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6자회담 막바지 진통

입력 2004.02.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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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막바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2차 6자회담 소식입니다.
일정을 하루 연장해 가면서 참가국들은 지금 공동발표문 조율에 힘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안세득 기자입니다.
⊙기자: 세번째 전체 회의에서 오늘 합의된 것은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는 것뿐입니다.
고농축 우라늄 문제에 걸려 핵폐기 대상과 대북안전보장, 보상조처 같은 쟁점은 아직도 원점을 맴돌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젯밤 일찌감치 미국측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현학봉(북한 대표단 대변인): (미국은) 평화적인 핵 활동을 포함한 모든 핵을 폐기한 후에야 우리의 요구 사항을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미국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북한이 평화적 핵활동을 내세워 은근슬쩍 말을 바꿨다며 저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일단 쟁점사항은 제쳐놓고 의견일치를 본 부분만 모아 합의문을 채택하자고 중재하고 있습니다.
⊙이수혁(한국측 수석대표): 매우 진지하고 되도록이면 의견이 다른 부분보다는 같은 부분을 강조를 하고 그 부분을 접점을 확대시키려고 하는 노력을 지금 부단히 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이 여전히 원칙을 고집하고 있다면 북한이 보상에 매달리고 있는 형국에서 접점 찾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막판 절충에서는 느슨한 합의문이라도 내자는 쪽이 우세합니다.
그래서 이번 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6자 회담 정례화같이 원칙과 형식만을 담은 합의문을 낼 가능성이 큽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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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6자회담 막바지 진통
    • 입력 2004-02-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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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막바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2차 6자회담 소식입니다. 일정을 하루 연장해 가면서 참가국들은 지금 공동발표문 조율에 힘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안세득 기자입니다. ⊙기자: 세번째 전체 회의에서 오늘 합의된 것은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는 것뿐입니다. 고농축 우라늄 문제에 걸려 핵폐기 대상과 대북안전보장, 보상조처 같은 쟁점은 아직도 원점을 맴돌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젯밤 일찌감치 미국측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현학봉(북한 대표단 대변인): (미국은) 평화적인 핵 활동을 포함한 모든 핵을 폐기한 후에야 우리의 요구 사항을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미국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북한이 평화적 핵활동을 내세워 은근슬쩍 말을 바꿨다며 저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일단 쟁점사항은 제쳐놓고 의견일치를 본 부분만 모아 합의문을 채택하자고 중재하고 있습니다. ⊙이수혁(한국측 수석대표): 매우 진지하고 되도록이면 의견이 다른 부분보다는 같은 부분을 강조를 하고 그 부분을 접점을 확대시키려고 하는 노력을 지금 부단히 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이 여전히 원칙을 고집하고 있다면 북한이 보상에 매달리고 있는 형국에서 접점 찾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막판 절충에서는 느슨한 합의문이라도 내자는 쪽이 우세합니다. 그래서 이번 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6자 회담 정례화같이 원칙과 형식만을 담은 합의문을 낼 가능성이 큽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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