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100일…“협상력 확보 위해 우크라 지원”

입력 2022.06.03 (12:29) 수정 2022.06.03 (1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오늘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100일 맞았습니다.

돈바스 지역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의 대부분이 함락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화력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서방의 군사지원은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서방의 무기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사거리 80km의 중거리 로켓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새로 지원하는 로켓 시스템이 러시아의 무차별적 장사정포 공격을 방어하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웨덴도 우크라이나에 대함 미사일을 비롯해 소총과 대전차 무기 등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중거리 다연장 로켓 시스템이 포함된 7억 달러 규모의 신규 지원 방안을 발표했고, 독일도 최신형 방공 시스템 등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토와 미국은 이 같은 군사지원은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협상이 시작될 때 우크라이나가 가장 좋은 결정이나 위치에 있도록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전쟁은, 또한 이 전쟁도 어떤 단계에서 협상 테이블에서 끝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100일을 맞은 전쟁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언젠가 협상은 시작될 것이고 현재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향후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고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선 양측 모두 돈바스에서의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협상 테이블에 함께 앉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크라 전쟁 100일…“협상력 확보 위해 우크라 지원”
    • 입력 2022-06-03 12:29:12
    • 수정2022-06-03 12:37:31
    뉴스 12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오늘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100일 맞았습니다.

돈바스 지역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의 대부분이 함락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화력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서방의 군사지원은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서방의 무기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사거리 80km의 중거리 로켓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새로 지원하는 로켓 시스템이 러시아의 무차별적 장사정포 공격을 방어하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웨덴도 우크라이나에 대함 미사일을 비롯해 소총과 대전차 무기 등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중거리 다연장 로켓 시스템이 포함된 7억 달러 규모의 신규 지원 방안을 발표했고, 독일도 최신형 방공 시스템 등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토와 미국은 이 같은 군사지원은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협상이 시작될 때 우크라이나가 가장 좋은 결정이나 위치에 있도록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전쟁은, 또한 이 전쟁도 어떤 단계에서 협상 테이블에서 끝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100일을 맞은 전쟁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언젠가 협상은 시작될 것이고 현재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향후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고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선 양측 모두 돈바스에서의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협상 테이블에 함께 앉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