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

입력 2022.06.05 (11:59) 수정 2022.06.0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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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한미 해군이 사흘 간의 연합훈련을 마치자 마자 벌어진 무력 시위인데,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9시 8분쯤부터 35분 동안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 등 다수의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8발의 미사일을 무더기 발사한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의 무력 시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이자, 올해 들어 18번째입니다.

지난달 25일에는 '화성 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1발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섞어 쐈습니다.

지난달 12일에는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연합 훈련을 마친 지 하루 만입니다.

한미 해군은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항공 모함을 동원한 4년 7개월 만의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마라도함과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등 양국 함정 7척이 참가해 북한 도발에 대비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반발성 무력 시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동시다발 공격 능력을 과시해 한미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려 한 것일 수 있습니다.

또 누적 발열 환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공고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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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
    • 입력 2022-06-05 11:59:30
    • 수정2022-06-05 12:07:26
    뉴스 12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한미 해군이 사흘 간의 연합훈련을 마치자 마자 벌어진 무력 시위인데,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9시 8분쯤부터 35분 동안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 등 다수의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8발의 미사일을 무더기 발사한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의 무력 시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이자, 올해 들어 18번째입니다.

지난달 25일에는 '화성 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1발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섞어 쐈습니다.

지난달 12일에는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연합 훈련을 마친 지 하루 만입니다.

한미 해군은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항공 모함을 동원한 4년 7개월 만의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마라도함과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등 양국 함정 7척이 참가해 북한 도발에 대비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반발성 무력 시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동시다발 공격 능력을 과시해 한미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려 한 것일 수 있습니다.

또 누적 발열 환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공고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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