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100일…끝이 안 보인다

입력 2022.06.03 (23:50) 수정 2022.06.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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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우크라이나 영토의 5분의 1을 러시아가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토는 장기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폴란드 국경에 나가 있는 취재진과 모스크바,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상황과 전망 짚어봅니다.

먼저, 김귀수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인데 김 특파원은 전쟁 전부터 그곳에서 계속 취재를 해왔잖아요.

개전 초기와 지금은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기자]

KBS는 전쟁 발발 한달 전 국내 언론 최초로 지금은 러시아에 함락된 마리우폴을 방문해 위기가 고조되고 있던 우크라이나의 모습을 전해드렸습니다.

러시아 침공 10일 전인 2월 14일부터는 우크라이나와 가장 가까운 폴란드 국경에서 전황과 피란민들의 안타까운 사연 등을 계속해서 보도했고요.

전쟁 100일을 맞은 오늘 말씀하신 것처럼 전쟁 초기와 현재 이곳의 풍경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이어주는 메디카 국경검문소.

개전 초 폴란드로 하루 30만 명 넘게 피란을 왔지만 지금은 2만 명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이젠 오히려 우크라이나로 다시 들어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배민성/자원봉사자 :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가족들과 오랫동안 떨어져 난민들이 가족들을 보고 싶어서 위험하지만 들어가는 분이 많아졌다고 하시더라고요."]

피란민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던 프셰미실 중앙역도 이젠 한산합니다.

한 달 넘는 피란 생활을 마치고 오늘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데이아나 씨는 가족을 다시 본다는 생각에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데이아나/우크라이나 피란민 : "리비우로 돌아가 남편과 아들을 다시 만납니다. 내 아들은 22살이고, 남편과 아들은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었어요."]

피란민들을 수용하던 쇼핑센터에도 눈에 띄게 그 수가 줄었습니다.

이 곳에서도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이 피란민들을 돕고 있는데요.

직접 우크라이나에 들어가 식료품을 전달하는 위험도 감수하고 있습니다.

[김종명/프랑스 교민 : "(우크라이나에서)음식을 요청하는 도시가 너무 많아서, 음식이 너무 부족하다고..."]

[앵커]

러시아는 100일 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요청에 따라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목표였고, 현재 상황은 어떤지 이번엔 모스크바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빛나 특파원!

러시아가 제시한 목표, 변함이 없습니까?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매일 브리핑을 통해 '특별 군사작전' 상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고 세베로도네츠크가 위치한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해방이 거의 완료됐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흑해에 대형 상륙함 12척과 역대 최대 규모의 해군 전력이 배치돼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00일 전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계가 다수인 돈바스 지역 주민 보호, 나토 확장으로 인한 안보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군사 행동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런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5월 24일 : "러시아는 집단학살로부터 돈바스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고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 비핵국 및 중립국 지위 부여를 위해 특별군사작전을 단행했습니다."]

러시아는 평화협상에 의한 해결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지만 최근 서방의 추가 무기 지원이 오히려 기름을 붓는다며 강한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군이 장악한 지역에선 빠르게 러시아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현재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대다수 지역과 남부 헤르손주 전역, 자포리자주 일부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통신, 화폐 등에서 러시아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는데, 러시아 연방 편입 결정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해야 한다고 러시아 측은 언급했습니다.

러시아 의회 고위 인사들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2014년 크림반도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러시아와 병합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미국으로 갑니다.

지난 100일 동안 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도했던 나라가 바로 미국이었습니다.

민주주의 가치 동맹의 기치를 내걸었는 데, 현실은 녹록치 않아보입니다.

지난 100일에 대한 미국의 평가와 고민 들어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우크라이나 전쟁 백일 동안 미국은 추구했던 가치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있죠?

[기자]

이번 전쟁 과정에서 미국이 선명하게 주장한 건 민주주의 수호였습니다.

러시아와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를 확연하게 구분하는 가치가 바로 민주주의인데, 그 최전선에 우크라이나가 있기 때문에 실제 파병을 뺀 모든 지원에 나선 겁니다.

