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세베로도네츠크 장악 임박…프랑스 언론인 포격 사망

입력 2022.05.31 (06:27) 수정 2022.05.3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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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장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거점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시의 중심부까지 진격했다고 하는데요.

이 지역에서 취재하던 프랑스 언론인이 러시아군 포격에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르히 하이다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로 진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전투는 계속되고 있지만 이곳 상황이 안 좋다고 밝혔습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세베로도네츠크 상황이 힘듭니다. 도시 외곽에서 이미 시가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요 보급로인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군에 점령되면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주에서 전면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의 우크라이나군 방어 거점인 슬라뱐스크에도 대규모 공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최후 방어 거점들을 잃으면 러시아군이 돈바스 전역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프랑스 언론인이 러시아군 포격에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프랑스 BFM TV의 프레더릭 르클레르 임호프 기자는 탈출 중인 피란민 버스에서 취재하다가 포탄 파편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 : "언론인이나 인도주의적 호송 차량이 의도적으로 표적이 되는 것은 분명 전쟁범죄입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로켓시스템을 우크라이나가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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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세베로도네츠크 장악 임박…프랑스 언론인 포격 사망
    • 입력 2022-05-31 06:27:52
    • 수정2022-05-31 07: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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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장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거점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시의 중심부까지 진격했다고 하는데요.

이 지역에서 취재하던 프랑스 언론인이 러시아군 포격에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르히 하이다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로 진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전투는 계속되고 있지만 이곳 상황이 안 좋다고 밝혔습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세베로도네츠크 상황이 힘듭니다. 도시 외곽에서 이미 시가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요 보급로인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군에 점령되면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주에서 전면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의 우크라이나군 방어 거점인 슬라뱐스크에도 대규모 공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최후 방어 거점들을 잃으면 러시아군이 돈바스 전역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프랑스 언론인이 러시아군 포격에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프랑스 BFM TV의 프레더릭 르클레르 임호프 기자는 탈출 중인 피란민 버스에서 취재하다가 포탄 파편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 : "언론인이나 인도주의적 호송 차량이 의도적으로 표적이 되는 것은 분명 전쟁범죄입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로켓시스템을 우크라이나가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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