서운 기세로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코로나 유행 이후 최고 흥행 기록을 써나가고 있습니다.

칸영화제 수상 효과까지 더해지면 팬데믹이란 긴 터널을 빠져나온 우리 극장가에 더없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유정/영화평론가·강남대 교수 : "2019년 '기생충'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 천만을 넘었죠. 칸 같은 예술적인 영화제에서 영화상, 황금종려상, 최고상을 받은 작품이 흥행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몇 군데 되지 않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한국이고요."]

다음 달 나란히 국내 개봉을 앞둔 수상작 두 편의 흥행 여부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 김성현/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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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 탈출 시동’ 극장가 ‘칸영화제 훈풍’ 부나?
    • 입력 2022-05-30 21:40:07
    • 수정2022-05-30 22: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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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관이라는 곳이,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한 말입니다.

코로나로 잔뜩 움츠렸던 극장가도 최근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지요.

이번 칸 영화제의 쾌거가 ​관객들을 다시 영화관으로 불러모으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까요?

김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8분여 동안 쏟아진 기립박수.

객석이 가득 찬 대극장에서 신작을 처음 선보인 박찬욱 감독은 그 감회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했어요. 그냥 영화관이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새삼스럽게, 이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시상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영화관이 곧 영화"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 "영화가 영화일 수 있는 아주 기본 있잖아요. 그것에 좀 더 깊이 들어가서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그런 강한 열망을 느꼈어요."]

거리두기가 풀리고 팝콘 등 먹거리가 다시 등장한 극장가.

그동안 개봉 시기를 저울질해온 신작들이 속속 선보이며 비로소 활기를 되찾는 모습입니다.

특히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 2편은 무서운 기세로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코로나 유행 이후 최고 흥행 기록을 써나가고 있습니다.

칸영화제 수상 효과까지 더해지면 팬데믹이란 긴 터널을 빠져나온 우리 극장가에 더없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유정/영화평론가·강남대 교수 : "2019년 '기생충'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 천만을 넘었죠. 칸 같은 예술적인 영화제에서 영화상, 황금종려상, 최고상을 받은 작품이 흥행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몇 군데 되지 않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한국이고요."]

다음 달 나란히 국내 개봉을 앞둔 수상작 두 편의 흥행 여부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 김성현/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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