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하루 8발은 처음

입력 2022.06.06 (07:01) 수정 2022.06.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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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해군이 연합훈련을 마치자마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특히 이번엔 4곳의 장소에서 탄도미사일 8발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했습니다.

먼저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기 시작한 건 오전 9시 8분쯤.

35분 동안 4개 지역에서 모두 8발을 발사했습니다.

평안북도 동창리와 평안남도 개천, 평양, 함경남도 함흥에서 각각 2발씩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해안과 내륙, 동해안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쏜 건데, 하루에 8발 발사는 처음입니다.

이전엔 2006년과 2009년,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쏜 미사일 7발이 가장 많았습니다.

미사일들은 짧게는 110km에서 길게는 670km를 날았고, 최고 고도는 25에서 90km, 속도는 마하 3에서 6으로 탐지됐습니다.

사거리를 보면 수도 서울부터 남해안과 제주도까지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인 KN-24, 신형전술유도무기 등 최소 서너 종을 다양한 사거리와 고도로 연속 사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사거리가 길게 날아간 게 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궤도를 변칙을 해서 요격을 어렵게 하려고 하는 미사일이다 보니까…."]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하면서,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미사일 도발도 즉각 탐지, 요격할 수 있는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지상과 해상 레이더, 정찰기 등으로 미사일 궤적을 탐지하고, 요격 능력까지 점검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현 정부 출범 이후 3번째, 올해 들어 18번째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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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6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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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군이 연합훈련을 마치자마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특히 이번엔 4곳의 장소에서 탄도미사일 8발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했습니다.

먼저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기 시작한 건 오전 9시 8분쯤.

35분 동안 4개 지역에서 모두 8발을 발사했습니다.

평안북도 동창리와 평안남도 개천, 평양, 함경남도 함흥에서 각각 2발씩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해안과 내륙, 동해안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쏜 건데, 하루에 8발 발사는 처음입니다.

이전엔 2006년과 2009년,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쏜 미사일 7발이 가장 많았습니다.

미사일들은 짧게는 110km에서 길게는 670km를 날았고, 최고 고도는 25에서 90km, 속도는 마하 3에서 6으로 탐지됐습니다.

사거리를 보면 수도 서울부터 남해안과 제주도까지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인 KN-24, 신형전술유도무기 등 최소 서너 종을 다양한 사거리와 고도로 연속 사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사거리가 길게 날아간 게 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궤도를 변칙을 해서 요격을 어렵게 하려고 하는 미사일이다 보니까…."]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하면서,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미사일 도발도 즉각 탐지, 요격할 수 있는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지상과 해상 레이더, 정찰기 등으로 미사일 궤적을 탐지하고, 요격 능력까지 점검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현 정부 출범 이후 3번째, 올해 들어 18번째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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