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부산국제연극제…다시 관객과 함께
입력 2022.06.08 (19:42)
수정 2022.06.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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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배우가 관객을 만나야 비로소 완성되는 연극.
코로나 19 때문에 미완성으로 진행되던 부산국제연극제가 3년 만에 무대에서 관객을 맞습니다.
지난해에는 개·폐막작을 제외하고 모든 작품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었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8개국, 70개 작품이 선보이는데 80% 작품이 모두 관객과 직접 만납니다.
[고인범/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 "2년, 3년 전의 거리극, 그때의 그 대면 공연 이런 것을 다시 원상태로 한번 돌리는 게 올해는 정말 2년 전처럼…. 2년 전에 저희 거리극이 13만 명 정도가 왔었거든요. 그런 분들을 다시 만나는 것만 이것도 저는 영광스럽다 생각해서 거기에 중점 맞춰 준비했습니다."]
개막작은 극단 실험극장의 ‘에쿠우스’.
말이란 뜻의 라틴어인 에쿠우스는 주인공 알런이 말 7마리의 눈을 찌르는 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계기로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를 만나 치료를 받으며 극이 전개됩니다.
순수함과 광기, 원시적 욕망과 이성적인 사회를 극명하게 대비시켜 신, 인간, 성에 대한 고민을 17살 청년을 통해 그려냅니다.
폐막작은 공연예술계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극단 물결의 ‘귀여운 여인’.
사실주의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이 연극은 부산국제연극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갈구하며 그에게만 의지해 살아가는 주인공 올렌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관객에게 묻습니다.
[김병철/부산국제연극제 예술감독 : "에쿠우스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공연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폐막작 귀여운 여인 같은 경우는 신체적인 것들, 음악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져서 진행되는 드라마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개막작과 폐막작이 색깔도 좀 다르고, 결도 좀 달라서 두 가지 공연을 충분히 즐기셔도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광주 극단 터의 ‘막차 타고 노을 보다’도 초청돼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부산의 5개 소극장도 부산국제연극제 무대입니다.
이곳에서는 '파 한 단, 두부 한 모', '축하 케이크'등 젊은 감각의 청년 연극과 지역 극단 작품이 펼쳐집니다.
'돈주앙'과 '공중그네 히어로' 등 해외 초청작 8편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10분 연극제는 유튜브와 네이버 TV 등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연극제의 자랑인 거리극이 다시 돌아옵니다.
'매직저글링쇼'와 '쓰레기 청소부' 등 국내 7개 팀이 APEC 나루공원과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 등에서 하루 두 차례 경연을 펼칩니다.
[고인범/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 "밖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올해는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외공연은 주로 20분 내지 30분 정도로 공연이 끝나니까 무작위로 계속 공연을 하는 방법으로 이틀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은 그렇게 하는 방법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문화도시 부산의 자긍심을 갖고 19회째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부산국제연극제.
코로나 19라는 장벽을 넘어 관객과 직접 만날 채비를 마쳤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백혜리
코로나 19 때문에 미완성으로 진행되던 부산국제연극제가 3년 만에 무대에서 관객을 맞습니다.
지난해에는 개·폐막작을 제외하고 모든 작품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었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8개국, 70개 작품이 선보이는데 80% 작품이 모두 관객과 직접 만납니다.
[고인범/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 "2년, 3년 전의 거리극, 그때의 그 대면 공연 이런 것을 다시 원상태로 한번 돌리는 게 올해는 정말 2년 전처럼…. 2년 전에 저희 거리극이 13만 명 정도가 왔었거든요. 그런 분들을 다시 만나는 것만 이것도 저는 영광스럽다 생각해서 거기에 중점 맞춰 준비했습니다."]
개막작은 극단 실험극장의 ‘에쿠우스’.
말이란 뜻의 라틴어인 에쿠우스는 주인공 알런이 말 7마리의 눈을 찌르는 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계기로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를 만나 치료를 받으며 극이 전개됩니다.
순수함과 광기, 원시적 욕망과 이성적인 사회를 극명하게 대비시켜 신, 인간, 성에 대한 고민을 17살 청년을 통해 그려냅니다.
폐막작은 공연예술계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극단 물결의 ‘귀여운 여인’.
사실주의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이 연극은 부산국제연극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갈구하며 그에게만 의지해 살아가는 주인공 올렌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관객에게 묻습니다.
[김병철/부산국제연극제 예술감독 : "에쿠우스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공연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폐막작 귀여운 여인 같은 경우는 신체적인 것들, 음악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져서 진행되는 드라마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개막작과 폐막작이 색깔도 좀 다르고, 결도 좀 달라서 두 가지 공연을 충분히 즐기셔도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광주 극단 터의 ‘막차 타고 노을 보다’도 초청돼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부산의 5개 소극장도 부산국제연극제 무대입니다.
이곳에서는 '파 한 단, 두부 한 모', '축하 케이크'등 젊은 감각의 청년 연극과 지역 극단 작품이 펼쳐집니다.
'돈주앙'과 '공중그네 히어로' 등 해외 초청작 8편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10분 연극제는 유튜브와 네이버 TV 등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연극제의 자랑인 거리극이 다시 돌아옵니다.
'매직저글링쇼'와 '쓰레기 청소부' 등 국내 7개 팀이 APEC 나루공원과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 등에서 하루 두 차례 경연을 펼칩니다.
[고인범/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 "밖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올해는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외공연은 주로 20분 내지 30분 정도로 공연이 끝나니까 무작위로 계속 공연을 하는 방법으로 이틀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은 그렇게 하는 방법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문화도시 부산의 자긍심을 갖고 19회째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부산국제연극제.
