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간요금제 3분기 도입 유도…소비자 불만 해소될까
입력 2022.05.30 (21:52)
수정 2022.05.30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물가 문제 짚어봤습니다만, 오늘(30일) 대책에 통신비 부담을 낮춘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품질은 높지 않은데요, 요금은 비싸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5G에 대해서 중간요금제 도입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건물 안.
5G 휴대전화이지만 5G 대신 LTE 표시가 켜집니다.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산간을 제외한 건물 밖 대부분 지역에서는 5G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처럼 실내에서는 잘 터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내용 중계기가 전체 무선국의 6%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정재욱/5G 이동통신 가입자 : "통화 음질이나 속도가 월등하게 빠른지는 사실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고요."]
한국소비자연맹 조사에서도 5G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답은 30%를 넘지 못했습니다.
요금제 불만은 더 큽니다.
LTE에서 5G로 바꾼 김도희 씨는 월 8만 5천 원짜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선택했습니다.
[김도희/5G 이동통신 가입자 :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6개월 동안 사용을 하면 기기 값이 할인되는 조건이라서…솔직히 부담스럽죠."]
통신사의 5G 요금제는 월 100GB 이상이거나 20GB 이하에 몰려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5G 가입자의 1인당 평균 사용량은 27GB입니다.
상당수 데이터를 돈만 내고 사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품질은 높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비싼 요금제를 선택한다는 비판이 고조되는 상황.
정부는 오는 3분기부터 통신사들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만 5천원에서 7만원 사이 요금제를 출시해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구간에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실질적으로 많아야 소비자들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가구 통신비 지출은 19% 넘게 늘어난 반면 통신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0%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채상우
앞서 물가 문제 짚어봤습니다만, 오늘(30일) 대책에 통신비 부담을 낮춘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품질은 높지 않은데요, 요금은 비싸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5G에 대해서 중간요금제 도입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건물 안.
5G 휴대전화이지만 5G 대신 LTE 표시가 켜집니다.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산간을 제외한 건물 밖 대부분 지역에서는 5G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처럼 실내에서는 잘 터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내용 중계기가 전체 무선국의 6%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정재욱/5G 이동통신 가입자 : "통화 음질이나 속도가 월등하게 빠른지는 사실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고요."]
한국소비자연맹 조사에서도 5G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답은 30%를 넘지 못했습니다.
요금제 불만은 더 큽니다.
LTE에서 5G로 바꾼 김도희 씨는 월 8만 5천 원짜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선택했습니다.
[김도희/5G 이동통신 가입자 :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6개월 동안 사용을 하면 기기 값이 할인되는 조건이라서…솔직히 부담스럽죠."]
통신사의 5G 요금제는 월 100GB 이상이거나 20GB 이하에 몰려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5G 가입자의 1인당 평균 사용량은 27GB입니다.
상당수 데이터를 돈만 내고 사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품질은 높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비싼 요금제를 선택한다는 비판이 고조되는 상황.
정부는 오는 3분기부터 통신사들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만 5천원에서 7만원 사이 요금제를 출시해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구간에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실질적으로 많아야 소비자들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가구 통신비 지출은 19% 넘게 늘어난 반면 통신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0%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G 중간요금제 3분기 도입 유도…소비자 불만 해소될까
-
- 입력 2022-05-30 21:52:05
- 수정2022-05-30 22:01:41
[앵커]
앞서 물가 문제 짚어봤습니다만, 오늘(30일) 대책에 통신비 부담을 낮춘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품질은 높지 않은데요, 요금은 비싸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5G에 대해서 중간요금제 도입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건물 안.
5G 휴대전화이지만 5G 대신 LTE 표시가 켜집니다.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산간을 제외한 건물 밖 대부분 지역에서는 5G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처럼 실내에서는 잘 터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내용 중계기가 전체 무선국의 6%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정재욱/5G 이동통신 가입자 : "통화 음질이나 속도가 월등하게 빠른지는 사실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고요."]
한국소비자연맹 조사에서도 5G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답은 30%를 넘지 못했습니다.
요금제 불만은 더 큽니다.
LTE에서 5G로 바꾼 김도희 씨는 월 8만 5천 원짜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선택했습니다.
[김도희/5G 이동통신 가입자 :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6개월 동안 사용을 하면 기기 값이 할인되는 조건이라서…솔직히 부담스럽죠."]
통신사의 5G 요금제는 월 100GB 이상이거나 20GB 이하에 몰려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5G 가입자의 1인당 평균 사용량은 27GB입니다.
상당수 데이터를 돈만 내고 사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품질은 높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비싼 요금제를 선택한다는 비판이 고조되는 상황.
정부는 오는 3분기부터 통신사들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만 5천원에서 7만원 사이 요금제를 출시해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구간에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실질적으로 많아야 소비자들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가구 통신비 지출은 19% 넘게 늘어난 반면 통신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0%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채상우
앞서 물가 문제 짚어봤습니다만, 오늘(30일) 대책에 통신비 부담을 낮춘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품질은 높지 않은데요, 요금은 비싸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5G에 대해서 중간요금제 도입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건물 안.
5G 휴대전화이지만 5G 대신 LTE 표시가 켜집니다.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산간을 제외한 건물 밖 대부분 지역에서는 5G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처럼 실내에서는 잘 터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내용 중계기가 전체 무선국의 6%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정재욱/5G 이동통신 가입자 : "통화 음질이나 속도가 월등하게 빠른지는 사실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고요."]
한국소비자연맹 조사에서도 5G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답은 30%를 넘지 못했습니다.
요금제 불만은 더 큽니다.
LTE에서 5G로 바꾼 김도희 씨는 월 8만 5천 원짜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선택했습니다.
[김도희/5G 이동통신 가입자 :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6개월 동안 사용을 하면 기기 값이 할인되는 조건이라서…솔직히 부담스럽죠."]
통신사의 5G 요금제는 월 100GB 이상이거나 20GB 이하에 몰려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5G 가입자의 1인당 평균 사용량은 27GB입니다.
상당수 데이터를 돈만 내고 사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품질은 높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비싼 요금제를 선택한다는 비판이 고조되는 상황.
정부는 오는 3분기부터 통신사들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만 5천원에서 7만원 사이 요금제를 출시해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량에 가까운 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구간에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가 실질적으로 많아야 소비자들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가구 통신비 지출은 19% 넘게 늘어난 반면 통신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0%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채상우
-
-
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서재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