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쟁점 ‘안전운임제’…“무리한 운행 줄어” vs “물류비 부담”
입력 2022.06.04 (07:42)
수정 2022.06.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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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오는 7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화물차 노동자에게 최소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가 파업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올해 말로 종료되는데요 화물연대는 계속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쟁점이 뭔지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 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해마다 2백 명이 넘습니다.
졸음 운전 등 안전운전 불이행이 주요 원인입니다.
화물차 노동자가 낮은 운임 탓에 과로나 과속에 내몰리고 있어 사고를 부른단 지적이 계속돼왔고 그래서 도입된 게 안전운임제입니다.
화물차 노동자와 운송사, 운임을 내는 기업과 공익 위원이 참여한 위원회에서 매년 운송원가에 적정 이윤을 붙여 안전 운임을 고시합니다.
화물차 노동자에겐 일종의 최저임금인 셈입니다.
이 제도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한시적으로 도입해 올해 말로 종료됩니다.
정부 용역 조사에서 이 제도 도입 이후 컨테이너와 시멘트 화물차의 월평균 노동시간이 각각 5.3%, 11.3% 줄었습니다.
반면 수입은 컨테이너의 경우 20% 이상. 시멘트의 경우 두 배로 늘었습니다.
화물연대는 제도를 계속 유지하자고 주장합니다.
[이봉주/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 "기름값이 폭등했을 경우에도 화물차주들이 부담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잖아요. 근데 안전운임제가 됨으로 인해서 변동비와 고정비의 그것들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수익 구조가 좀 안정적으로 변하게 되었죠."]
반면 기업들은 당초 예정대로 올 해 말 제도를 종료하자고 주장합니다.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경쟁력이 악화됐고 운임 산정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준봉/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 : "불합리한 부대 조항 및 할증률, 그리고 시장 기능이 제한되면서 다양한 문제점으로 현장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혼란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노조와 경영계의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오는 7일부터 안전운임제 계속 유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서수민
화물연대가 오는 7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화물차 노동자에게 최소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가 파업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올해 말로 종료되는데요 화물연대는 계속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쟁점이 뭔지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 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해마다 2백 명이 넘습니다.
졸음 운전 등 안전운전 불이행이 주요 원인입니다.
화물차 노동자가 낮은 운임 탓에 과로나 과속에 내몰리고 있어 사고를 부른단 지적이 계속돼왔고 그래서 도입된 게 안전운임제입니다.
화물차 노동자와 운송사, 운임을 내는 기업과 공익 위원이 참여한 위원회에서 매년 운송원가에 적정 이윤을 붙여 안전 운임을 고시합니다.
화물차 노동자에겐 일종의 최저임금인 셈입니다.
이 제도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한시적으로 도입해 올해 말로 종료됩니다.
정부 용역 조사에서 이 제도 도입 이후 컨테이너와 시멘트 화물차의 월평균 노동시간이 각각 5.3%, 11.3% 줄었습니다.
반면 수입은 컨테이너의 경우 20% 이상. 시멘트의 경우 두 배로 늘었습니다.
화물연대는 제도를 계속 유지하자고 주장합니다.
[이봉주/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 "기름값이 폭등했을 경우에도 화물차주들이 부담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잖아요. 근데 안전운임제가 됨으로 인해서 변동비와 고정비의 그것들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수익 구조가 좀 안정적으로 변하게 되었죠."]
반면 기업들은 당초 예정대로 올 해 말 제도를 종료하자고 주장합니다.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경쟁력이 악화됐고 운임 산정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준봉/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 : "불합리한 부대 조항 및 할증률, 그리고 시장 기능이 제한되면서 다양한 문제점으로 현장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혼란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노조와 경영계의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오는 7일부터 안전운임제 계속 유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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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파업 쟁점 ‘안전운임제’…“무리한 운행 줄어” vs “물류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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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04 07:42:19
- 수정2022-06-04 08: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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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오는 7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화물차 노동자에게 최소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가 파업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올해 말로 종료되는데요 화물연대는 계속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쟁점이 뭔지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 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해마다 2백 명이 넘습니다.
졸음 운전 등 안전운전 불이행이 주요 원인입니다.
화물차 노동자가 낮은 운임 탓에 과로나 과속에 내몰리고 있어 사고를 부른단 지적이 계속돼왔고 그래서 도입된 게 안전운임제입니다.
화물차 노동자와 운송사, 운임을 내는 기업과 공익 위원이 참여한 위원회에서 매년 운송원가에 적정 이윤을 붙여 안전 운임을 고시합니다.
화물차 노동자에겐 일종의 최저임금인 셈입니다.
이 제도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한시적으로 도입해 올해 말로 종료됩니다.
정부 용역 조사에서 이 제도 도입 이후 컨테이너와 시멘트 화물차의 월평균 노동시간이 각각 5.3%, 11.3% 줄었습니다.
반면 수입은 컨테이너의 경우 20% 이상. 시멘트의 경우 두 배로 늘었습니다.
화물연대는 제도를 계속 유지하자고 주장합니다.
[이봉주/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 "기름값이 폭등했을 경우에도 화물차주들이 부담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잖아요. 근데 안전운임제가 됨으로 인해서 변동비와 고정비의 그것들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수익 구조가 좀 안정적으로 변하게 되었죠."]
반면 기업들은 당초 예정대로 올 해 말 제도를 종료하자고 주장합니다.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경쟁력이 악화됐고 운임 산정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준봉/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 : "불합리한 부대 조항 및 할증률, 그리고 시장 기능이 제한되면서 다양한 문제점으로 현장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혼란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노조와 경영계의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오는 7일부터 안전운임제 계속 유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서수민
화물연대가 오는 7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화물차 노동자에게 최소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가 파업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올해 말로 종료되는데요 화물연대는 계속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쟁점이 뭔지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 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해마다 2백 명이 넘습니다.
졸음 운전 등 안전운전 불이행이 주요 원인입니다.
화물차 노동자가 낮은 운임 탓에 과로나 과속에 내몰리고 있어 사고를 부른단 지적이 계속돼왔고 그래서 도입된 게 안전운임제입니다.
화물차 노동자와 운송사, 운임을 내는 기업과 공익 위원이 참여한 위원회에서 매년 운송원가에 적정 이윤을 붙여 안전 운임을 고시합니다.
화물차 노동자에겐 일종의 최저임금인 셈입니다.
이 제도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한시적으로 도입해 올해 말로 종료됩니다.
정부 용역 조사에서 이 제도 도입 이후 컨테이너와 시멘트 화물차의 월평균 노동시간이 각각 5.3%, 11.3% 줄었습니다.
반면 수입은 컨테이너의 경우 20% 이상. 시멘트의 경우 두 배로 늘었습니다.
화물연대는 제도를 계속 유지하자고 주장합니다.
[이봉주/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 "기름값이 폭등했을 경우에도 화물차주들이 부담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잖아요. 근데 안전운임제가 됨으로 인해서 변동비와 고정비의 그것들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수익 구조가 좀 안정적으로 변하게 되었죠."]
반면 기업들은 당초 예정대로 올 해 말 제도를 종료하자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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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화물연대는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오는 7일부터 안전운임제 계속 유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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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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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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