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하자 마자 메달…역도 꿈나무 13살 ‘박산해’

입력 2022.06.06 (07:57) 수정 2022.06.06 (08: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역도에 입문한 지 2년밖에 안 된 13살 소년이 처음 출전한 전국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 시골 중학교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키우며 역도 꿈나무로 성장하고 있는 주인공을 홍정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자신의 몸무게보다 23kg이나 더 나가는 바벨을 가뿐히 들어 올립니다.

["오우 야!"]

인상 개인 기록을 3kg이나 경신하며 첫 출전한 전국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홍주중 1학년 박산해 선수.

고학년 선수들을 제치고 55kg급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습니다.

[박산해/충남 홍성 홍주중학교 1학년 : "78킬로그램을 들면 은메달이라고 하셔가 지고, 제가 딱 들어가서 들어서 엄청 행복하고, 은메달을 땄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어요."]

박 선수가 하교 후 훈련을 하는 곳은 지역 장애인 스포츠센터.

역도에 발을 들인 것도 장애인 역도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어머니를 따라 이곳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박수현/박산해 선수 어머니 : "저도 하기 힘든 것을 산해는 단기간에 잘 하니까. 뒷바라지 잘 못 해줘서 항상 미안해요."]

입문 2년 만에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첫 출전한 전국 대회 입상이라는 성과를 낸 데는 남다른 성실함이 바탕이 됐습니다.

[최인규/충남 홍성군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 감독 : "가지고 있는 재능을 다 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열심히 노력을 하고, 운동 자체를 굉장히 즐겁게 즐기면서..."]

도전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역도의 매력으로 꼽은 박 선수의 꿈은 국가대표로 성장해 세계 무대에 오르는 것입니다.

[박산해/충남 홍성 홍주중학교 1학년 : "2032년도 올림픽에 나가서 호주에서 금메달을 따고 부모님께 걸어드리고 싶어요."]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출전하자 마자 메달…역도 꿈나무 13살 ‘박산해’
    • 입력 2022-06-06 07:57:57
    • 수정2022-06-06 08:01:27
    뉴스광장
[앵커]

역도에 입문한 지 2년밖에 안 된 13살 소년이 처음 출전한 전국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 시골 중학교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키우며 역도 꿈나무로 성장하고 있는 주인공을 홍정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자신의 몸무게보다 23kg이나 더 나가는 바벨을 가뿐히 들어 올립니다.

["오우 야!"]

인상 개인 기록을 3kg이나 경신하며 첫 출전한 전국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홍주중 1학년 박산해 선수.

고학년 선수들을 제치고 55kg급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습니다.

[박산해/충남 홍성 홍주중학교 1학년 : "78킬로그램을 들면 은메달이라고 하셔가 지고, 제가 딱 들어가서 들어서 엄청 행복하고, 은메달을 땄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어요."]

박 선수가 하교 후 훈련을 하는 곳은 지역 장애인 스포츠센터.

역도에 발을 들인 것도 장애인 역도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어머니를 따라 이곳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박수현/박산해 선수 어머니 : "저도 하기 힘든 것을 산해는 단기간에 잘 하니까. 뒷바라지 잘 못 해줘서 항상 미안해요."]

입문 2년 만에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첫 출전한 전국 대회 입상이라는 성과를 낸 데는 남다른 성실함이 바탕이 됐습니다.

[최인규/충남 홍성군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 감독 : "가지고 있는 재능을 다 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열심히 노력을 하고, 운동 자체를 굉장히 즐겁게 즐기면서..."]

도전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역도의 매력으로 꼽은 박 선수의 꿈은 국가대표로 성장해 세계 무대에 오르는 것입니다.

[박산해/충남 홍성 홍주중학교 1학년 : "2032년도 올림픽에 나가서 호주에서 금메달을 따고 부모님께 걸어드리고 싶어요."]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