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음주 뺑소니 사고에 부부 숨져…“구순 노모 울음만”

입력 2022.06.07 (19:34) 수정 2022.06.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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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50대 남성이 몰던 음주 운전 차량에 경운기를 타고 가던 농민 부부가 숨졌습니다.

부부는 밤 늦은 시간까지 농삿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둑어둑한 도로를 경운기 한 대가 지나갑니다.

곧이어 화물차가 뒤따릅니다.

잠시 뒤 화물차는 앞서 가던 경운기를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경운기에 타고 있던 60대 부부가 크게 다쳤습니다.

[고동환/마을 주민 : "가보니까 두 내외가 엎어져서 앓는 소리를 하니까 끙끙 앓아."]

사고 신고와 응급처치가 매우 급했던 순간.

하지만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를 세워둔 채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결국, 부부는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을 5시간 가까이 수색한 끝에 야산에 숨어있던 가해 차량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최병인/충주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관 : "산 속으로 도망갔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여서 이쪽 산 속이랑 이쪽 산 속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는데 결국 이쪽 산 속에 있는 나무 밑에 누워있는 것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웃 마을 주민인 50대 운전자의 체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5%,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밭일을 마치고 돌아올 아들과 며느리를 기다리던 구순 노모는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사고 경운기 운전자 동생 : "(어머니가) 형만 다치고 형수는 다치지 않고 괜찮은지 알고 핸드폰을 며느리 것은 자꾸 챙기시더라고요. 막 계속 우시죠…."]

경찰은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음성군, 과수화상병 대응 ‘주의→경계’ 강화

음성군이 과수화상병 발생을 막기 위해 과수화상병 발생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또, 종합 상황반과 사후관리반, 행정지원반 등 3개 반 27명으로 구성된 상황실을 운영하고, 긴급예찰과 방제지도, 방제약품 공급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음성군에서는 지난해 36개 농가 13.5㏊에 이어 올해 7개 농가 2.1㏊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습니다.

제천시, 폭력 상담 채널 ‘가까워톡’ 개설

제천시가 각종 폭력 피해자들의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 '가까워톡'을 운영합니다.

상담분야는 가정폭력과 데이트폭력, 스토킹 피해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정폭력상담소 상담원과 카카오톡 상담이 가능합니다.

자치단체에서 폭력 상담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였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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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음주 뺑소니 사고에 부부 숨져…“구순 노모 울음만”
    • 입력 2022-06-07 19:34:09
    • 수정2022-06-07 19:55:17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50대 남성이 몰던 음주 운전 차량에 경운기를 타고 가던 농민 부부가 숨졌습니다.

부부는 밤 늦은 시간까지 농삿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둑어둑한 도로를 경운기 한 대가 지나갑니다.

곧이어 화물차가 뒤따릅니다.

잠시 뒤 화물차는 앞서 가던 경운기를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경운기에 타고 있던 60대 부부가 크게 다쳤습니다.

[고동환/마을 주민 : "가보니까 두 내외가 엎어져서 앓는 소리를 하니까 끙끙 앓아."]

사고 신고와 응급처치가 매우 급했던 순간.

하지만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를 세워둔 채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결국, 부부는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을 5시간 가까이 수색한 끝에 야산에 숨어있던 가해 차량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최병인/충주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관 : "산 속으로 도망갔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여서 이쪽 산 속이랑 이쪽 산 속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는데 결국 이쪽 산 속에 있는 나무 밑에 누워있는 것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웃 마을 주민인 50대 운전자의 체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5%,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밭일을 마치고 돌아올 아들과 며느리를 기다리던 구순 노모는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사고 경운기 운전자 동생 : "(어머니가) 형만 다치고 형수는 다치지 않고 괜찮은지 알고 핸드폰을 며느리 것은 자꾸 챙기시더라고요. 막 계속 우시죠…."]

경찰은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음성군, 과수화상병 대응 ‘주의→경계’ 강화

음성군이 과수화상병 발생을 막기 위해 과수화상병 발생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또, 종합 상황반과 사후관리반, 행정지원반 등 3개 반 27명으로 구성된 상황실을 운영하고, 긴급예찰과 방제지도, 방제약품 공급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음성군에서는 지난해 36개 농가 13.5㏊에 이어 올해 7개 농가 2.1㏊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습니다.

제천시, 폭력 상담 채널 ‘가까워톡’ 개설

제천시가 각종 폭력 피해자들의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 '가까워톡'을 운영합니다.

상담분야는 가정폭력과 데이트폭력, 스토킹 피해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정폭력상담소 상담원과 카카오톡 상담이 가능합니다.

자치단체에서 폭력 상담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였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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