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 만에 키이우 공격…푸틴, 서방 미사일 지원 경고

입력 2022.06.06 (06:17) 수정 2022.06.0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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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봅니다.

수도 키이우를 겨냥해 러시아가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전사자가 하루 최대 10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미사일을 지원 계획에 대해 강력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용한 휴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러시아의 키이우를 겨냥한 공격은 38일 만입니다.

전쟁은 이미 100일을 넘겼지만 동부 전선에서는 세베로도네츠크를 중심으로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근 슬로뱐스크에 러시아가 대규모 병력을 집중시키자 시민들은 서둘러 도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율리아/슬로뱐스크 거주 : "누가 집을 떠나고 싶겠어요? 아무도 원하지 않습니다. 여기는 모든 게 익숙하잖아요. 지금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저는 반대합니다."]

전사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주 우크라이나군의 하루 전사자가 최대 10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시가전이 계속되고 있는 세베로도네츠크 상황이 여전히 아주 어렵습니다."]

장기전에 대비해 병력 충원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이 전쟁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지만 정점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가 중세적인 소모전을 택했고 서방이 약속한 무기가 도착해 러시아 포대를 파괴할 때까지 이런 규모의 희생은 계속될 거란 관측도 있어섭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무기 지원 계획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만약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된다면, 우리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고 아직 타격하지 않은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파괴 수단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38일 만에 재개된 키이우 공습에, 러시아군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카스피해 상공의 전략폭격기에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먼 거리에서 상대방을 타격할 수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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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일 만에 키이우 공격…푸틴, 서방 미사일 지원 경고
    • 입력 2022-06-06 06:17:24
    • 수정2022-06-06 19: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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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봅니다.

수도 키이우를 겨냥해 러시아가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전사자가 하루 최대 10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미사일을 지원 계획에 대해 강력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용한 휴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러시아의 키이우를 겨냥한 공격은 38일 만입니다.

전쟁은 이미 100일을 넘겼지만 동부 전선에서는 세베로도네츠크를 중심으로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근 슬로뱐스크에 러시아가 대규모 병력을 집중시키자 시민들은 서둘러 도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율리아/슬로뱐스크 거주 : "누가 집을 떠나고 싶겠어요? 아무도 원하지 않습니다. 여기는 모든 게 익숙하잖아요. 지금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저는 반대합니다."]

전사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주 우크라이나군의 하루 전사자가 최대 10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시가전이 계속되고 있는 세베로도네츠크 상황이 여전히 아주 어렵습니다."]

장기전에 대비해 병력 충원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이 전쟁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지만 정점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가 중세적인 소모전을 택했고 서방이 약속한 무기가 도착해 러시아 포대를 파괴할 때까지 이런 규모의 희생은 계속될 거란 관측도 있어섭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무기 지원 계획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만약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된다면, 우리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고 아직 타격하지 않은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파괴 수단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38일 만에 재개된 키이우 공습에, 러시아군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카스피해 상공의 전략폭격기에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먼 거리에서 상대방을 타격할 수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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