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육정책 8년 만에 전환 예고…어떻게 바뀌나?

입력 2022.06.03 (07:56) 수정 2022.06.03 (08: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새 교육감이 당선됐습니다.

하윤수 당선인은 지난 선거 운동 기간, 진보 교육정책에 반기를 드는 공약들을 내놨는데요,

부산 교육정책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까지 1%p 안팎에서 초접전을 벌인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하윤수 후보가 50.82%를 득표해 49.17%를 얻은 김석준 후보를 1.65%p로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하윤수 당선인은 8년 동안 교육감을 지낸 김석준 후보와 정책 대립각을 세운 만큼 교육정책 변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 당선인은 학생 줄 세우기라는 이유로 지양했던 기초학력평가시험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도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당선인 : "기초학력은 어떤 형태로든 신장시켜야 하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가가 있어야겠고, 그 평가의 도구를 말씀드렸고, 이런 부분은 (성적은 학생에게) 공개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학부모는 알 권리가 있고…."]

평등교육을 내세우며 전 정권에서 폐지를 추진했던 특목고와 자사고도 사상구와 북구에 설립해 동서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진보 교육감의 대표 정책으로 꼽히는 혁신학교 정책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하 당선인은 한 해 예산 20억 원가량이 투입되는 부산형 혁신학교인 다행복학교 65곳을 평가해 지속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당선인 : "거기(다행복학교)에 들어가는 예산이라든지, 우리 아이들이 과연 교육적으로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 또 그로 하여금 거기에 대한 폐단은 없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진보에서 보수로 8년 만에 바뀌는 교육정책에 교육 현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 교육정책 8년 만에 전환 예고…어떻게 바뀌나?
    • 입력 2022-06-03 07:56:20
    • 수정2022-06-03 08:24:28
    뉴스광장(부산)
[앵커]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새 교육감이 당선됐습니다.

하윤수 당선인은 지난 선거 운동 기간, 진보 교육정책에 반기를 드는 공약들을 내놨는데요,

부산 교육정책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까지 1%p 안팎에서 초접전을 벌인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하윤수 후보가 50.82%를 득표해 49.17%를 얻은 김석준 후보를 1.65%p로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하윤수 당선인은 8년 동안 교육감을 지낸 김석준 후보와 정책 대립각을 세운 만큼 교육정책 변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 당선인은 학생 줄 세우기라는 이유로 지양했던 기초학력평가시험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도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당선인 : "기초학력은 어떤 형태로든 신장시켜야 하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가가 있어야겠고, 그 평가의 도구를 말씀드렸고, 이런 부분은 (성적은 학생에게) 공개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학부모는 알 권리가 있고…."]

평등교육을 내세우며 전 정권에서 폐지를 추진했던 특목고와 자사고도 사상구와 북구에 설립해 동서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진보 교육감의 대표 정책으로 꼽히는 혁신학교 정책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하 당선인은 한 해 예산 20억 원가량이 투입되는 부산형 혁신학교인 다행복학교 65곳을 평가해 지속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윤수/부산시교육감 당선인 : "거기(다행복학교)에 들어가는 예산이라든지, 우리 아이들이 과연 교육적으로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 또 그로 하여금 거기에 대한 폐단은 없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진보에서 보수로 8년 만에 바뀌는 교육정책에 교육 현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