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38일 만에 미사일 공격…동부 전선 공방 지속

입력 2022.06.05 (21:23) 수정 2022.06.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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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치열하게 전투를 하고 있는 곳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입니다.

그래서 동부에서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으로 여겨졌는데, 러시아가 기습적으로 이곳에 미사일 공격을 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조용한 휴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공습 사이렌이 울린 뒤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군과 민간 기반시설을 노린 러시아군의 미사일입니다.

키이우를 겨냥한 공격은 38일 만입니다.

러시아가 동부 전선에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도 키이우를 공격할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동부 전선의 전투는 세베로도네츠크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지나는 곳이어서, 양쪽 모두 양보할 수 없는 곳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어제 이곳 일부를 탈환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치명적인 손실을 입고 인근 도시로 퇴각했다고 맞받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시가전이 계속되고 있는 세베로도네츠크 상황이 여전히 아주 어렵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서쪽으로 70km 정도 떨어진 동부지역 도심지 슬로뱐스크에도 러시아는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켰습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포격 공포 속에 시민들은 짐을 싸서 서둘러 도시를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율리아/슬로뱐스크 거주 : "누가 집을 떠나고 싶겠어요? 아무도 원하지 않습니다. 여기는 모든게 익숙하잖아요. 지금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저는 반대합니다."]

전쟁 전 11만 명 정도였던 슬로뱐스크 인구는 2만 명 남짓으로 줄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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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이우 38일 만에 미사일 공격…동부 전선 공방 지속
    • 입력 2022-06-05 21:23:30
    • 수정2022-06-06 08:19:20
    뉴스 9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치열하게 전투를 하고 있는 곳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입니다.

그래서 동부에서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으로 여겨졌는데, 러시아가 기습적으로 이곳에 미사일 공격을 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조용한 휴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공습 사이렌이 울린 뒤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군과 민간 기반시설을 노린 러시아군의 미사일입니다.

키이우를 겨냥한 공격은 38일 만입니다.

러시아가 동부 전선에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도 키이우를 공격할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동부 전선의 전투는 세베로도네츠크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가 지나는 곳이어서, 양쪽 모두 양보할 수 없는 곳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어제 이곳 일부를 탈환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치명적인 손실을 입고 인근 도시로 퇴각했다고 맞받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시가전이 계속되고 있는 세베로도네츠크 상황이 여전히 아주 어렵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서쪽으로 70km 정도 떨어진 동부지역 도심지 슬로뱐스크에도 러시아는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켰습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포격 공포 속에 시민들은 짐을 싸서 서둘러 도시를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율리아/슬로뱐스크 거주 : "누가 집을 떠나고 싶겠어요? 아무도 원하지 않습니다. 여기는 모든게 익숙하잖아요. 지금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저는 반대합니다."]

전쟁 전 11만 명 정도였던 슬로뱐스크 인구는 2만 명 남짓으로 줄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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