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게 줄어든 소백산 철쭉…“이상기후 영향”
입력 2022.06.04 (21:48)
수정 2022.06.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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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봄이면 소백산 능선에는 연분홍 철쭉이 피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올해는 유독 꽃이 많이 피지 않아 모처럼 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에 걸쳐있는 소백산 국립공원.
매년 이맘때면 능선을 따라 철쭉이 만개하지만 올해는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연분홍 물결을 기대하며 산에 오른 등산객들은 드문드문 핀 꽃 앞에서 아쉬움을 달랩니다.
[이성용·전찬영/인천시 중구 : "(예전) 사진으로는 연화봉 쪽으로 양쪽으로 많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기대를 하고 왔는데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더라고요."]
소백산 정상 일대가 대규모 철쭉 군락지가 된 건 경북 영주시와 소백산국립공원이 10여 년 전부터 인공 증식한 철쭉 만여 그루를 탐방로 곳곳에 심으면서부터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이후 궂은 날씨가 이어진 탓에 꽃눈이 제대로 맺히지 못했고, 철쭉 주변에 우거진 잡목이 생육을 방해해 올해는 꽃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남균목/소백산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 "겨울에 적설량이 적다 보니까 아무래도 기후로 인해서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고 그로 인해 꽃봉오리도 조금 적게 펴서."]
애써 심은 철쭉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영주시와 소백산국립공원은 '철쭉 복원 추진단'도 구성했습니다.
[강희훈/경북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 "복원도 하고 묘목이 있으니까 묘목도 지속적으로 심고, 퇴비도 주고 물도 주고 그 다음에 잡초도 제거해주고 또 방재도 해주고."]
기후변화 탓에 사라질지, 아니면 복원 노력에 다시 살아날지, 연분홍 철쭉 군락이 지금 기로에 서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매년 봄이면 소백산 능선에는 연분홍 철쭉이 피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올해는 유독 꽃이 많이 피지 않아 모처럼 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에 걸쳐있는 소백산 국립공원.
매년 이맘때면 능선을 따라 철쭉이 만개하지만 올해는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연분홍 물결을 기대하며 산에 오른 등산객들은 드문드문 핀 꽃 앞에서 아쉬움을 달랩니다.
[이성용·전찬영/인천시 중구 : "(예전) 사진으로는 연화봉 쪽으로 양쪽으로 많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기대를 하고 왔는데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더라고요."]
소백산 정상 일대가 대규모 철쭉 군락지가 된 건 경북 영주시와 소백산국립공원이 10여 년 전부터 인공 증식한 철쭉 만여 그루를 탐방로 곳곳에 심으면서부터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이후 궂은 날씨가 이어진 탓에 꽃눈이 제대로 맺히지 못했고, 철쭉 주변에 우거진 잡목이 생육을 방해해 올해는 꽃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남균목/소백산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 "겨울에 적설량이 적다 보니까 아무래도 기후로 인해서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고 그로 인해 꽃봉오리도 조금 적게 펴서."]
애써 심은 철쭉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영주시와 소백산국립공원은 '철쭉 복원 추진단'도 구성했습니다.
[강희훈/경북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 "복원도 하고 묘목이 있으니까 묘목도 지속적으로 심고, 퇴비도 주고 물도 주고 그 다음에 잡초도 제거해주고 또 방재도 해주고."]
기후변화 탓에 사라질지, 아니면 복원 노력에 다시 살아날지, 연분홍 철쭉 군락이 지금 기로에 서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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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띄게 줄어든 소백산 철쭉…“이상기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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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04 21: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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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면 소백산 능선에는 연분홍 철쭉이 피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올해는 유독 꽃이 많이 피지 않아 모처럼 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에 걸쳐있는 소백산 국립공원.
매년 이맘때면 능선을 따라 철쭉이 만개하지만 올해는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연분홍 물결을 기대하며 산에 오른 등산객들은 드문드문 핀 꽃 앞에서 아쉬움을 달랩니다.
[이성용·전찬영/인천시 중구 : "(예전) 사진으로는 연화봉 쪽으로 양쪽으로 많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기대를 하고 왔는데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더라고요."]
소백산 정상 일대가 대규모 철쭉 군락지가 된 건 경북 영주시와 소백산국립공원이 10여 년 전부터 인공 증식한 철쭉 만여 그루를 탐방로 곳곳에 심으면서부터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이후 궂은 날씨가 이어진 탓에 꽃눈이 제대로 맺히지 못했고, 철쭉 주변에 우거진 잡목이 생육을 방해해 올해는 꽃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남균목/소백산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 "겨울에 적설량이 적다 보니까 아무래도 기후로 인해서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고 그로 인해 꽃봉오리도 조금 적게 펴서."]
애써 심은 철쭉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영주시와 소백산국립공원은 '철쭉 복원 추진단'도 구성했습니다.
[강희훈/경북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 "복원도 하고 묘목이 있으니까 묘목도 지속적으로 심고, 퇴비도 주고 물도 주고 그 다음에 잡초도 제거해주고 또 방재도 해주고."]
기후변화 탓에 사라질지, 아니면 복원 노력에 다시 살아날지, 연분홍 철쭉 군락이 지금 기로에 서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매년 봄이면 소백산 능선에는 연분홍 철쭉이 피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올해는 유독 꽃이 많이 피지 않아 모처럼 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에 걸쳐있는 소백산 국립공원.
매년 이맘때면 능선을 따라 철쭉이 만개하지만 올해는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연분홍 물결을 기대하며 산에 오른 등산객들은 드문드문 핀 꽃 앞에서 아쉬움을 달랩니다.
[이성용·전찬영/인천시 중구 : "(예전) 사진으로는 연화봉 쪽으로 양쪽으로 많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기대를 하고 왔는데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더라고요."]
소백산 정상 일대가 대규모 철쭉 군락지가 된 건 경북 영주시와 소백산국립공원이 10여 년 전부터 인공 증식한 철쭉 만여 그루를 탐방로 곳곳에 심으면서부터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이후 궂은 날씨가 이어진 탓에 꽃눈이 제대로 맺히지 못했고, 철쭉 주변에 우거진 잡목이 생육을 방해해 올해는 꽃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남균목/소백산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 "겨울에 적설량이 적다 보니까 아무래도 기후로 인해서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고 그로 인해 꽃봉오리도 조금 적게 펴서."]
애써 심은 철쭉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영주시와 소백산국립공원은 '철쭉 복원 추진단'도 구성했습니다.
[강희훈/경북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 "복원도 하고 묘목이 있으니까 묘목도 지속적으로 심고, 퇴비도 주고 물도 주고 그 다음에 잡초도 제거해주고 또 방재도 해주고."]
기후변화 탓에 사라질지, 아니면 복원 노력에 다시 살아날지, 연분홍 철쭉 군락이 지금 기로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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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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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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