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온천’ 홍보 영상…자치단체 표절 의혹 논란

입력 2022.06.04 (21:43) 수정 2022.06.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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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유성구가 '유성온천축제'를 알리는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면서 대학생들이 만든 영상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영상 구성과 대본, 자료까지 똑같거나 비슷한 부분이 많아 유튜브 측으로부터 삭제 요청까지 받았는데, 유성구는 우연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박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에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어서유성'이 게시한 유성온천 관련 영상입니다.

온천 설화 그림에 생동감 있는 효과를 입혔습니다.

이 영상이 게시된 20일 뒤, 대전 유성구도 자체 유튜브 채널에 유성온천 홍보 영상을 올렸습니다.

대학생들은 이 영상이 자신들의 유튜브 영상과 대사, 효과 등이 흡사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온천의 근현대사와 효능을 설명하는 장면까지, 사용된 영상과 사진뿐 아니라, 이야기를 풀어가는 흐름도 거의 유사하다는 겁니다.

[김하원/'어서유성' 제작 대학생 : "자료화면을 잘라서 '흔들리는 효과를 주자'라고 했을 때 그것도 거기서 완전히 똑같이 따라 했었고, 각도나 구성이나 이런 것도, 자막 스타일도 똑같고…."]

특히, 자료화면으로 사용된 애니메이션과 해외 온천 관련 영상은 쉽게 찾기 힘든 자료라는 게 학생들의 주장입니다.

[김하원/'어서유성' 제작 대학생 : "색감도 똑같고 완전 화면 구성도 똑같은 자료를 썼다는 게 표절의 이유인 것 같고, 짱구도 관련해서 저희가 보통 유성온천 검색했을 때 짱구 이미지가 바로 나오지는 않았거든요."]

이에 대해 유성구 측은 영상을 표절하거나 참고한 적은 없다면서도, 유사하게 편집된 점과 이를 걸러내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튜브 측은 유성구 영상을 표절로 판단해 해당 영상을 삭제하거나 저작권을 협의하라는 요청을 보냈고, 유성구는 게시한 해당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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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성온천’ 홍보 영상…자치단체 표절 의혹 논란
    • 입력 2022-06-04 21:43:47
    • 수정2022-06-04 21:55:23
    뉴스9(대전)
[앵커]

대전 유성구가 '유성온천축제'를 알리는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면서 대학생들이 만든 영상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영상 구성과 대본, 자료까지 똑같거나 비슷한 부분이 많아 유튜브 측으로부터 삭제 요청까지 받았는데, 유성구는 우연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박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에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어서유성'이 게시한 유성온천 관련 영상입니다.

온천 설화 그림에 생동감 있는 효과를 입혔습니다.

이 영상이 게시된 20일 뒤, 대전 유성구도 자체 유튜브 채널에 유성온천 홍보 영상을 올렸습니다.

대학생들은 이 영상이 자신들의 유튜브 영상과 대사, 효과 등이 흡사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온천의 근현대사와 효능을 설명하는 장면까지, 사용된 영상과 사진뿐 아니라, 이야기를 풀어가는 흐름도 거의 유사하다는 겁니다.

[김하원/'어서유성' 제작 대학생 : "자료화면을 잘라서 '흔들리는 효과를 주자'라고 했을 때 그것도 거기서 완전히 똑같이 따라 했었고, 각도나 구성이나 이런 것도, 자막 스타일도 똑같고…."]

특히, 자료화면으로 사용된 애니메이션과 해외 온천 관련 영상은 쉽게 찾기 힘든 자료라는 게 학생들의 주장입니다.

[김하원/'어서유성' 제작 대학생 : "색감도 똑같고 완전 화면 구성도 똑같은 자료를 썼다는 게 표절의 이유인 것 같고, 짱구도 관련해서 저희가 보통 유성온천 검색했을 때 짱구 이미지가 바로 나오지는 않았거든요."]

이에 대해 유성구 측은 영상을 표절하거나 참고한 적은 없다면서도, 유사하게 편집된 점과 이를 걸러내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튜브 측은 유성구 영상을 표절로 판단해 해당 영상을 삭제하거나 저작권을 협의하라는 요청을 보냈고, 유성구는 게시한 해당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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