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민주시민 육성” 학생 교육 활발

입력 2022.06.06 (21:53) 수정 2022.06.06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선거가 지난 주 치러졌는데요.

바람직한 민주사회로 가기 위해선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과 가치가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예비 시민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의식 교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김도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모의 국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유 킥보드 무단 방치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합니다.

["킥보드 때문에 도로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보행자들도 다치게 되며 위험해진다."]

무단방치에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법안이 찬성 16표, 기권 3표로 가결됐습니다.

다른 교실에선 길고양이 보금자리를 훼손한 사건을 두고 형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판사와 검사, 변호사와 배심원까지 역할을 나눈 뒤, 제 역할에 맞는 발언들을 직접 해봅니다.

[허준혁/대구 다사초등학교 5학년 : "판사가 재판을 할 때, 뭔가 재판의 판결을 내린다는 게 신기했던 것 같아요."]

참여와 체험을 통해 민주시민 의식을 기르는 교육이 한창입니다.

노인들의 안전 보장, 가짜뉴스 팩트체크 등 여러 분야에서 아이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튀어나옵니다.

[이지현/대구 다사초등학교 5학년 : "식당 간판 같은 거 있잖아요. 거기 디지털 간판처럼 (글자가) 돌아가는, 그런 걸 이용해서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육 당국은 디지털과 환경, 생태 등 미래 사회에 필요한 주제와 프로그램 도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임진우/민주시민교육센터 파견교사 : "민주 시민이 가져야 할 가치, 덕목을 배워가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생활 속에서도 오늘 배움을 통해 알게 된 것을 실천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막무가내식 극단적 주장이 합리적 논의의 장을 잠식하는 시대, 성숙한 예비시민을 길러내는 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숙한 민주시민 육성” 학생 교육 활발
    • 입력 2022-06-06 21:53:30
    • 수정2022-06-06 22:08:23
    뉴스9(대구)
[앵커]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선거가 지난 주 치러졌는데요.

바람직한 민주사회로 가기 위해선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과 가치가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예비 시민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의식 교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김도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모의 국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유 킥보드 무단 방치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합니다.

["킥보드 때문에 도로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보행자들도 다치게 되며 위험해진다."]

무단방치에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법안이 찬성 16표, 기권 3표로 가결됐습니다.

다른 교실에선 길고양이 보금자리를 훼손한 사건을 두고 형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판사와 검사, 변호사와 배심원까지 역할을 나눈 뒤, 제 역할에 맞는 발언들을 직접 해봅니다.

[허준혁/대구 다사초등학교 5학년 : "판사가 재판을 할 때, 뭔가 재판의 판결을 내린다는 게 신기했던 것 같아요."]

참여와 체험을 통해 민주시민 의식을 기르는 교육이 한창입니다.

노인들의 안전 보장, 가짜뉴스 팩트체크 등 여러 분야에서 아이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튀어나옵니다.

[이지현/대구 다사초등학교 5학년 : "식당 간판 같은 거 있잖아요. 거기 디지털 간판처럼 (글자가) 돌아가는, 그런 걸 이용해서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육 당국은 디지털과 환경, 생태 등 미래 사회에 필요한 주제와 프로그램 도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임진우/민주시민교육센터 파견교사 : "민주 시민이 가져야 할 가치, 덕목을 배워가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생활 속에서도 오늘 배움을 통해 알게 된 것을 실천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막무가내식 극단적 주장이 합리적 논의의 장을 잠식하는 시대, 성숙한 예비시민을 길러내는 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