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사흘째 진화 작업

입력 2022.06.02 (12:09) 수정 2022.06.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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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밀양 산불이 사흘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헬기 진화 작업의 발목을 잡았던 짙은 연기가 지금은 대부분 걷히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원 기자, 헬기 진화가 재개됐습니까?

[답변]

네, 오늘 오전부터 헬기 53대가 투입돼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전 내내 산불 현장을 뒤덮고 있던 연기는 남서풍이 불면서 대부분 걷혔습니다.

헬기 진화작업에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제 뒤로 보시면 그동안 연기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불에 탄 나무들도 선명하게 나타났습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피해 영향구역은 692ha로 어젯밤과 비교해 100ha 이상 확대됐고 불길의 총 연장 길이는 14.3km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진화율도 기존 62%에서 60%로 낮아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지상 진화 인력을 대폭 늘렸습니다.

산불전문 진화대원과 공무원 외에 군 병력을 추가로 지원 받아 2,400여 명을 투입합니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지난달 31일 발령됐던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2호로 상향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족한 소방 인력을 다른 지역에서 더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대응 3단계는 사흘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산불이 갑자기 확산하면서 긴급 대피 권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재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앵커]

박 기자, 당초 목표로 했던 주불 진화 시점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진화 여건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산림 당국은 애초 어제 안에 주불 진화를 목표로 했지만, 쉽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기상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진화 인력도 대규로 투입된 만큼 진화율도 대폭 오를 것으로 산림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바람이 초당 2~7m로 비교적 약하면서도 가시 거리가 확보되는 오후 시간대 집중적으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산불이 난 지역의 북쪽 상동면 옥산리에는 대구와 경북, 충청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고압 송전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송전탑과 불길과의 거리는 약 5백 미터 정도인데요.

산림당국은 이 송전탑에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진화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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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산불 사흘째 진화 작업
    • 입력 2022-06-02 12:09:03
    • 수정2022-06-02 14:20:23
    뉴스 12
[앵커]

경남 밀양 산불이 사흘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헬기 진화 작업의 발목을 잡았던 짙은 연기가 지금은 대부분 걷히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원 기자, 헬기 진화가 재개됐습니까?

[답변]

네, 오늘 오전부터 헬기 53대가 투입돼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전 내내 산불 현장을 뒤덮고 있던 연기는 남서풍이 불면서 대부분 걷혔습니다.

헬기 진화작업에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제 뒤로 보시면 그동안 연기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불에 탄 나무들도 선명하게 나타났습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피해 영향구역은 692ha로 어젯밤과 비교해 100ha 이상 확대됐고 불길의 총 연장 길이는 14.3km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진화율도 기존 62%에서 60%로 낮아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지상 진화 인력을 대폭 늘렸습니다.

산불전문 진화대원과 공무원 외에 군 병력을 추가로 지원 받아 2,400여 명을 투입합니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지난달 31일 발령됐던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2호로 상향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족한 소방 인력을 다른 지역에서 더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대응 3단계는 사흘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산불이 갑자기 확산하면서 긴급 대피 권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재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앵커]

박 기자, 당초 목표로 했던 주불 진화 시점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진화 여건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산림 당국은 애초 어제 안에 주불 진화를 목표로 했지만, 쉽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기상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진화 인력도 대규로 투입된 만큼 진화율도 대폭 오를 것으로 산림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바람이 초당 2~7m로 비교적 약하면서도 가시 거리가 확보되는 오후 시간대 집중적으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산불이 난 지역의 북쪽 상동면 옥산리에는 대구와 경북, 충청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고압 송전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송전탑과 불길과의 거리는 약 5백 미터 정도인데요.

산림당국은 이 송전탑에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진화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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