그 결과 러시아는 전쟁 목표 달성에 실패한 반면, 스웨덴과 핀란드 같은 중립국들 조차 나토 가입을 신청하는 등 서방 측 동맹의 결속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는 게 미국 측 평갑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러시아의 부당한 공격에 맞서 나토는 더 굳세게 결속했습니다. 우리는 동맹을 강 화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앵커]

하지만 '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 데요,

미국 역시 출구 전략을 고심 중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나토 사무총장이 전쟁 발발 100일에 맞춰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는데, 면담 직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 측 속내를 비교적 솔직하게 설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옌스 스톨렌버그/나토 사무총장 : "대다수 전쟁과 마찬가지로 이 전쟁 역시 협상장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협상이 시작될 때 (우크라이나가) 최선의 결정을 내릴 위치에 서게 되도록 할 겁니다."]

전쟁은 결국 협상으로 끝날 텐데 미국은 40년 만에 찾아온 물가 급등을 비롯해 해결해야 할 경제 문제가 시급합니다.

출구 전략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건데 개전 초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좋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국정 운영 지지도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중간선거가 반 년이 남지 않은 것도 바이든 대통령에겐 결정을 빨리 해야 할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다시 폴란드로 가보겠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그만큼 우크라이나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김귀수 특파원!

전쟁 종결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내세운 입장이 있죠?

[기자]

전쟁 전인 2월24일 이전의 상태로 모든 것이 돌아가야 한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드미트로 쿨레바/우크라이나 외교장관 : "우크라이나는 우리 영토의 단 1인치도 러시아가 점령하는데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2월 24일 이전 상태라면 러시아가 병합하고 있는 크림반도는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우크라이나 나름의 양보안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도 돈바스 지역을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여 100일을 넘긴 전쟁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탭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한 서방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의 에너지·식량 무기화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됐습니다.

전 세계가 러시아 침공에 따른 고통을 강제로 분담받고 있는 셈입니다.

서방은 하루라도 빨리 협상 테이블이 다시 차려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협상 재개시 주도권은 전선에서 유리한 쪽이 잡게 되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멈출 수가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태희 고응용 서삼현/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안소현 이지은 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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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전쟁 100일…끝이 안 보인다
    • 입력 2022-06-03 23:50:43
    • 수정2022-06-04 16: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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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우크라이나 영토의 5분의 1을 러시아가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토는 장기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폴란드 국경에 나가 있는 취재진과 모스크바,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상황과 전망 짚어봅니다.

먼저, 김귀수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인데 김 특파원은 전쟁 전부터 그곳에서 계속 취재를 해왔잖아요.

개전 초기와 지금은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기자]

KBS는 전쟁 발발 한달 전 국내 언론 최초로 지금은 러시아에 함락된 마리우폴을 방문해 위기가 고조되고 있던 우크라이나의 모습을 전해드렸습니다.

러시아 침공 10일 전인 2월 14일부터는 우크라이나와 가장 가까운 폴란드 국경에서 전황과 피란민들의 안타까운 사연 등을 계속해서 보도했고요.

전쟁 100일을 맞은 오늘 말씀하신 것처럼 전쟁 초기와 현재 이곳의 풍경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이어주는 메디카 국경검문소.

개전 초 폴란드로 하루 30만 명 넘게 피란을 왔지만 지금은 2만 명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이젠 오히려 우크라이나로 다시 들어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배민성/자원봉사자 :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가족들과 오랫동안 떨어져 난민들이 가족들을 보고 싶어서 위험하지만 들어가는 분이 많아졌다고 하시더라고요."]

피란민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던 프셰미실 중앙역도 이젠 한산합니다.

한 달 넘는 피란 생활을 마치고 오늘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데이아나 씨는 가족을 다시 본다는 생각에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데이아나/우크라이나 피란민 : "리비우로 돌아가 남편과 아들을 다시 만납니다. 내 아들은 22살이고, 남편과 아들은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었어요."]

피란민들을 수용하던 쇼핑센터에도 눈에 띄게 그 수가 줄었습니다.

이 곳에서도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이 피란민들을 돕고 있는데요.

직접 우크라이나에 들어가 식료품을 전달하는 위험도 감수하고 있습니다.