코로나 19라는 장벽을 넘어 관객과 직접 만날 채비를 마쳤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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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배우가 관객을 만나야 비로소 완성되는 연극.
코로나 19 때문에 미완성으로 진행되던 부산국제연극제가 3년 만에 무대에서 관객을 맞습니다.
지난해에는 개·폐막작을 제외하고 모든 작품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었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8개국, 70개 작품이 선보이는데 80% 작품이 모두 관객과 직접 만납니다.
[고인범/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 "2년, 3년 전의 거리극, 그때의 그 대면 공연 이런 것을 다시 원상태로 한번 돌리는 게 올해는 정말 2년 전처럼…. 2년 전에 저희 거리극이 13만 명 정도가 왔었거든요. 그런 분들을 다시 만나는 것만 이것도 저는 영광스럽다 생각해서 거기에 중점 맞춰 준비했습니다."]
개막작은 극단 실험극장의 ‘에쿠우스’.
말이란 뜻의 라틴어인 에쿠우스는 주인공 알런이 말 7마리의 눈을 찌르는 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계기로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를 만나 치료를 받으며 극이 전개됩니다.
순수함과 광기, 원시적 욕망과 이성적인 사회를 극명하게 대비시켜 신, 인간, 성에 대한 고민을 17살 청년을 통해 그려냅니다.
폐막작은 공연예술계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극단 물결의 ‘귀여운 여인’.
사실주의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이 연극은 부산국제연극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갈구하며 그에게만 의지해 살아가는 주인공 올렌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관객에게 묻습니다.
[김병철/부산국제연극제 예술감독 : "에쿠우스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공연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폐막작 귀여운 여인 같은 경우는 신체적인 것들, 음악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져서 진행되는 드라마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개막작과 폐막작이 색깔도 좀 다르고, 결도 좀 달라서 두 가지 공연을 충분히 즐기셔도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광주 극단 터의 ‘막차 타고 노을 보다’도 초청돼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부산의 5개 소극장도 부산국제연극제 무대입니다.
이곳에서는 '파 한 단, 두부 한 모', '축하 케이크'등 젊은 감각의 청년 연극과 지역 극단 작품이 펼쳐집니다.
'돈주앙'과 '공중그네 히어로' 등 해외 초청작 8편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10분 연극제는 유튜브와 네이버 TV 등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연극제의 자랑인 거리극이 다시 돌아옵니다.
'매직저글링쇼'와 '쓰레기 청소부' 등 국내 7개 팀이 APEC 나루공원과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 등에서 하루 두 차례 경연을 펼칩니다.
[고인범/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 "밖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올해는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외공연은 주로 20분 내지 30분 정도로 공연이 끝나니까 무작위로 계속 공연을 하는 방법으로 이틀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은 그렇게 하는 방법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문화도시 부산의 자긍심을 갖고 19회째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부산국제연극제.
코로나 19라는 장벽을 넘어 관객과 직접 만날 채비를 마쳤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백혜리
코로나 19 때문에 미완성으로 진행되던 부산국제연극제가 3년 만에 무대에서 관객을 맞습니다.
지난해에는 개·폐막작을 제외하고 모든 작품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었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8개국, 70개 작품이 선보이는데 80% 작품이 모두 관객과 직접 만납니다.
[고인범/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 "2년, 3년 전의 거리극, 그때의 그 대면 공연 이런 것을 다시 원상태로 한번 돌리는 게 올해는 정말 2년 전처럼…. 2년 전에 저희 거리극이 13만 명 정도가 왔었거든요. 그런 분들을 다시 만나는 것만 이것도 저는 영광스럽다 생각해서 거기에 중점 맞춰 준비했습니다."]
개막작은 극단 실험극장의 ‘에쿠우스’.
말이란 뜻의 라틴어인 에쿠우스는 주인공 알런이 말 7마리의 눈을 찌르는 범죄를 저지르고 이를 계기로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를 만나 치료를 받으며 극이 전개됩니다.
순수함과 광기, 원시적 욕망과 이성적인 사회를 극명하게 대비시켜 신, 인간, 성에 대한 고민을 17살 청년을 통해 그려냅니다.
폐막작은 공연예술계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극단 물결의 ‘귀여운 여인’.
사실주의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이 연극은 부산국제연극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갈구하며 그에게만 의지해 살아가는 주인공 올렌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관객에게 묻습니다.
[김병철/부산국제연극제 예술감독 : "에쿠우스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공연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폐막작 귀여운 여인 같은 경우는 신체적인 것들, 음악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져서 진행되는 드라마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개막작과 폐막작이 색깔도 좀 다르고, 결도 좀 달라서 두 가지 공연을 충분히 즐기셔도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광주 극단 터의 ‘막차 타고 노을 보다’도 초청돼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부산의 5개 소극장도 부산국제연극제 무대입니다.
이곳에서는 '파 한 단, 두부 한 모', '축하 케이크'등 젊은 감각의 청년 연극과 지역 극단 작품이 펼쳐집니다.
'돈주앙'과 '공중그네 히어로' 등 해외 초청작 8편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10분 연극제는 유튜브와 네이버 TV 등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연극제의 자랑인 거리극이 다시 돌아옵니다.
'매직저글링쇼'와 '쓰레기 청소부' 등 국내 7개 팀이 APEC 나루공원과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 등에서 하루 두 차례 경연을 펼칩니다.
[고인범/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 "밖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올해는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외공연은 주로 20분 내지 30분 정도로 공연이 끝나니까 무작위로 계속 공연을 하는 방법으로 이틀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은 그렇게 하는 방법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문화도시 부산의 자긍심을 갖고 19회째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부산국제연극제.
코로나 19라는 장벽을 넘어 관객과 직접 만날 채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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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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