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민간인 학살 희생자 추가 유해 발굴…“속도 더뎌”
입력 2022.06.08 (08:11)
수정 2022.06.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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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에서는 6·25 전쟁 당시, 국민보도연맹 사건 등으로 군과 경찰에 의해 희생 당한 민간인 유해 발굴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진주의 희생자 유해 매장지는 모두 24곳인데, 발굴이 진행된 곳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아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의 한 야산입니다.
호미로 흙을 걷어내자, 유해가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납니다.
양은 냄비와 허리띠 부속품 등 당시 유품들도 눈에 띕니다.
진주 지역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 매장지 발굴 현장입니다.
이번에 발굴된 매장지는 깊이 1m 20cm, 길이 12m 규모로 50여 명이 묻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950년 6·25 전쟁 직후, 국민보도연맹과 진주 형무소 사건 등 국가 권력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로 보입니다.
[김헌/역사문화재연구원 원장 : "지금까지는 보도연맹(사건)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또, 전언에 따르면 (형무소) 재소자들이 올라와서 학살됐다는 말이 있어서, 그걸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진주의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 매장지는 모두 24곳.
이 가운데 발굴이 진행된 곳은, 절반도 되지 않는 10곳에 불과합니다.
유족들은 신속한 추가 발굴 작업과 함께, 유해 보관 장소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연조/진주 민간인희생자유족회장 : "(발굴된 유골은) 컨테이너 속에 보관됐는데 진주시 지원으로 에어컨과 가습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방치)할 것이 아니라, 언젠가 정리해야 합니다."]
2009년 시작돼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는 진주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 매장지 발굴 사업.
전체 희생자 3천여 명 가운데 현재까지 수습된 유해는 450여 구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진주에서는 6·25 전쟁 당시, 국민보도연맹 사건 등으로 군과 경찰에 의해 희생 당한 민간인 유해 발굴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진주의 희생자 유해 매장지는 모두 24곳인데, 발굴이 진행된 곳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아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의 한 야산입니다.
호미로 흙을 걷어내자, 유해가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납니다.
양은 냄비와 허리띠 부속품 등 당시 유품들도 눈에 띕니다.
진주 지역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 매장지 발굴 현장입니다.
이번에 발굴된 매장지는 깊이 1m 20cm, 길이 12m 규모로 50여 명이 묻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950년 6·25 전쟁 직후, 국민보도연맹과 진주 형무소 사건 등 국가 권력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로 보입니다.
[김헌/역사문화재연구원 원장 : "지금까지는 보도연맹(사건)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또, 전언에 따르면 (형무소) 재소자들이 올라와서 학살됐다는 말이 있어서, 그걸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진주의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 매장지는 모두 24곳.
이 가운데 발굴이 진행된 곳은, 절반도 되지 않는 10곳에 불과합니다.
유족들은 신속한 추가 발굴 작업과 함께, 유해 보관 장소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연조/진주 민간인희생자유족회장 : "(발굴된 유골은) 컨테이너 속에 보관됐는데 진주시 지원으로 에어컨과 가습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방치)할 것이 아니라, 언젠가 정리해야 합니다."]
2009년 시작돼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는 진주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 매장지 발굴 사업.
전체 희생자 3천여 명 가운데 현재까지 수습된 유해는 450여 구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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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는 6·25 전쟁 당시, 국민보도연맹 사건 등으로 군과 경찰에 의해 희생 당한 민간인 유해 발굴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진주의 희생자 유해 매장지는 모두 24곳인데, 발굴이 진행된 곳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아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의 한 야산입니다.
호미로 흙을 걷어내자, 유해가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납니다.
양은 냄비와 허리띠 부속품 등 당시 유품들도 눈에 띕니다.
진주 지역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 매장지 발굴 현장입니다.
이번에 발굴된 매장지는 깊이 1m 20cm, 길이 12m 규모로 50여 명이 묻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950년 6·25 전쟁 직후, 국민보도연맹과 진주 형무소 사건 등 국가 권력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로 보입니다.
[김헌/역사문화재연구원 원장 : "지금까지는 보도연맹(사건)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또, 전언에 따르면 (형무소) 재소자들이 올라와서 학살됐다는 말이 있어서, 그걸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진주의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 매장지는 모두 24곳.
이 가운데 발굴이 진행된 곳은, 절반도 되지 않는 10곳에 불과합니다.
유족들은 신속한 추가 발굴 작업과 함께, 유해 보관 장소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연조/진주 민간인희생자유족회장 : "(발굴된 유골은) 컨테이너 속에 보관됐는데 진주시 지원으로 에어컨과 가습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방치)할 것이 아니라, 언젠가 정리해야 합니다."]
2009년 시작돼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는 진주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 매장지 발굴 사업.
전체 희생자 3천여 명 가운데 현재까지 수습된 유해는 450여 구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진주에서는 6·25 전쟁 당시, 국민보도연맹 사건 등으로 군과 경찰에 의해 희생 당한 민간인 유해 발굴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진주의 희생자 유해 매장지는 모두 24곳인데, 발굴이 진행된 곳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아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의 한 야산입니다.
호미로 흙을 걷어내자, 유해가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납니다.
양은 냄비와 허리띠 부속품 등 당시 유품들도 눈에 띕니다.
진주 지역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 매장지 발굴 현장입니다.
이번에 발굴된 매장지는 깊이 1m 20cm, 길이 12m 규모로 50여 명이 묻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950년 6·25 전쟁 직후, 국민보도연맹과 진주 형무소 사건 등 국가 권력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로 보입니다.
[김헌/역사문화재연구원 원장 : "지금까지는 보도연맹(사건)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또, 전언에 따르면 (형무소) 재소자들이 올라와서 학살됐다는 말이 있어서, 그걸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진주의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 매장지는 모두 24곳.
이 가운데 발굴이 진행된 곳은, 절반도 되지 않는 10곳에 불과합니다.
유족들은 신속한 추가 발굴 작업과 함께, 유해 보관 장소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연조/진주 민간인희생자유족회장 : "(발굴된 유골은) 컨테이너 속에 보관됐는데 진주시 지원으로 에어컨과 가습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방치)할 것이 아니라, 언젠가 정리해야 합니다."]
2009년 시작돼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는 진주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 매장지 발굴 사업.
전체 희생자 3천여 명 가운데 현재까지 수습된 유해는 450여 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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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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