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재-김기섭 진실 공방 치열

입력 2004.0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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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안풍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법원에서 강삼재 의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안풍사건의 핵심주인공인 강삼재 의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은 잔뜩 굳은 모습으로 법정에 도착했습니다.
강 의원은 김 전 차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3일 허위진술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삼재(의원): 김기섭 씨의 자술서 내용은 저와 관련된 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기자: 이에 대해 김 전 차장은 자신의 진술서에는 거짓이 전혀 없으며 강 의원 자신이 살기 위해 상사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며 강 의원을 비난했습니다.
⊙기자: 강 의원 주장은 다른데요?
⊙김기섭(전 안기부 차장): 진술서 내용 그대로입니다.
⊙기자: 법정에서 김 전 차장은 강 의원이 지난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고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자신이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건네받은 돈이 안기부자금이라고 한순간도 믿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차장을 상대로 지난 94년 총선 직전에 안기부 예산이 이례적으로 1400억원대나 늘어나게 된 경위를 물었으나 김 전 차장은 줄곧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법원은 다음달 12일 열릴 7차 공판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엄삼탁 전 안기부 기조실장을 증인으로 소환할 방침이어서 양측의 진실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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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삼재-김기섭 진실 공방 치열
    • 입력 2004-02-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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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안풍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법원에서 강삼재 의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안풍사건의 핵심주인공인 강삼재 의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은 잔뜩 굳은 모습으로 법정에 도착했습니다. 강 의원은 김 전 차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3일 허위진술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삼재(의원): 김기섭 씨의 자술서 내용은 저와 관련된 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기자: 이에 대해 김 전 차장은 자신의 진술서에는 거짓이 전혀 없으며 강 의원 자신이 살기 위해 상사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며 강 의원을 비난했습니다. ⊙기자: 강 의원 주장은 다른데요? ⊙김기섭(전 안기부 차장): 진술서 내용 그대로입니다. ⊙기자: 법정에서 김 전 차장은 강 의원이 지난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고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자신이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건네받은 돈이 안기부자금이라고 한순간도 믿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차장을 상대로 지난 94년 총선 직전에 안기부 예산이 이례적으로 1400억원대나 늘어나게 된 경위를 물었으나 김 전 차장은 줄곧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법원은 다음달 12일 열릴 7차 공판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엄삼탁 전 안기부 기조실장을 증인으로 소환할 방침이어서 양측의 진실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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