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보 ‘당정대 협의회’…“임기 내 북핵 무력화 강구”

[앵커]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당정대 협의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고, 특히 과거 정부와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북한이 미사일을 쏜 건 지난 5일, 탄도 미사일 8발 발사를 포함해 모두 18차례에 달합니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북한의 이 같은 무력 도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당정과 대통령실이 함께 협의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우선 "북한이 코로나 상황에서 핵 실험을 하는 건 무모한 도박"이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동시에 "더 이상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와는 확연히 달라진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난 정권에서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해도 미사일이라 부르지 못했습니다. '미상 발사체'라는 해괴한 말로 북한을 비호하기에 바빴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 군은 당당히 대응했습니다."]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 역시 "북한의 도발 시 회의만 하고 조처를 하지 않은 지난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갈 수는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실질적 무력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신인호/국가안보실 2차장 :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가 어떤 것인지 분명히 보여주고, 임기 내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실질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보다 근원적인 근본적이고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지난 정부에서 우리 군의 정신전력이 해이해졌다는 진단에 이어 정신 전력 강화 방안과, 북한의 주적 개념 관련 논의도 함께 다뤄졌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