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이재명·송영길 직격 “잘못된 공천 심판받은 것”

입력 2022.06.03 (09:37) 수정 2022.06.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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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명확하게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에 대한 심판을 그렇게 하신 것”이라며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가 패인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오늘(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패배라고 하는데 그게 일반적인 평가 아니냐”며 “대선 이후에 잘 정비를 하고 임했으면 훨씬 더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시장은 민주당 찍고 구청장은 국민의힘 찍고 이렇게 교차 투표가 많지 않은데 서울시민들께서 보여준 투표 결과를 보면 명확하게 이번에 송영길 후보가 서울시장이 됐던 것 자체에 얼마나 반감이 크고 비판이 컸나를 그대로 드러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국회의원이 49명인데 제가 알기로 40명이 반대를 했고 당에도 전달했는데 그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출마한 것 아니냐”며 “사실상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컷오프를 시켰는데 하루아침에 누군가의 영향력에 의해 없던 일이 되고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고 했습니다.

■ 홍영표, 이재명 겨냥 “내가 나서면 도와줄거다? 위험한 생각”

홍 의원은 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공천 결정에 앞서 제대로 된 대선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대선에서 이재명을 찍은) 1614만 명이 내가 나서면 아무 때나 뭉쳐서 도와줄 거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은 “그 생각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을 했는데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며 “1614만 명은 항생 내가 나서면 언제나 모이게 돼 있다, 이번 선거는 어차피 대선 끝나고 바로 하는 거니까 이 사람들만 내가 뭉치게 하면 된다며 (이재명이)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에 이재명 의원이 역할 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오히려 김동연 후보는 전혀 선을 긋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졌잘싸’ 이런 식으로 하면 민주당 안 된다고 하지 않았냐”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비대위 구성 과정에서도 ‘당내 민주주의’가 결여됐다고 비판한 홍 의원은 “대선 끝나자마자 비대위원장이 내정되고 의총에서 추인받고 아무도 모르는 사이 비대위원이 발표됐다”며 “이번에는 그런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이게 절반의 승리다, 민주당에는 나밖에 없다 하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당원이나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 질지는 좀 더 봐야 된다, 상식적인 판단을 할 거라고 본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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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명확하게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에 대한 심판을 그렇게 하신 것”이라며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가 패인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오늘(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패배라고 하는데 그게 일반적인 평가 아니냐”며 “대선 이후에 잘 정비를 하고 임했으면 훨씬 더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시장은 민주당 찍고 구청장은 국민의힘 찍고 이렇게 교차 투표가 많지 않은데 서울시민들께서 보여준 투표 결과를 보면 명확하게 이번에 송영길 후보가 서울시장이 됐던 것 자체에 얼마나 반감이 크고 비판이 컸나를 그대로 드러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국회의원이 49명인데 제가 알기로 40명이 반대를 했고 당에도 전달했는데 그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출마한 것 아니냐”며 “사실상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컷오프를 시켰는데 하루아침에 누군가의 영향력에 의해 없던 일이 되고 (서울시장) 후보가 됐다”고 했습니다.

■ 홍영표, 이재명 겨냥 “내가 나서면 도와줄거다? 위험한 생각”

홍 의원은 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공천 결정에 앞서 제대로 된 대선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대선에서 이재명을 찍은) 1614만 명이 내가 나서면 아무 때나 뭉쳐서 도와줄 거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은 “그 생각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을 했는데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며 “1614만 명은 항생 내가 나서면 언제나 모이게 돼 있다, 이번 선거는 어차피 대선 끝나고 바로 하는 거니까 이 사람들만 내가 뭉치게 하면 된다며 (이재명이)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에 이재명 의원이 역할 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오히려 김동연 후보는 전혀 선을 긋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졌잘싸’ 이런 식으로 하면 민주당 안 된다고 하지 않았냐”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비대위 구성 과정에서도 ‘당내 민주주의’가 결여됐다고 비판한 홍 의원은 “대선 끝나자마자 비대위원장이 내정되고 의총에서 추인받고 아무도 모르는 사이 비대위원이 발표됐다”며 “이번에는 그런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이게 절반의 승리다, 민주당에는 나밖에 없다 하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당원이나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 질지는 좀 더 봐야 된다, 상식적인 판단을 할 거라고 본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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