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을 넘어…사유의 지평 넓히는 기획전 한창

입력 2022.06.06 (10:54) 수정 2022.06.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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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 회복과 함께 충북의 미술가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다양한 장르로 새롭게 해석해 사유의 지평을 넓혀주는 특별한 전시가 한창인데요.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2년에 한 번, 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전시장에서 대형 기획전이 한창입니다.

커피로 물들인 한지 수천 장을 줄로 일일이 엮어 만든 오붓한 사유의 공간.

백자에 점묘법으로 하나하나 안료를 찍어내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낸 도자.

버려진 유리병으로 만든 맑은소리의 풍경과 봄빛 담은 유리 공예.

국가무형문화재의 혼이 담긴 전통 발과 백동 소품, 3D 프린터로 제작한 소반과 현대적인 감각의 나전 가구까지.

평범한 일상에 특별하게 스며드는 한·중·일 공예 작가 20명의 작품입니다.

전통을 지키면서 시대에 맞게 변해가는 현대 공예의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박원규/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공예진흥팀장 : "이분들의 작품을 같이 보면서 이런 작품들이 우리 일상 속에 어떻게 들어오면 좋을까, 이런 것도 같이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과 생명, 환경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한 신진 작가 4명의 작품전도 한창입니다.

흑백과 컬러의 대조적인 색감으로 강인한 생명력과 싱그러운 생동감을 표현한 회화.

마치 미지의 생명체를 연상하게 하는, 낡은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내장재.

식물과 동물, 생물과 미생물 등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면서 익숙하고도 낯선 세계를 대면하게 됩니다.

[조현아/청주 우민아트센터 학예사 : "우리와 공존하는 다양한 존재들을 섬세한 눈으로 바라보고 상상하는 생태학적 감수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일상 회복을 넘어, 평범한 삶과 보통의 쓰임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들이 지역 미술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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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회복을 넘어…사유의 지평 넓히는 기획전 한창
    • 입력 2022-06-06 10:54:17
    • 수정2022-06-06 11:40:30
    930뉴스(청주)
[앵커]

일상 회복과 함께 충북의 미술가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다양한 장르로 새롭게 해석해 사유의 지평을 넓혀주는 특별한 전시가 한창인데요.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2년에 한 번, 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전시장에서 대형 기획전이 한창입니다.

커피로 물들인 한지 수천 장을 줄로 일일이 엮어 만든 오붓한 사유의 공간.

백자에 점묘법으로 하나하나 안료를 찍어내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낸 도자.

버려진 유리병으로 만든 맑은소리의 풍경과 봄빛 담은 유리 공예.

국가무형문화재의 혼이 담긴 전통 발과 백동 소품, 3D 프린터로 제작한 소반과 현대적인 감각의 나전 가구까지.

평범한 일상에 특별하게 스며드는 한·중·일 공예 작가 20명의 작품입니다.

전통을 지키면서 시대에 맞게 변해가는 현대 공예의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박원규/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공예진흥팀장 : "이분들의 작품을 같이 보면서 이런 작품들이 우리 일상 속에 어떻게 들어오면 좋을까, 이런 것도 같이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과 생명, 환경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한 신진 작가 4명의 작품전도 한창입니다.

흑백과 컬러의 대조적인 색감으로 강인한 생명력과 싱그러운 생동감을 표현한 회화.

마치 미지의 생명체를 연상하게 하는, 낡은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내장재.

식물과 동물, 생물과 미생물 등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면서 익숙하고도 낯선 세계를 대면하게 됩니다.

[조현아/청주 우민아트센터 학예사 : "우리와 공존하는 다양한 존재들을 섬세한 눈으로 바라보고 상상하는 생태학적 감수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일상 회복을 넘어, 평범한 삶과 보통의 쓰임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들이 지역 미술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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