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정점 언제쯤?…이런 불확실성 살펴봐야

입력 2022.06.03 (21:19) 수정 2022.06.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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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는 언제쯤이나 떨어지는 걸까요?

경제부 박혜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달 물가 상승률도 떨어지기는 힘들 거라는 얘기가 있네요?

[기자]

경제부총리는 물론 한국은행, 통계청 모두 6월에도 5%대의 물가를 볼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물가 상승 요인들, 당장 달라질 게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면 물가의 정점, 그러니까 언제까지 오른다는 거죠?

[기자]

지금이 '정점이 아니다'라는 건 의견이 같은데, 그게 언제일지에 대해선 올해 여름부터 연말까지 다양합니다.

올해 여름쯤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국제유가 때문인데요.

미국에선 여름철 기름수요가 많은 만큼 7월 이후엔 꺾일 거라는 분석이고요.

가을이나 올해 말로 보는 건 물가 하락 요인은 없어 보이지만, 그때까지 물가 상승 요인들이 많이 반영돼서 상승률 자체가 더 높아지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미 물가 수준이 높고, 떨어지는 속도도 완만해서 내년까지는 힘들 거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앵커]

역시 불안 요인이 외부에 있다 보니 전문가들도 딱 부러지게 답을 못하는군요?

[기자]

그렇죠.

그리고 국내 요인도 감안해야 하는데요,

방역조치 해제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확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전기, 가스요금 등도 최근에 인상이 됐는데, 정부가 '원가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공공 요금도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나마 요즘 들어 원·달러 환율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건 다행 아닌가요?

[기자]

1달러에 천300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1,250원 수준까지 내려왔는데요.

환율이 낮아지면 같은 달러를 주고 사와도 원화로는 싸지기 때문에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이 시중에 푼 돈을 거둬들이고 있고, 우크라이나 변수 등도 있어서 언제든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계청은 물가상승률이 꺾이지 않는다면 올해 물가상승률이 4.3%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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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정점 언제쯤?…이런 불확실성 살펴봐야
    • 입력 2022-06-03 21:19:06
    • 수정2022-06-03 22: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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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는 언제쯤이나 떨어지는 걸까요?

경제부 박혜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달 물가 상승률도 떨어지기는 힘들 거라는 얘기가 있네요?

[기자]

경제부총리는 물론 한국은행, 통계청 모두 6월에도 5%대의 물가를 볼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물가 상승 요인들, 당장 달라질 게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면 물가의 정점, 그러니까 언제까지 오른다는 거죠?

[기자]

지금이 '정점이 아니다'라는 건 의견이 같은데, 그게 언제일지에 대해선 올해 여름부터 연말까지 다양합니다.

올해 여름쯤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국제유가 때문인데요.

미국에선 여름철 기름수요가 많은 만큼 7월 이후엔 꺾일 거라는 분석이고요.

가을이나 올해 말로 보는 건 물가 하락 요인은 없어 보이지만, 그때까지 물가 상승 요인들이 많이 반영돼서 상승률 자체가 더 높아지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미 물가 수준이 높고, 떨어지는 속도도 완만해서 내년까지는 힘들 거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앵커]

역시 불안 요인이 외부에 있다 보니 전문가들도 딱 부러지게 답을 못하는군요?

[기자]

그렇죠.

그리고 국내 요인도 감안해야 하는데요,

방역조치 해제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확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전기, 가스요금 등도 최근에 인상이 됐는데, 정부가 '원가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공공 요금도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나마 요즘 들어 원·달러 환율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건 다행 아닌가요?

[기자]

1달러에 천300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1,250원 수준까지 내려왔는데요.

환율이 낮아지면 같은 달러를 주고 사와도 원화로는 싸지기 때문에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이 시중에 푼 돈을 거둬들이고 있고, 우크라이나 변수 등도 있어서 언제든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계청은 물가상승률이 꺾이지 않는다면 올해 물가상승률이 4.3%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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