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서 식량 위기 임박”…WFP·FAO 모두 경고

입력 2022.06.07 (09:29) 수정 2022.06.07 (09: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 곳곳에서 식량 위기가 임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들 두 기구는 현지시각 6일 공동으로 낸 보고서에서 가뭄과 같은 기후 충격과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량 및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식량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세계 식량 위기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물론 그럭저럭 살아가던 수백만 가정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지금 상황은 48개 나라가 정치적인 불안과 폭동, 시위 등으로 발이 묶였던 2011년 ‘아랍의 봄’이나 2007~2008년 식량 가격 위기 때보다 더 나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앞으로 몇 달간 극도의 빈곤이 예상되는 ‘빈곤 위험지역’에 시급한 인도적인 지원을 촉구하면서, 에티오피아와 나이지리아, 남수단, 예멘,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6개국을 재난에 직면한 ‘최고 경계’ 지역으로 꼽았습니다.

보고서는 이들 지역에서 최대 75만 명이 기아와 죽음에 직면했으며 이중 40만 명 가량이 내전 중인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에 몰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 곳곳서 식량 위기 임박”…WFP·FAO 모두 경고
    • 입력 2022-06-07 09:29:42
    • 수정2022-06-07 09:35:05
    국제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 곳곳에서 식량 위기가 임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들 두 기구는 현지시각 6일 공동으로 낸 보고서에서 가뭄과 같은 기후 충격과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량 및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식량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세계 식량 위기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물론 그럭저럭 살아가던 수백만 가정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지금 상황은 48개 나라가 정치적인 불안과 폭동, 시위 등으로 발이 묶였던 2011년 ‘아랍의 봄’이나 2007~2008년 식량 가격 위기 때보다 더 나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앞으로 몇 달간 극도의 빈곤이 예상되는 ‘빈곤 위험지역’에 시급한 인도적인 지원을 촉구하면서, 에티오피아와 나이지리아, 남수단, 예멘,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6개국을 재난에 직면한 ‘최고 경계’ 지역으로 꼽았습니다.

보고서는 이들 지역에서 최대 75만 명이 기아와 죽음에 직면했으며 이중 40만 명 가량이 내전 중인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에 몰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