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루한스크 97% 장악”…우크라 “더 많은 무기·병력 필요”

입력 2022.06.08 (07:22) 수정 2022.06.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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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사실상 루한스크 전 지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돈바스 지역에서 상황이 어렵다며 서방에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집중 공격을 퍼붓던 리만시 등을 점령했고, 루한스크주의 97%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전체적으로 루한스크 인민공화국 영토의 97%가 해방됐습니다."]

이와 관련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도 50% 이상 점령해 전체 돈바스 지역의 80%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은 또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보급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도 자신들이 주거지역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도시 외곽 공장 지역 일부에서 저항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돈바스 지역에서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의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압도적인 러시아군을 상대로 하기에 현재의 전력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배 이상의 무기와 10배 이상의 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전쟁을 끝내기 위해 언제든 직접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해상 곡물 수출이 막힌 것은 우크라이나가 설치한 기뢰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뢰를 제거하면 오데사항을 통한 곡물 반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경우 해당 선박이 무기를 운반하지 않는지 러시아군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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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8 07:22:14
    • 수정2022-06-08 07: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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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사실상 루한스크 전 지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돈바스 지역에서 상황이 어렵다며 서방에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집중 공격을 퍼붓던 리만시 등을 점령했고, 루한스크주의 97%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전체적으로 루한스크 인민공화국 영토의 97%가 해방됐습니다."]

이와 관련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도 50% 이상 점령해 전체 돈바스 지역의 80%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은 또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보급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도 자신들이 주거지역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도시 외곽 공장 지역 일부에서 저항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돈바스 지역에서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의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압도적인 러시아군을 상대로 하기에 현재의 전력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배 이상의 무기와 10배 이상의 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전쟁을 끝내기 위해 언제든 직접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해상 곡물 수출이 막힌 것은 우크라이나가 설치한 기뢰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뢰를 제거하면 오데사항을 통한 곡물 반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경우 해당 선박이 무기를 운반하지 않는지 러시아군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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