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돈바스 요충지 80% 장악”…미국 로켓 지원, 러 “직접 충돌”

입력 2022.06.02 (21:39) 수정 2022.06.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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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봅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를 곧 장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중거리 로켓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함락 위기에 처한 곳 어디입니까?

[기자]

돈바스의 세베로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인데요,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군이 이 도시의 80%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군은 일주일 넘게 도시를 에워싸고 포격을 가한 뒤 시내로 진격해 시가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가 함락되면 돈바스 전체에 대한 러시아의 장악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미국이 새로 지원하게 될 로켓이 러시아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무기라구요?

[기자]

미국은 7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안보지원 패키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엔 사거리 80km인 중거리 다연장 로켓이 포함됐는데요.

그동안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 우려 때문에 장거리 로켓은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중거리 로켓 지원도 우크라이나의 약속을 받고 이뤄졌습니다.

[콜린 칼/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약속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당연히 강하게 반발 했겠군요.

[기자]

러시아와 미국 간 직접 충돌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말 들어보시죠.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그리고 부지런히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로켓을 러시아 영토 공격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우크라이나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로켓이 배치될 경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영상촬영:김영환/자료조사:안소현/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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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돈바스 요충지 80% 장악”…미국 로켓 지원, 러 “직접 충돌”
    • 입력 2022-06-02 21:39:43
    • 수정2022-06-02 22:11:27
    뉴스 9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봅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를 곧 장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중거리 로켓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함락 위기에 처한 곳 어디입니까?

[기자]

돈바스의 세베로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인데요,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군이 이 도시의 80%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군은 일주일 넘게 도시를 에워싸고 포격을 가한 뒤 시내로 진격해 시가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가 함락되면 돈바스 전체에 대한 러시아의 장악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미국이 새로 지원하게 될 로켓이 러시아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무기라구요?

[기자]

미국은 7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안보지원 패키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엔 사거리 80km인 중거리 다연장 로켓이 포함됐는데요.

그동안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 우려 때문에 장거리 로켓은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중거리 로켓 지원도 우크라이나의 약속을 받고 이뤄졌습니다.

[콜린 칼/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약속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당연히 강하게 반발 했겠군요.

[기자]

러시아와 미국 간 직접 충돌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말 들어보시죠.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그리고 부지런히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로켓을 러시아 영토 공격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우크라이나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로켓이 배치될 경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영상촬영:김영환/자료조사:안소현/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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