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지진 여파?’ 中 쓰촨성 지진 잇따라…최소 4명 사망

입력 2022.06.02 (19:26) 수정 2022.06.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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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규모 6.1과 4.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중국 쓰촨성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또 다시 3.2의 지진이 났는데,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실 전체가 흔들리자 놀란 학생들이 곧바로 책상 밑으로 엎드렸다가, 진동이 멈춘 사이 정신없이 뛰어 나갑니다.

산길을 따라 달리던 승용차는 심하게 찌그러져 도로 가장자리에 아슬아슬 걸쳐 있습니다.

가옥이 무너지고 도로 곳곳도 부서졌습니다.

[리/쓰촨성 야안시 루산현 주민 : "(주변 주민들이) 모두 큰 길에 나와 있어요. 지금도 집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 밖에 있어요."]

어제 오후 5시쯤 중국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곧 이어 3분 뒤 야안시 바오싱현에서도 규모 4.5의 지진이 났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영 통신 신화사는 사망자가 모두 떨어진 돌에 변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계속되는 여진과 비 소식입니다.

오늘 오전에만 루산현에서 또 다시 3.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비까지 내리면서 산사태와 낙석은 물론 금이 간 집 등이 무너질 위험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자오밍/중국 응급관리부 국장 : "2013년 (그 때) 그 지진은 규모 7.0 이었는데, 초기 조사로 판단할 때 이번 지진은 그 지진의 여진입니다. 관련해서 전문가들이 아직 연구중입니다."]

이 지역은 최근 5년 동안 주변 200㎞ 안에서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120차례 이상 일어날 정도로 지진이 빈번한 곳입니다.

관계 당국은 경찰과 소방관 등 4천5백여 명을 현장에 파견하고 구조 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제작:이경민/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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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대지진 여파?’ 中 쓰촨성 지진 잇따라…최소 4명 사망
    • 입력 2022-06-02 19:26:09
    • 수정2022-06-02 19:51:35
    뉴스 7
[앵커]

규모 6.1과 4.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중국 쓰촨성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또 다시 3.2의 지진이 났는데,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실 전체가 흔들리자 놀란 학생들이 곧바로 책상 밑으로 엎드렸다가, 진동이 멈춘 사이 정신없이 뛰어 나갑니다.

산길을 따라 달리던 승용차는 심하게 찌그러져 도로 가장자리에 아슬아슬 걸쳐 있습니다.

가옥이 무너지고 도로 곳곳도 부서졌습니다.

[리/쓰촨성 야안시 루산현 주민 : "(주변 주민들이) 모두 큰 길에 나와 있어요. 지금도 집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 밖에 있어요."]

어제 오후 5시쯤 중국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곧 이어 3분 뒤 야안시 바오싱현에서도 규모 4.5의 지진이 났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영 통신 신화사는 사망자가 모두 떨어진 돌에 변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계속되는 여진과 비 소식입니다.

오늘 오전에만 루산현에서 또 다시 3.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비까지 내리면서 산사태와 낙석은 물론 금이 간 집 등이 무너질 위험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자오밍/중국 응급관리부 국장 : "2013년 (그 때) 그 지진은 규모 7.0 이었는데, 초기 조사로 판단할 때 이번 지진은 그 지진의 여진입니다. 관련해서 전문가들이 아직 연구중입니다."]

이 지역은 최근 5년 동안 주변 200㎞ 안에서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120차례 이상 일어날 정도로 지진이 빈번한 곳입니다.

관계 당국은 경찰과 소방관 등 4천5백여 명을 현장에 파견하고 구조 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제작:이경민/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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