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에 의회까지 장악…독주 체제 우려도

입력 2022.06.03 (07:41) 수정 2022.06.0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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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시장에서부터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회를 모두 장악했습니다.

4년 만에 지방 권력을 되찾았지만, 독주 체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 제정과 예산 승인 등의 일을 맡는 부산시의회.

선거 결과 시의회 의석 대부분을 국민의힘 후보들이 차지했습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한 의석은 47석.

이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들이 지역구 42석에서 모두 당선됐습니다.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는 비례대표에서도 국민의힘은 5석 중 3석을 가져갔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4년 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내준 광역 의회 권력을 되찾았습니다.

같은 당 소속으로 당선된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 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성민/국민의힘 부산시의원 당선자 : "행정부를 도울 때는 확실하게 돕고, 견제할 때는 제대로 정확하게 견제하는 강력한 시의회, 시민 대표 기관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후보의 경우 비례대표로만 2명이 당선됐습니다.

모두 30대의 젊은 정치인입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47석 중 41석을 차지했던 것과 상반된 결과입니다.

시의회 권력을 내준 민주당은 원내 대표단 구성도 어렵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박 시장의 시정 독주 체제가 굳어질 것이란 우려 섞인 지적도 나옵니다.

[서지연/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 당선자 : "견제를 하려면 그만큼 유능하게 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정보로 흐름을 파악하며 객관적인 (시정) 질의를 하면서…."]

부산 16개 기초단체장을 석권한 국민의힘은 기초의회 권력도 다시 장악했습니다.

부산 기초의원 전체 182석 가운데 국민의힘 104석, 민주당 77석, 무소속 후보가 1석을 가져갔습니다.

정의당은 광역과 기초의회에서 의석 확보에 모두 실패하며 존재감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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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에 의회까지 장악…독주 체제 우려도
    • 입력 2022-06-03 07:41:21
    • 수정2022-06-03 08:24:28
    뉴스광장(부산)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시장에서부터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회를 모두 장악했습니다.

4년 만에 지방 권력을 되찾았지만, 독주 체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 제정과 예산 승인 등의 일을 맡는 부산시의회.

선거 결과 시의회 의석 대부분을 국민의힘 후보들이 차지했습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한 의석은 47석.

이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들이 지역구 42석에서 모두 당선됐습니다.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는 비례대표에서도 국민의힘은 5석 중 3석을 가져갔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4년 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내준 광역 의회 권력을 되찾았습니다.

같은 당 소속으로 당선된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 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성민/국민의힘 부산시의원 당선자 : "행정부를 도울 때는 확실하게 돕고, 견제할 때는 제대로 정확하게 견제하는 강력한 시의회, 시민 대표 기관을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후보의 경우 비례대표로만 2명이 당선됐습니다.

모두 30대의 젊은 정치인입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47석 중 41석을 차지했던 것과 상반된 결과입니다.

시의회 권력을 내준 민주당은 원내 대표단 구성도 어렵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박 시장의 시정 독주 체제가 굳어질 것이란 우려 섞인 지적도 나옵니다.

[서지연/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 당선자 : "견제를 하려면 그만큼 유능하게 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정보로 흐름을 파악하며 객관적인 (시정) 질의를 하면서…."]

부산 16개 기초단체장을 석권한 국민의힘은 기초의회 권력도 다시 장악했습니다.

부산 기초의원 전체 182석 가운데 국민의힘 104석, 민주당 77석, 무소속 후보가 1석을 가져갔습니다.

정의당은 광역과 기초의회에서 의석 확보에 모두 실패하며 존재감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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