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이 시각 현장

입력 2022.06.07 (14:01) 수정 2022.06.07 (14: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0시부터 화물연대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말 폐지 예정인 안전 운임제를 계속 시행해달라는 게 핵심 요구사항입니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예슬 기자, 오전에 파업 출정식이 열렸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수도권 물류 거점이라 평소 같으면 컨테이너 차량이 쉴새 없이 오갈 시간인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운행 중인 화물차를 거의 볼 수 없습니다.

화물연대는 출입문을 봉쇄할 방침인데, 아직까지 봉쇄 조치 등은 실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화물연대는 오전 10시 20분쯤부터 이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약 한시간 반 동안 진행됐는데, 경찰 추산 조합원 8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출정식은 의왕뿐 아니라 인천신항과 부산 신항삼거리 등 전국 주요 물류 거점에서 열렸습니다.

화물연대는 올해 말로 없어지는 안전 운임제를 계속 시행하고, 적용 대상도 전 차종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최소 수준의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로, 3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경영계에선 물류비 상승과 운임 산정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예정대로 올해까지만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물류 차질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관용 차량을 투입하고, 일부 화물은 자가용 운송도 허용하기로 하는 등 비상 수송 대책을 내놨습니다.

또 화물 운송을 막는 출입구 봉쇄나 차량 파손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안전운임제 계속 여부에 대해 여러 이해당사자들이 TF를 만들어 논의해보자는 입장인데, 아직까지 화물연대 측에 대화를 요청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한효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이 시각 현장
    • 입력 2022-06-07 14:01:10
    • 수정2022-06-07 14:16:52
    뉴스2
[앵커]

오늘 새벽 0시부터 화물연대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말 폐지 예정인 안전 운임제를 계속 시행해달라는 게 핵심 요구사항입니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예슬 기자, 오전에 파업 출정식이 열렸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수도권 물류 거점이라 평소 같으면 컨테이너 차량이 쉴새 없이 오갈 시간인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운행 중인 화물차를 거의 볼 수 없습니다.

화물연대는 출입문을 봉쇄할 방침인데, 아직까지 봉쇄 조치 등은 실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화물연대는 오전 10시 20분쯤부터 이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약 한시간 반 동안 진행됐는데, 경찰 추산 조합원 8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출정식은 의왕뿐 아니라 인천신항과 부산 신항삼거리 등 전국 주요 물류 거점에서 열렸습니다.

화물연대는 올해 말로 없어지는 안전 운임제를 계속 시행하고, 적용 대상도 전 차종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최소 수준의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로, 3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경영계에선 물류비 상승과 운임 산정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예정대로 올해까지만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물류 차질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관용 차량을 투입하고, 일부 화물은 자가용 운송도 허용하기로 하는 등 비상 수송 대책을 내놨습니다.

또 화물 운송을 막는 출입구 봉쇄나 차량 파손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안전운임제 계속 여부에 대해 여러 이해당사자들이 TF를 만들어 논의해보자는 입장인데, 아직까지 화물연대 측에 대화를 요청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한효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