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단비’…산불 위험↓ 해갈엔 역부족
입력 2022.06.07 (08:14)
수정 2022.06.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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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가뭄이 이어지다 지난 연휴 기간 대구경북 지역 곳곳에도 촉촉한 단비가 내렸습니다.
농민들이 한시름을 놓은 것은 물론 산불 위험도 다소 줄었지만, 당분간은 비 소식이 더 없어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힘들겠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처럼만에 비가 내린 포도밭, 생육이 부진하던 포도알은 빗방울을 머금고 하루 새 굵어졌습니다.
가뭄 탓에 예년보다 늦게 모를 심은 논도 물꼬를 터야할 만큼 물이 찰랑거립니다.
덕분에 일손은 바빠졌지만, 농민은 흐뭇하기만 합니다.
[김필곤/청도군 운문면 : "콩을 천평 정도 파종을 해야 하는데 이제까지 비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거든요. 이번 비가 그치면 이제 콩 파종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 5일부터 어제(6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5에서 많게는 6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곳 청도를 비롯해 대구 경북 지역에 1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린 것은 지난 4월 이후 거의 40일 만입니다.
하지만 경북지역의 최근 6개월 간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데다, 오늘(7일) 오후 비가 다시 내린 뒤, 당분간 비 소식이 더 없어 가뭄 해갈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기상청은 다음 달(7월)까지도 대구를 비롯해 경북 16개 시군에 약한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연이은 건조특보에 산불이 잦았던 산림에서는 이번 비로 산불 걱정을 다소 덜게 됐습니다.
[이희철/남부지방산림청 산림재해안전과 : "강수량이 갈수기를 극복할 만큼 충분한 양은 아니기에 우리 산림청에서는 6월 2일부터 19일까지 18일 간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여 상황실을 지속 운영할 계획을…."]
연휴기간 지역 곳곳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지만, 영농철을 맞은 농민들의 걱정을 덜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한동안 가뭄이 이어지다 지난 연휴 기간 대구경북 지역 곳곳에도 촉촉한 단비가 내렸습니다.
농민들이 한시름을 놓은 것은 물론 산불 위험도 다소 줄었지만, 당분간은 비 소식이 더 없어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힘들겠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처럼만에 비가 내린 포도밭, 생육이 부진하던 포도알은 빗방울을 머금고 하루 새 굵어졌습니다.
가뭄 탓에 예년보다 늦게 모를 심은 논도 물꼬를 터야할 만큼 물이 찰랑거립니다.
덕분에 일손은 바빠졌지만, 농민은 흐뭇하기만 합니다.
[김필곤/청도군 운문면 : "콩을 천평 정도 파종을 해야 하는데 이제까지 비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거든요. 이번 비가 그치면 이제 콩 파종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 5일부터 어제(6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5에서 많게는 6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곳 청도를 비롯해 대구 경북 지역에 1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린 것은 지난 4월 이후 거의 40일 만입니다.
하지만 경북지역의 최근 6개월 간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데다, 오늘(7일) 오후 비가 다시 내린 뒤, 당분간 비 소식이 더 없어 가뭄 해갈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기상청은 다음 달(7월)까지도 대구를 비롯해 경북 16개 시군에 약한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연이은 건조특보에 산불이 잦았던 산림에서는 이번 비로 산불 걱정을 다소 덜게 됐습니다.
[이희철/남부지방산림청 산림재해안전과 : "강수량이 갈수기를 극복할 만큼 충분한 양은 아니기에 우리 산림청에서는 6월 2일부터 19일까지 18일 간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여 상황실을 지속 운영할 계획을…."]
연휴기간 지역 곳곳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지만, 영농철을 맞은 농민들의 걱정을 덜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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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07 09:14:21
[앵커]
한동안 가뭄이 이어지다 지난 연휴 기간 대구경북 지역 곳곳에도 촉촉한 단비가 내렸습니다.
농민들이 한시름을 놓은 것은 물론 산불 위험도 다소 줄었지만, 당분간은 비 소식이 더 없어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힘들겠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처럼만에 비가 내린 포도밭, 생육이 부진하던 포도알은 빗방울을 머금고 하루 새 굵어졌습니다.
가뭄 탓에 예년보다 늦게 모를 심은 논도 물꼬를 터야할 만큼 물이 찰랑거립니다.
덕분에 일손은 바빠졌지만, 농민은 흐뭇하기만 합니다.
[김필곤/청도군 운문면 : "콩을 천평 정도 파종을 해야 하는데 이제까지 비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거든요. 이번 비가 그치면 이제 콩 파종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 5일부터 어제(6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5에서 많게는 6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곳 청도를 비롯해 대구 경북 지역에 1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린 것은 지난 4월 이후 거의 40일 만입니다.
하지만 경북지역의 최근 6개월 간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데다, 오늘(7일) 오후 비가 다시 내린 뒤, 당분간 비 소식이 더 없어 가뭄 해갈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기상청은 다음 달(7월)까지도 대구를 비롯해 경북 16개 시군에 약한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연이은 건조특보에 산불이 잦았던 산림에서는 이번 비로 산불 걱정을 다소 덜게 됐습니다.
[이희철/남부지방산림청 산림재해안전과 : "강수량이 갈수기를 극복할 만큼 충분한 양은 아니기에 우리 산림청에서는 6월 2일부터 19일까지 18일 간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여 상황실을 지속 운영할 계획을…."]
연휴기간 지역 곳곳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지만, 영농철을 맞은 농민들의 걱정을 덜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한동안 가뭄이 이어지다 지난 연휴 기간 대구경북 지역 곳곳에도 촉촉한 단비가 내렸습니다.
농민들이 한시름을 놓은 것은 물론 산불 위험도 다소 줄었지만, 당분간은 비 소식이 더 없어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힘들겠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처럼만에 비가 내린 포도밭, 생육이 부진하던 포도알은 빗방울을 머금고 하루 새 굵어졌습니다.
가뭄 탓에 예년보다 늦게 모를 심은 논도 물꼬를 터야할 만큼 물이 찰랑거립니다.
덕분에 일손은 바빠졌지만, 농민은 흐뭇하기만 합니다.
[김필곤/청도군 운문면 : "콩을 천평 정도 파종을 해야 하는데 이제까지 비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거든요. 이번 비가 그치면 이제 콩 파종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 5일부터 어제(6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5에서 많게는 6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곳 청도를 비롯해 대구 경북 지역에 1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린 것은 지난 4월 이후 거의 40일 만입니다.
하지만 경북지역의 최근 6개월 간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데다, 오늘(7일) 오후 비가 다시 내린 뒤, 당분간 비 소식이 더 없어 가뭄 해갈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기상청은 다음 달(7월)까지도 대구를 비롯해 경북 16개 시군에 약한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연이은 건조특보에 산불이 잦았던 산림에서는 이번 비로 산불 걱정을 다소 덜게 됐습니다.
[이희철/남부지방산림청 산림재해안전과 : "강수량이 갈수기를 극복할 만큼 충분한 양은 아니기에 우리 산림청에서는 6월 2일부터 19일까지 18일 간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여 상황실을 지속 운영할 계획을…."]
연휴기간 지역 곳곳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지만, 영농철을 맞은 농민들의 걱정을 덜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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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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