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사흘째 진화 작업

입력 2022.06.02 (07:44) 수정 2022.06.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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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밀양 산불이 사흘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 사이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선 구축에 주력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원 기자, 헬기 진화가 재개가 되었습니까?

[기자]

네, 불이 난 지 오늘로 사흘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현장에는 연기가 가득하고 매캐한 냄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대기중이던 헬기 51대가 순차적으로 이륙했고, 진화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62%입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544ha로 추정됩니다.

5월 말에 500ha 이상의 대형 산불이 발생한 건 86년 산불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입니다.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대응 3단계는 사흘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오후에는 산불이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기존 부북면 외에 상동면 옥산리에도 대피 권고가 내려져 옥산리 주민 27명이 인근 상동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앵커]

박기원 기자, 진화 여건이 좋지 않은데, 오늘은 주불 진화 가능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산림 당국은 애초 어제 오전 내 주불 진화를 목표로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수분을 머금은 잎이 불에 타면서 많은 연기를 냈고, 밀양강 주변 안개까지 더해졌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서 심한 연기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2시간 넘게 헬기를 띄우지 못했습니다.

현재 밀양지역에는 바람이 초속 1m 미만으로 매우 약해 오전에 어제와 같은 연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산림당국은 오늘 오전 바람이 초당 1~5m로 비교적 약하고 기류가 낮은 오전 시간대 집중적인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특히 송전탑이 있는 상동면 옥산리 쪽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진화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송전탑과 불길과의 거리는 약 1km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김도원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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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산불 사흘째 진화 작업
    • 입력 2022-06-02 07:44:40
    • 수정2022-06-02 13:03:42
    뉴스광장 1부
[앵커]

경남 밀양 산불이 사흘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 사이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선 구축에 주력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원 기자, 헬기 진화가 재개가 되었습니까?

[기자]

네, 불이 난 지 오늘로 사흘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현장에는 연기가 가득하고 매캐한 냄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대기중이던 헬기 51대가 순차적으로 이륙했고, 진화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62%입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544ha로 추정됩니다.

5월 말에 500ha 이상의 대형 산불이 발생한 건 86년 산불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입니다.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대응 3단계는 사흘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오후에는 산불이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기존 부북면 외에 상동면 옥산리에도 대피 권고가 내려져 옥산리 주민 27명이 인근 상동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앵커]

박기원 기자, 진화 여건이 좋지 않은데, 오늘은 주불 진화 가능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산림 당국은 애초 어제 오전 내 주불 진화를 목표로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수분을 머금은 잎이 불에 타면서 많은 연기를 냈고, 밀양강 주변 안개까지 더해졌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서 심한 연기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2시간 넘게 헬기를 띄우지 못했습니다.

현재 밀양지역에는 바람이 초속 1m 미만으로 매우 약해 오전에 어제와 같은 연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산림당국은 오늘 오전 바람이 초당 1~5m로 비교적 약하고 기류가 낮은 오전 시간대 집중적인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특히 송전탑이 있는 상동면 옥산리 쪽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진화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송전탑과 불길과의 거리는 약 1km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김도원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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