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이 시각 현장

입력 2022.06.07 (17:02) 수정 2022.06.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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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오늘 새벽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출정식을 마친 화물연대는 봉쇄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인데요.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예슬 기자, 오전엔 출정식이 진행됐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의 터미널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약식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이곳을 오가는 화물차량은 거의 볼 수 없었는데, 조합원들은 화물 차량이 진입하는 건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오전엔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습니다.

부산과 인천신항 등 전국 주요 물류 거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는데요.

이곳 의왕 출정식에도 조합원 800여 명이 참석했고, 출정식이 끝난 뒤 일부는 평택항으로 이동한 상황입니다.

화물연대 측은 파업을 무기한 이어갈 방침인데요.

파업 첫날인 오늘 울산 신항에서 화물차 통행을 막던 조합원 4명이 경찰에 연행된 걸 제외하면,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크게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물류 운송 차질이 우려되는데, 실제 피해가 발생하고 있나요?

[기자]

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봉쇄 투쟁에 나서면서 일부 공장들이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경기 의왕 유통기지 등 일부 시멘트 공장에서 시멘트 출하가 중단됐습니다.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 영월 등의 시멘트 공장 역시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방해로 시멘트 출하가 중단됐고, 현대제철 공장 역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주요 화주와 운송업체 상당수가 사전에 운송조치를 완료했고, 전국 12개 항만도 아직은 정상 운영되고 있어 전국적인 물류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화물연대가 파업에 나선 이유는 뭐죠?

[기자]

화물연대는 올해 말 없어지는 안전운임제를 계속 시행하고, 적용 대상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가 과속과 과로를 하지 않도록 최소 수준의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로 컨테이너와 시멘트 화물차에만 3년간 한시 도입됐습니다.

반면 경영계는 물류비 상승과 운임 산정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예정대로 올해까지만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정부는 비상 수송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체 운송 수단으로 군 위탁 차량 등 관용 수송 차량을 투입하고, 일부 화물은 자가용 운송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황종원 조원준/영상편집: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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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이 시각 현장
    • 입력 2022-06-07 17:02:18
    • 수정2022-06-07 17: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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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오늘 새벽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출정식을 마친 화물연대는 봉쇄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인데요.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예슬 기자, 오전엔 출정식이 진행됐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의 터미널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약식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이곳을 오가는 화물차량은 거의 볼 수 없었는데, 조합원들은 화물 차량이 진입하는 건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오전엔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습니다.

부산과 인천신항 등 전국 주요 물류 거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는데요.

이곳 의왕 출정식에도 조합원 800여 명이 참석했고, 출정식이 끝난 뒤 일부는 평택항으로 이동한 상황입니다.

화물연대 측은 파업을 무기한 이어갈 방침인데요.

파업 첫날인 오늘 울산 신항에서 화물차 통행을 막던 조합원 4명이 경찰에 연행된 걸 제외하면,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크게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물류 운송 차질이 우려되는데, 실제 피해가 발생하고 있나요?

[기자]

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봉쇄 투쟁에 나서면서 일부 공장들이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경기 의왕 유통기지 등 일부 시멘트 공장에서 시멘트 출하가 중단됐습니다.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 영월 등의 시멘트 공장 역시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방해로 시멘트 출하가 중단됐고, 현대제철 공장 역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주요 화주와 운송업체 상당수가 사전에 운송조치를 완료했고, 전국 12개 항만도 아직은 정상 운영되고 있어 전국적인 물류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화물연대가 파업에 나선 이유는 뭐죠?

[기자]

화물연대는 올해 말 없어지는 안전운임제를 계속 시행하고, 적용 대상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가 과속과 과로를 하지 않도록 최소 수준의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로 컨테이너와 시멘트 화물차에만 3년간 한시 도입됐습니다.

반면 경영계는 물류비 상승과 운임 산정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예정대로 올해까지만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정부는 비상 수송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체 운송 수단으로 군 위탁 차량 등 관용 수송 차량을 투입하고, 일부 화물은 자가용 운송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황종원 조원준/영상편집: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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