[김종명/프랑스 교민 : "(우크라이나에서)음식을 요청하는 도시가 너무 많아서, 음식이 너무 부족하다고..."]

[앵커]

러시아는 100일 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요청에 따라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목표였고, 현재 상황은 어떤지 이번엔 모스크바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빛나 특파원!

러시아가 제시한 목표, 변함이 없습니까?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매일 브리핑을 통해 '특별 군사작전' 상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고 세베로도네츠크가 위치한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해방이 거의 완료됐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흑해에 대형 상륙함 12척과 역대 최대 규모의 해군 전력이 배치돼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00일 전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계가 다수인 돈바스 지역 주민 보호, 나토 확장으로 인한 안보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군사 행동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런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5월 24일 : "러시아는 집단학살로부터 돈바스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고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 비핵국 및 중립국 지위 부여를 위해 특별군사작전을 단행했습니다."]

러시아는 평화협상에 의한 해결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지만 최근 서방의 추가 무기 지원이 오히려 기름을 붓는다며 강한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군이 장악한 지역에선 빠르게 러시아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현재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대다수 지역과 남부 헤르손주 전역, 자포리자주 일부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통신, 화폐 등에서 러시아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는데, 러시아 연방 편입 결정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해야 한다고 러시아 측은 언급했습니다.

러시아 의회 고위 인사들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2014년 크림반도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러시아와 병합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미국으로 갑니다.

지난 100일 동안 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도했던 나라가 바로 미국이었습니다.

민주주의 가치 동맹의 기치를 내걸었는 데, 현실은 녹록치 않아보입니다.

지난 100일에 대한 미국의 평가와 고민 들어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우크라이나 전쟁 백일 동안 미국은 추구했던 가치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있죠?

[기자]

이번 전쟁 과정에서 미국이 선명하게 주장한 건 민주주의 수호였습니다.

러시아와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를 확연하게 구분하는 가치가 바로 민주주의인데, 그 최전선에 우크라이나가 있기 때문에 실제 파병을 뺀 모든 지원에 나선 겁니다.

그 결과 러시아는 전쟁 목표 달성에 실패한 반면, 스웨덴과 핀란드 같은 중립국들 조차 나토 가입을 신청하는 등 서방 측 동맹의 결속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는 게 미국 측 평갑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러시아의 부당한 공격에 맞서 나토는 더 굳세게 결속했습니다. 우리는 동맹을 강 화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앵커]

하지만 '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 데요,

미국 역시 출구 전략을 고심 중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나토 사무총장이 전쟁 발발 100일에 맞춰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는데, 면담 직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 측 속내를 비교적 솔직하게 설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옌스 스톨렌버그/나토 사무총장 : "대다수 전쟁과 마찬가지로 이 전쟁 역시 협상장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협상이 시작될 때 (우크라이나가) 최선의 결정을 내릴 위치에 서게 되도록 할 겁니다."]

전쟁은 결국 협상으로 끝날 텐데 미국은 40년 만에 찾아온 물가 급등을 비롯해 해결해야 할 경제 문제가 시급합니다.

출구 전략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건데 개전 초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좋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국정 운영 지지도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중간선거가 반 년이 남지 않은 것도 바이든 대통령에겐 결정을 빨리 해야 할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다시 폴란드로 가보겠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그만큼 우크라이나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김귀수 특파원!

전쟁 종결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내세운 입장이 있죠?

[기자]

전쟁 전인 2월24일 이전의 상태로 모든 것이 돌아가야 한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드미트로 쿨레바/우크라이나 외교장관 : "우크라이나는 우리 영토의 단 1인치도 러시아가 점령하는데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2월 24일 이전 상태라면 러시아가 병합하고 있는 크림반도는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우크라이나 나름의 양보안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도 돈바스 지역을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여 100일을 넘긴 전쟁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탭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한 서방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의 에너지·식량 무기화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됐습니다.

전 세계가 러시아 침공에 따른 고통을 강제로 분담받고 있는 셈입니다.

서방은 하루라도 빨리 협상 테이블이 다시 차려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협상 재개시 주도권은 전선에서 유리한 쪽이 잡게 되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은 멈출 수가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태희 고응용 서삼현/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안소현 이지은 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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